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 작품란이 셋이나 되냐..? 어따 리뷰써야되는거임;; 한국 판타지 중 원탑으로 꼽히는 그 유명한 소설. 독특한 세계관, 장대한 서사, 매력적인 캐릭터 등 없는 게 없다. 후속작인 피마새랑 우열을 가리는 사람이 많던데 난 이 작품에서 너무 만족해서 피마새 못보겠더라. 보던 주인공 말고 딴 애들만 계속 나오니 적응안됨. 하여튼 장르소설 독자라면 한번쯤 봐봐야하는 명작이다.
초이스는 안봐서 모르겠고 나머지는 꿀잼. 인간 중에서 순수한 무력으로 최강자에 가까운 주인공을 내세웠음에도 그런 면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대단한 무력 이전에 평범한 사람이고 주변인들과 교류하며 조금씩 사람이 바뀐다. 덕분에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세계관도 마음에 드는데 거의 인간 위주인 국내 판타지와 다르게 인간은 수많은 종족 중 하나일 뿐이다. 캐릭터마다 종족이 다르고, 그만큼 다른 개성을 내세워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가 오크 취익취익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이라 이 작품에선 오크를 온건하게 취급하는게 좀 웃기다.
여주인공. 주인공은 어떤 종교의 고아원에서 자라는데, 그 종교는 남자와 여자, 귀족과 평민을 극단적으로 구분하는 신앙을 가진 곳이었음. 여자에 평민, 고아였던 주인공은 쫓겨날 운명을 두려워하며 남장을 선택함. 주인공이 어려서부터 남자와 여자의 차이조차 알지 못하고 남자처럼 키워졌기에 가능한 것이었음. 하지만 여자인 이상 커갈수록 굴곡이 져가는 몸매와 변성기가 오지 않는 목소리를 숨기기란 힘들었음. 몸매는 어찌어찌 감춘다 쳐도 목소리는 연기할 수 있는 게 아님. 주인공은 점점 위기를 느끼고, 더 이상 감추기 어려웠을 때쯤에 기연을 통해 남자의 목소리와 그녀를 도와줄 조언자를 얻게 됨. 그렇게 예정된 운명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자신의 출중한 재능을 살리며 다가온 기회를 붙잡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인생역전에 중심을 둔 소설. 그래서 재밌게 봤다. 나는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어릴 때가 나오는 글 중에서 성장물 느낌이 나는 게 별로 없어서다. 그런데 이 소설은 충실하게 주인공이 성장한다. 외적, 내적으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작품 내내 흐르는 신비롭고 온기있는 분위기는 정말 판타지를 보는구나 싶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5권 조기완결이란 것이다;;; 진짜 재밌어서 로맨스를 싫어하는 나도 음 뭐 이정도로 잘 써준다면야 ㅇㅈ이지 ㅋㅋ 하고 별로 체하는 거 없이 봤는데 5권에서 존나 급완결내려다 성장과정 스킵~ 로맨스서사 스킵~ 다 스킵당하고 존나 어이털리면서 1부 완결로 끝남... 물론 말이 1부완결이지 이후는 없음 ㅎ 이게 제대로 연재됐다면 요즘 회자되는 수작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놈의 대여점 시절 판매량때문에 무너졌다. 너무너무 아쉬운 소설...
높은 평점 리뷰
이거 왜 작품란이 셋이나 되냐..? 어따 리뷰써야되는거임;; 한국 판타지 중 원탑으로 꼽히는 그 유명한 소설. 독특한 세계관, 장대한 서사, 매력적인 캐릭터 등 없는 게 없다. 후속작인 피마새랑 우열을 가리는 사람이 많던데 난 이 작품에서 너무 만족해서 피마새 못보겠더라. 보던 주인공 말고 딴 애들만 계속 나오니 적응안됨. 하여튼 장르소설 독자라면 한번쯤 봐봐야하는 명작이다.
초이스는 안봐서 모르겠고 나머지는 꿀잼. 인간 중에서 순수한 무력으로 최강자에 가까운 주인공을 내세웠음에도 그런 면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대단한 무력 이전에 평범한 사람이고 주변인들과 교류하며 조금씩 사람이 바뀐다. 덕분에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세계관도 마음에 드는데 거의 인간 위주인 국내 판타지와 다르게 인간은 수많은 종족 중 하나일 뿐이다. 캐릭터마다 종족이 다르고, 그만큼 다른 개성을 내세워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가 오크 취익취익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이라 이 작품에선 오크를 온건하게 취급하는게 좀 웃기다.
여주인공. 주인공은 어떤 종교의 고아원에서 자라는데, 그 종교는 남자와 여자, 귀족과 평민을 극단적으로 구분하는 신앙을 가진 곳이었음. 여자에 평민, 고아였던 주인공은 쫓겨날 운명을 두려워하며 남장을 선택함. 주인공이 어려서부터 남자와 여자의 차이조차 알지 못하고 남자처럼 키워졌기에 가능한 것이었음. 하지만 여자인 이상 커갈수록 굴곡이 져가는 몸매와 변성기가 오지 않는 목소리를 숨기기란 힘들었음. 몸매는 어찌어찌 감춘다 쳐도 목소리는 연기할 수 있는 게 아님. 주인공은 점점 위기를 느끼고, 더 이상 감추기 어려웠을 때쯤에 기연을 통해 남자의 목소리와 그녀를 도와줄 조언자를 얻게 됨. 그렇게 예정된 운명에서 벗어난 주인공은 자신의 출중한 재능을 살리며 다가온 기회를 붙잡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인생역전에 중심을 둔 소설. 그래서 재밌게 봤다. 나는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천천히 진행되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어릴 때가 나오는 글 중에서 성장물 느낌이 나는 게 별로 없어서다. 그런데 이 소설은 충실하게 주인공이 성장한다. 외적, 내적으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작품 내내 흐르는 신비롭고 온기있는 분위기는 정말 판타지를 보는구나 싶은 느낌을 들게 한다.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5권 조기완결이란 것이다;;; 진짜 재밌어서 로맨스를 싫어하는 나도 음 뭐 이정도로 잘 써준다면야 ㅇㅈ이지 ㅋㅋ 하고 별로 체하는 거 없이 봤는데 5권에서 존나 급완결내려다 성장과정 스킵~ 로맨스서사 스킵~ 다 스킵당하고 존나 어이털리면서 1부 완결로 끝남... 물론 말이 1부완결이지 이후는 없음 ㅎ 이게 제대로 연재됐다면 요즘 회자되는 수작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놈의 대여점 시절 판매량때문에 무너졌다. 너무너무 아쉬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