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못할 것을 팔아 버린 말종이 있다면, 다시 사들일 사람도 있어야겠지. ------------------------------ ------------------------------ -----------------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수만의 정예군과 수백 대의 항공기를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에 더해 미국 정치계에도 확실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만 한민족의 독립을, 아니 우리가 주도해서 독립을 이루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그 이후의 통합과 부흥도 가능할 겁니다.” “그게... 과연 가능하겠나? 자네 혼자서 그 정도의 군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가능합니다. 아니, 그렇게 만들 겁니다. 그리고 왜 혼자입니까? 선배님도, 또 다른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첫 만남으로부터 5년 만에, 그는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유일한 이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치우천왕기> 『퇴마록』과 『왜란종결자』의 신화를 잇는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 드디어 완결! 이제껏 우리가 외면했던 영웅, 치우천왕이 돌아왔다! 단군 이전의 영웅 치우천, 치우비 형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하 서사 판타지. 치우천왕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민족의 신화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이기도 하다. 『치우천왕기』는 기원전 2700년경의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한다. 한민족의 기원으로 설정된 주신족과 중국인의 기원인 지나족의 대결 구도를 바탕으로 치우천 치우비 형제와 영웅들, 수많은 민족이 얽힌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