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한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확실히 괜찮았다. 다만 원패턴 전개가 흠이다. 작가가 생각하기에 감동인지 감성인지, 오글거리는 점도 상당하다. 어린 시절 명작이라 생각한 것도 지금 보면 오글거리는 것과 같은 걸까. BL 코인도 어지간하면 우정물 같은 느낌으로 괜찮지만, 뇌절하면서 이미 썼던 글 수정까지 하며 BL 코인 타는 작가를 보면 조금 추하다 싶다.

한줄평. BL 코인, 오글거리는 거, 원패턴 전개 감안하고도 나름 볼만은 했다.
논란이 아무리 많아도 문피아 메인 장식할 정도로 흥했던 글이니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겠지.

리메이크 전과 비교해서 크게 나아졌다는 평가가 없고, 끌던 인기 한풀 꺾인 거 생각하면 작가가 내글 구려병 따위에 걸린 건가 싶다. 나야 리메전이나 후나 적당히 보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전개만 살짝 달라졌지 퀄리티가 올랐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진짜 리메는 왜 한 걸까?

일단 이 글은 인방+공포물 섞은 글이다. 무섭다는 사람을 보긴 했는데 그런 건 전혀 모르겠고, 요새 많은 나 존나쎄 하는 천재 컨섭 방송도 아니라서 인방물이지만 거슬리지는 않았다. 딱히 거슬리는 점 없고, 천편일률적인 인방물 생각하면 나름 참신하다. 쩌는 실력으로 천재 컨셉 잡고 방송하는 인방물들과 비교하면 훨씬 낫다. 사람들이 평가하는 만큼의 글인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