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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규33768심장이 두 개인 남자 - 가휼


이 소설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건 심장이 두개라는 설정 관련해서 비현실적 혹은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이거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단순한 스토리만을 즐기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난 웬만큼 잘 쓴 소설도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심장 관련 설정만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단순하게는 장르문학의 고질병인 자연스러운 파워인플레를 굉장히 잘 잡아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완성도 높은 세계관에 다 녹여내버렸다. 세계관도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구조를 잘 짜올렸다. 새로운 개념이 많음에도 쉽게 이해가 간다.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두고, 전부 회수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회수한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일차원적이지않고, 다면적인 내면을 굉장히 잘표현했다. 행동의 변화에서 내면의 변화가 유추가 되는 과정이 현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않아서, 나는 평소에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크게 갖지 않는 사람인데도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샘솟았다. 그리고 주인공 성격이 나쁘다고들 하는데, 현실에 절대선인 사람은 없다. 절대선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있는거지. 주인공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를 절차탁마했고, 결국 신이 되었는데, 이는 불교에서의 수행에 비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가 한다. 또한 작품내에서는 장쉔이라는 인물이 더 선하거나 고결한 내면을 지닌것처럼 표현되었으나, 이는 오히려 장쉔이라는 인물에 대해 탄복하게는 하나, 현실감은 떨어지게 했다. 삼국시대에서도 보기힘든 신의와 정의감이 넘치는 호걸이 생각나게 하는 인물상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를 통해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선의 길을 간다는것과,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독자들과 주인공에게 주지시키는 역할을 하게되었으니 이 또한 결과적으로는 작가의 계획대로라고 하겠다. 이걸 1점을 준 사람이 많은 이유에 제목과 표지도 한몫한게 아닐까한다. 표지만 보면 흔한 양판소 같으니까 자연스럽게 그런걸 기대한거겠지. 난 이 소설이 20년, 하다못해 10년전에라도 나왔다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성공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장르문학에 대한 접근성은 높혔을지 모르지만 깊이있는 창작자들은 망치고있다. 작가가 이 작품 이후에도 부디 자신의 길을 갔길, 앞으로도 가길 바란다. 나머지 작품들도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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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건 심장이 두개라는 설정 관련해서 비현실적 혹은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이거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단순한 스토리만을 즐기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난 웬만큼 잘 쓴 소설도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심장 관련 설정만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가장 단순하게는 장르문학의 고질병인 자연스러운 파워인플레를 굉장히 잘 잡아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완성도 높은 세계관에 다 녹여내버렸다. 세계관도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구조를 잘 짜올렸다. 새로운 개념이 많음에도 쉽게 이해가 간다.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두고, 전부 회수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회수한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일차원적이지않고, 다면적인 내면을 굉장히 잘표현했다. 행동의 변화에서 내면의 변화가 유추가 되는 과정이 현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않아서, 나는 평소에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크게 갖지 않는 사람인데도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샘솟았다. 그리고 주인공 성격이 나쁘다고들 하는데, 현실에 절대선인 사람은 없다. 절대선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있는거지. 주인공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를 절차탁마했고, 결국 신이 되었는데, 이는 불교에서의 수행에 비유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가 한다. 또한 작품내에서는 장쉔이라는 인물이 더 선하거나 고결한 내면을 지닌것처럼 표현되었으나, 이는 오히려 장쉔이라는 인물에 대해 탄복하게는 하나, 현실감은 떨어지게 했다. 삼국시대에서도 보기힘든 신의와 정의감이 넘치는 호걸이 생각나게 하는 인물상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를 통해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선의 길을 간다는것과,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독자들과 주인공에게 주지시키는 역할을 하게되었으니 이 또한 결과적으로는 작가의 계획대로라고 하겠다. 이걸 1점을 준 사람이 많은 이유에 제목과 표지도 한몫한게 아닐까한다. 표지만 보면 흔한 양판소 같으니까 자연스럽게 그런걸 기대한거겠지. 난 이 소설이 20년, 하다못해 10년전에라도 나왔다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성공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장르문학에 대한 접근성은 높혔을지 모르지만 깊이있는 창작자들은 망치고있다. 작가가 이 작품 이후에도 부디 자신의 길을 갔길, 앞으로도 가길 바란다. 나머지 작품들도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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