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10년 동안 고생만 잔뜩 하다가 원인 모를 불치병으로 죽었다.이제야 좀 쉴 수 있을까 했더니 웬걸, 정확히 결혼한 첫 날로 회귀했다.이번 10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는 밥버러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남편은 그런 내가 뭐가 예쁜 거지?!&“나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 할게요.”“그래.”“먹고, 자고, 싸기만 할게요.”“원하는 대로.”“아, 사치도 할 거예요. 진주목걸이 하나 사줄래요?”“몇 개든지.”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리는 손길에는 애정이 물씬 담겨있었다. 남편은 지금이면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것 같다.“……5년 후에는 이혼도 해줘요.”그러나 마지막 요구에는 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표정 없던 남편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져있었다.“그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그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놀고먹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남작부인의 인생 2회차!신이시여, 이번 생에는 파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일러스트 By 추혜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산을 탕진한 계모,사기 결혼으로 작위와 영지를 빼앗은 남편.프리실라는 그들이 공작한 살해 계획을 눈치채고고향을 떠나 10년간 용병판을 전전한다.“드래곤…… 하트…… 쿨럭!”용병일을 하다 닥친 사고.프리실라는 죽기 직전 드래곤 하트를 손에 넣는다.어차피 죽을 몸, 그녀는 큰 모험을 시도하기로 결심하는데….‘돌아왔구나!’그녀는 마침내 15년 전,열아홉 생일 전날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하지만 프리실라를 기다리고 있는 건 어마어마한 빚에,그녀를 이혼남에게 팔아버리려는 계모와 그의 사람들이었다.프리실라는 복수를 위해전장의 검은 사신 키안을 찾아간다.“제 남편이 되어서 저와 제 영지의 방패가 되어 주세요.”“뭘 믿고 당신의 의뢰를 맡으라는 거죠?”키안의 말에, 프리실라는 그가 떨쳐내지 못할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하는데….키안은 과연 의뢰를 받아들일 것인지?프리실라는 그와 결혼하여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죄 없는 공주를 추방하고, 전쟁이 일어나도록 이간질한 '가짜 성녀', 라비오르 베일리. 그녀는 성녀의 얼굴을 한 악녀였다. "사랑해. 그러니 그냥 입 다물고 죽어 줘. 응?" 그러나 믿었던 연인은 그녀를 악마에게 바쳐질 제물로 지목하고, 그 배후에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녀는 스스로 독약을 삼켜 목숨을 끊는다. 아팠다. 차마 비명을 지를 수도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괜찮았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이번엔 내가 당신을 구해줄게요." 그렇게 돌아온 두 번째 삶. 그녀는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이들을 모두 구하고, 빼앗긴 삶을 되찾기로 하는데. "너는 네 꿈 속의 남자를 위해 하고싶은 대로 해." 데미안은 거칠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나 하고싶은 대로 널 지킬테니까." 자야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악녀들을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