압도적인 실력의 S급 용병, 에리카.그런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또 다른 S급 용병, 차우드.“에리카, 나랑 고정 페어 하자. 나랑 페어 맺고, 나랑만 해.”“왜 그렇게 나랑 하고 싶은 건데?”“열 받아서.”“……?”“네가 나 말고 다른 허접한 놈이랑 붙어 다닐 생각을 하니까, 열 받아서 잠도 안 와.”동갑내기. S급 용병. 성격도 개망나니 같은 게 서로 비슷했다.은연중에 동질감을 느꼈던 거 같다. 순식간에 친해진 걸 보면.“에리카.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게 있는데, 못 가져서 미쳐 버릴 것 같아. 남한테 빼앗기면 전쟁이야, 진짜.”“뭔진 모르겠는데, 왜 날 그렇게 노려보면서 말하냐? 내가 뺏었냐고요.”“네가 그럴 때마다 울고 싶어.”세월이 흐른 뒤 에리카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도,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말했잖아, 에리카.”그가 나지막이 말했다.“남한테 빼앗기면 전쟁이라고.”#먼치킨 여주 #망나니 여주 #미인 여주 #친화력 만렙 여주#그런 여주한테 첫눈에 반한 남주 #지고지순 다정 남주 #애절 집착 남주#신분 숨긴 여주남주 #초반 용병물 #배틀로맨스 #성장물 #재회물 #쌍방구원
"안녕. 요부."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유서 깊은 백작가의 풋맨(남자 시종), 일라이저.어릴 때는 백작님의 놀이 상대로, 커서는 그의 시종이 된 그가 여자?!매일 아침 여자임이 들킬까 가슴을 붕대로 조여 매는 일라이저의 소원은 18살 생일이 되면 풋맨을 그만두고 당당히 여자로 살아가는 것.그런 그녀에게 백작님, 앨버트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일라이저, 네가 여장을 하고 내 파트너가 되어야겠다."난생처음 해 본 여장과 사교계에서의 꿈같은 시간.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은 일라이저는 파티가 끝난 후 앨버트에게 백작저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고한다.그런데 축하해 줄 줄 알았던 앨버트는 안 된다며불같이 화를 내는데...숨겨진 그의 마음과 일라이저의 출생의 비밀이란?남장여자 일라이저와 츤데레 백작, 앨버트의 알콩달콩 두근두근 애정 성공기![일러스트] 심혜진[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처음부터, 내게 일부러 접근했군요?” “……그렇습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척하느라 힘들었겠다.” 왕가의 핏줄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 하이너와 결혼했다. 마냥 근사하고 다정한 남편과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하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하이너.” “불허합니다.” “내게 아직도 쓸모가 남았나요? 내 부모님은 죽었고 왕정은 몰락했고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 복수는 끝났다고.” “부인. 어디로 가서 행복하시려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하이너가 입꼬리를 늘여 웃었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내 곁에서 평생 불행해.” 아네트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일러스트 Ⓒ 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