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후계자도, 귀여움을 받는 쌍둥이 막냇동생도 되지 못한 어중간한 둘째로,평생 다른 사람들에게 가려진 삶을 살아온 카리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1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교류도 없던 약혼자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가 그토록 원하던 파혼 서류를 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1년간 지내고 싶어요.""......미쳤나, 영애?""대신 파혼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대가 자꾸 모르는 척 하려는 것 같아서 확실히 말하지.""네?""난 그대가 좋아." 대가 없는 관심과 애정을 그에게 받아보게 될 줄은. 그래서 미련없던 삶에 이토록 욕심이 생기게 될 줄은. 자은향 장편 로맨스 판타지,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독점연재]<제 1회 카카오페이지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책 속의 하녀가 되었는데, 가문이 3년 만에 멸문했다.뭐라도 된 양 날뛰던 다른 빙의자들도 주인공과 악역의 손에 차례대로 죽었다.살아남기 위해서 악역의 개가 되고, 도망칠 그날을 손꼽아 갈망했지만….“그렇게 내게서 도망가고 싶나? 직접 두 발을 잘라내면 여기서 기어 나가는 걸 허락해 주지.”망연해진 기분으로 그를 쳐다봤다.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저 미친놈에게 고작 두 발을 바치고 도망칠 수 있다는 건 절호의 기회이지 않은가.나는 벽 장식장에 걸린 검을 손에 쥐었다.그리고 멀쩡히 선 두 발을 향해 내리그었다.#책빙의 #집착남 #순정남 #능력녀 #약피폐
“갈수록 네가 귀여운데 어떡하냐, 강도희.”짝사랑하던 소꿉친구 재혁의 연애를 지켜보게 된 강도희. 재혁과 멀어지려던 그녀는 소문난 또라이인 학교 선배 원영과 자꾸만 얽히게 된다. 장난과 진심이 섞인 원영의 행동에 도희의 심장은 자꾸만 덜컹거리고 그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을 찰나, 원영은 그녀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진다.“권력의 힘을 꼭 보여줘야겠나, 강 대리?”조부인 고 회장의 죽음으로 동화그룹의 새로운 후계자로 떠오른 원영은 9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발령받은 부서에서 도희와 재회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로 마음을 외면하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거래처에 재고실사를 나간 두 사람은 우연히 창고에 갇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