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이 한참 지난 알이 부화했다."삐이!"새하얀 솜뭉치가 빼꼼 고개를 내밀며 주변을 살폈다.그것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던 남자는 침묵했다.자신은 뱀(그것도 블랙맘바)이건만, 태어난 건 아기 새였다. * * *잠깐 정신을 잃고 눈을 떴더니 아기 새가 되어있었다.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감히 누가 내 딸을 울렸지? 당장 그 목을 비틀어주지.""뚝. 말 하지 않아도 된단다. 한 놈도 남김없이 쓸어주마. 그 중에 한 명은 있겠지.""둘 다 진정해요. 내 동생은 비위가 약하니 뒤에서 처리하도록 하죠."다들 보호가 너무 과해!마랭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뱀 가문의 막내딸입니다>
윤여음 로맨스 판타지 장편소설 '미래에서 만나요'이건 악몽이야.“두 분은 여전히 사이가 좋으시네요.”그래, 아주 현실감이 넘치는 생생한 악몽 말이다!맨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던 에드 선배와 내가 부부라니.그것도 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잉꼬부부!“일단 알아낸 사실은 내가 졸업하자마자 즉위를 했을 테니, 이곳이 5년 뒤 미래라는 것.”“……제가 미쳤거나, 선배가 미쳤거나, 둘 다 미쳤거나.”“또한 우리가 결혼한 사이이며, 무려 3년이나 됐다는 것.”그리고, 황제와 황후로서 합방을 해야 하는 현실이 내 앞에 있었다.illust by 녹시.
[완결]“너는 나를 언제나 패배시키는 적이었으나 꽤나 좋은 동반자였다.”“닥쳐라! 이제 와서 그 말하여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자신과 누구보다 닮았던 자. 그래서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광적으로 집착했다.다만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얻기를 원했고 한쪽은 상대방을 온전히 꺾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였음에도 이러한 파국에 이르렀다.“이번 생은 끝났다. 그러나 다음 생에는 너의 적이 아닌 너의 기사가 되리.”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당신에게 검을 바치리니.뜨거웠던 불꽃이 초라하게 꺼졌다.그렇게 로안느 왕국의 공작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은 바하무트 제국의 황제 아르하드 로이긴의 검에 죽었다.‘그런데 어째서 살아 있는 건지.’※일러스트: 정에녹
계약직 속기사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한번 사는 세상, 할 말은 하고 살겠다는데 담당 판사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참견질이다. 일밖에 모르고 까칠하기만 한 인간미 제로인 남자인데, 언젠가부턴 그게 호의인지 배려인지 헷갈린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판사 위시헌과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속기사 윤이나의 법정 로맨스!-본문 中-“제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 사람이 속기사님이라면 믿을 수 있겠어요?”온기 그득한 눈을 마주 보며 이나가 미소 지었다.“그럼요. 믿어요.”“그러니…….”이나의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한 시헌은 이내 그녀의 잇새로 뭉근한 숨결을 불어넣었다.“나 책임져야 합니다.”#로맨틱코미디 #법정로맨스 #사내연애 #조신남(잠재적 짐승남) #무심한 척 챙겨주는 남자 #사이다물 #사이다녀 #사이다남 ※법원 조직도 및 법리해석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