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님 필력이면 어떤 소재로 쓰던 환상적일 겁니다. 다만 끝맺음이 아쉬웠어요. 작가님의 장점이자 조금 아쉬운 점은 구구절절한 설명으로 스토리를 질질 끌지 않지만 그만큼 놓친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는 점이에요. 읽다보면 왜? 아...더 풀어주셨으면... 아쉬움이 있어요. 그렇지만 별이 다섯개인 이유가 확실하고 분명하게 있죠. 재치있는 대사와 여주와 남주 시점에서 쓴 문장, 어찌보면 뻔한 결말이지만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설렘과 기대. 제 인생 작가님은 만났습니다. 제자가 되고 싶을 정도에요. 어디서 뿅하고 나타나셨을까요?

수많은 로판을 읽었지만 한글자 놓치지 않고 본 작품은 솔체님 글뿐. 무슨 글을 이렇게 잘 써요? 내 취향 가져다 박아놓으심👍🏻👍🏻👍🏻👍🏻 씬도 더럽지 않고 진짜 맛집맛집 후.....아직도 안 본 사람 있나요?

후회남주가 데굴데굴 구르는 거 좋아하지만, 여주가 미련없이 떠나는 건 싫다. 떠나는 여주를 뒤늦게 붙잡는 남주가 (놀랍게도) 불쌍해 보인다... 후회남주 키워드가 있으면 목 막히는 고구마도 있는 법. 그 고구마조차 싫었다. 하지만 흰 사슴 잉그리드는 모든 설정이 맘에 쏙 들었다. 한동안 흰 사슴 잉그리드 같은 작품만 찾을 정도! 남주 시점이 기가 막히다. 잉그리드한테 찌질한 집착을 보일때 짜릿하다. 꿀고구마가 에어프라이에 잘 구워진 기분이다. 강추!

첫 악역물이라 읽을 당시에는 설레면서 읽었죠.

그렇다. 불우한 과거. 갑자기 우쭈쭈. 엄청난 능력. 여주 바라기 남주와 섭남. 멍청한 악역들. 제목하고 내용이 맞지 않아서 오히려 안보게 되었던 작품. '남편은 됐고' 부분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멍청한 악역 뚜까뚜까하는 여주를 우쭈쭈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는 물이 땡긴다? 주해온님 작품 보세요

주해온 작가님 소설의 큰 틀은 늘 비슷하다. 능력있는 여주가 무시 당하며 살다가 여차저차 사랑 받으며 우쭈쭈 자라면서 악역들한테 사이다 날리는, 마지막에 능력이 폭발하는, 짱쎈 여주 성장 우쭈쭈 사이다 물인데 유치한만큼 재밌다. 멍청한 악역 보고 싶으면 주해온님 작품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