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시켜 주세요, 주인님
4.5 (1)

성질 더럽고 까탈스럽고 일중독으로 유명한 황제 헤레이스 요룬 켈러한. 그보다 더 심한 일중독으로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던 전설의 보좌관 루시안 아스트로. 제 마음은 1도 몰라주는 황제의 밑에서, 마음을 숨긴 채 일만 하던 루시안은 황제의 스캔들이 또 터진 다음 날. 결국 참지 못하고 사표를 던지고 자유의 몸이 된다. “역시, 사표는 던져야 제맛이지.” 그렇게 발걸음도 가볍게 황궁을 나왔다. . . 그런데. “수석 보좌관님. 제발 돌아와 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 “루시안 님. 제국 꼴이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루시안 님, 루시안 님. 제발. “루시안, 너 없으면 안 돼. 제발 돌아와 줘.” “싫습니다.”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연봉도 올려주고.” “다섯 배 올려주세요.” “좋아. 열 배로 해주지.” “네?” 한 번만 살려달라는 사람들의 간청에 못 이겨 파격적인 연봉을 약속받고 돌아왔는데. . . “……?” 기분 탓인가. 왜 황제 폐하가 제 주변만 맴도는 것일까. “그놈하고 무슨 사이야?” “네? 일하는 사이인데요.” “…….” 왜 자신이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 하나하나 간섭하고. “너무 예쁜 거 아냐?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대체 무슨 소리이십니까? 오늘 하루 일정은 전부 폐하와 동행하는 것으로 잡혀 있는데요?” “…….” 전과 달리 말도 안 되는 일로 트집을 잡기 시작한다. “그놈한테 왜 웃어주는 거야?!” “그럼 옆 나라 왕한테 인상 씁니까? 사절로 온 사람들한테 잘해줘야지요.” “…….” 아, 대체 갑자기 나한테 왜 이러는데! “도저히 못 참겠다, 다시 때려치울 거야!” 일거수일투족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오는 황제를 벗어나기 위해 두 번째로 도망치는 루시안. 그리고, “루시안, 절대로 내 손에서 못 벗어나!” 그를 쫓아서 지옥, 아니 대륙 끝까지 가는 헤레이스의 쫓고 쫓기는 로맨틱(?)스릴러(?)서스펜스(?) 사랑 이야기. “아 좀! 퇴사시켜 달라고요!”

죽음을 피하고 싶었을 뿐인데
4.0 (1)

19금 피폐 BL 소설에 빙의했다.메인 공을 협박하다가 죽는, 악역 엑스트라― ‘예시온’으로.사실 악역이고 자시고,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예시온 신관. 성녀를 욕보였다는 것이 사실입니까?”“……제 대답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무슨 말을 하든 죽일 거면서.”악역에 빙의한 거? 어쩔 수 없다.죽을 예정인 거? 이것도 어쩔 수 없다.그렇지만, 죽는 시점에 빙의한 것도 모자라서죽고 나면 다시 똑같은 시점으로 돌아오는 건 너무하잖아!그렇게 메인 공 중 한 명인 ‘엘디즈’의 손에 예시온이 17번째 죽고 18번째 돌아왔을 때…….“죽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설마…… 지금 이게 당신이 죽기 위해 꾸민 일입니까?”체념(진심) 섞인 예시온의 한마디에 처음으로 상황이 바뀌었다!하지만, 안심하긴 일렀으니…….소설 초반에 죽었다는 악역이 저질러 놓은 일이 너무 많았다.이에 예시온은 굳건한 목표를 세웠다.그냥, 다 버리고 도망치기로.그런데…….“당신이 쥔 제 약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쥐고 저를 흔드세요. 당신은 그래도 됩니다.”17번이나 예시온을 죽였던 대신관― 엘디즈도.“내 곁에서 날 즐겁게 해 줘야 하지 않겠나.”미친놈이라고 소문난 황태자― 아델리오까지도.“내 이상형? 굳이 고르자면…… 너?”심지어 소설의 메인 수이자 성녀― 로잘린까지!한낱 악역 엑스트라일 뿐인데…… 모두 예시온을 도통 놓아주지 않는다.예시온은 죽음을 피하고, 안온한 삶을 찾아서 도망칠 수 있을까?

병약미인수는 망나니 내 동생
3.0 (1)

어느 날 예고도 없이 BL 소설 속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입양아면서 메인수인 동생과 메인공의 사이를 사사건건 비집고 들어가 독자들의 원성을 샀던 이물질 쓰레기 서브수 로웬으로! 원작처럼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동생에게 잘해 주려고 노력하는데…. “꺼져! 내가 무슨 애야?! 나 이제 13살이야!” 분명 원작에서는 병약 미인수였는데, 왜 이런 망나니가 된 걸까? “그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무슨 약속?” “곁에 있어 주겠다고요. 설마 진심이 아니셨던 겁니까?” 게다가 메인공 또한 친구로서 한 말에 의미 부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너희 왜 이래? 제발, 너희 둘이 사랑하라고!

악역은 맡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3.5 (4)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쟁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 테오와 총사령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자 악역인 루크에 빙의했다. 이왕 빙의하게 된 거 악역으로서의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루크는 고군분투한다. “너한테 군인으로서의 원칙, 지켜야 할 도리 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군.” 테오에게 오해를 받아도 루크는 묵묵히 악역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리고 모든 역할을 끝마치고 테오에게 해피 엔딩을 가져다주는 데 성공한 루크는 모든 걸 벗어던진 채 군을 퇴역하고 떠난다. 이제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후일담을 만들어 갈 생각이었다. 분명 그랬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 난 이제 군인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너랑 내가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잖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테오와 재회하게 된 것도 모자라 그가 평소랑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득하게 물고 늘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널 더 알고 싶다.” 당최 의미를 이해할 수도 없는 말이고, 또 질문에 적절한 대답도 아니었다. 주인공이 악역을 찾아와 대뜸 도와 달라는 이유가 겨우, 나를 더 알고 싶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