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에블린 펠리스는 황후를 그만두겠습니다. 기꺼이.” 제국의 황후 에블린. 규율에 얽매인 황실과 완벽하지만 차가운 남편, 파비안. 모두에게 잊힌 채 서른이 넘은 나이에 죽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스무 살로 돌아와 있었다. 에블린은 황제를 향한 마음을 묻고, 자유를 택했다. 그녀의 배 속에 자라고 있는 선물을 깨닫지 못한 채. “내 허락도 없이 불행을 자처하고, 또 멋대로 행복해지는군.” 그런데 1년 후, 우연처럼 파비안이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우리 인연은 다했으니…… 그만 잊어 주세요.” “내가 그런 부탁을 들어줄 사람으로 보였던 건가.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한다.” 깨끗하게 정리한 줄 알았던 인연이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무심하던 파비안의 두 눈이 에블린을 향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개정판 / 15세 개정판]멋진 게이 라이프를 꿈꾸며 일본으로 유학 온 민준은 6개월 사귄 전 애인한테 사기당해, 돈 뜯겨, 게다가 사채까지 쓰게 된다. 한국으로 도망가고 싶어도 갈취당한 여권에 협박은 덤으로 따라왔다.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민준은 때깔 좋게 죽어 저승사자를 꼬시기로 마음먹으며 마지막 삼각 김밥을 입에 물고 죽기를 각오하는데.그 순간, 무슨 개미행렬도 아니고 수상한 검은 벤츠가 일렬로 지나가는 게 아닌가.무서운 마음에 벽에 딱 달라붙은 민준에게 벤츠에서 내린 남자아이가 ‘마마!’라고 부르며 대뜸 안겨 온다.‘뭐, 마마? 누가, 내가?’절대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토마 때문에 민준은 당혹스러워하지만, 아이의 아빠이자 야쿠자 보스 다이키의 섹시한 저음을 듣는 순간 게이 본능이 무섭도록 아우성치기 시작한다!잔인하고도 치명적인 다이키에게 죽기 전 한 번만 깔려 보자는 민준의 발칙한 결심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냉혈하고 섹시한 야쿠자 보스 다이키 조와 그의 아들 토마에게 ‘마마’로 점찍힌 입만 용감한 민준의 사랑 이야기! 《야쿠자가 사랑을 한다면》* 본 도서는 《야쿠자가 사랑을 한다면 2》, 《우리가 사랑을 한다면》과 연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