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어차피 당신도 나를 사랑한 적 없잖아?”아스텔이 평생을 기다려 왔던 결혼 생활은 하루 만에 끝이 났다.10살 때부터 카이젠의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그녀에게 남은 건 폐황후라는 오명뿐.가문에서는 버림받고사랑했던 남자, 카이젠은 아스텔이 떠나기를 원했다.“예. 그래요. 사랑하지 않았어요.”아스텔은 마지막으로 거짓말을 했다.삶의 이유였던 남자, 그래도 하루 동안 남편이었던 남자를 위해.그렇게 다시는 그와 접점 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저…… 임신하신 것 같은데요?”* * *6년 뒤, 카이젠과 재회한 아스텔은 또다시 그에게 거짓말을 했다.“당신…… 그 애는 뭐야?”“제 조카예요.”아이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