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에 문제가 있다는 괴물 공작의 하룻밤 상대로 팔려가게 생겼다.귀족에게 바쳐지지 않는 방법은 딱 하나, 유부녀가 되는 것뿐.순간 이사벨은 연애사업에 관심 없다던 소꿉친구 릭스를 떠올렸다.“그러니까 릭스, 나랑 결혼하자. 귀족들은 결혼한 여자를 거부한다잖아?”“……넌 카르디에고 공작이 왜 그렇게 싫은데?”“다른 건 다 괜찮아. 폭군인 거? 인생 팍팍하게 살았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룻밤 상대 죽여버리는 거? 귀족이니 그렇다 쳐. 그런데 밤일에 문제 있는 건 안 돼.”릭스는 억울하고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며칠 후. 은둔생활을 하던 카르디에고 공작이 신전에 찾아왔다.물론 가장 놀란 것은 소꿉친구의 정체를 알게 된 이사벨이었다.“이사벨. 결혼하자며. 네가 먼저 청혼했으니까 거절은 못 해. 어차피 이 근방 남자들 중에서는 내가 네 이상형에 제일 가까워.”“이상형?”“네 이상형을 내가 몰라? 키 크고 잘생긴 데다 밤에는 비누 냄새 풍기면서 간소하게 입고 자는 남자 좋아하잖아. 첫날밤엔 침대도 부숴야 하고.”“…….”“그거 다, 내가 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소꿉친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가, 결혼 후 조금 달라졌다.“릭스, 천천히…….”“지금도 충분히 느린 것 같은데.”“원래 이렇게 급한 성격 아니었잖아.”이사벨이 애원하듯 말하자 릭스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그땐 친구였고, 지금은 네 남편이잖아.”일러스트 By 소차(@sobangchacha)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순종적인 인생이었다.그래서…… 딱 한 번만 나쁜 짓을 해 보고 싶었다.호텔에서 정략결혼의 상대를 만나는 전날.위험할 정도로 매력적인 낯선 남자와 함께 밤을 보냈다.“당신 눈동자, 사람 돌게 만드는 거 알아?”그는 아플 정도로 짜릿하게 유영을 쾌감으로 몰고 갔다.다신 만날 수 없을 완벽한 남자였지만, 유영에게는 정해진 미래가 있었다.침대 위에 곱게 잠든 그를 뒤로 하고 나간 선 자리. "안녕. 또 만났네요."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 입술은, 어제 자신을 탐하던 바로 그 남자의 것이었다. 정략결혼 상대와 원나잇을 하다니. 이런 바보 같은 일이 또 있을까.단 한 번 저지른 나쁜 짓이, 이렇게 돌아왔다.채랑비 장편 로맨스 소설 <결혼 사정>
우연히 목숨을 구해 준 남자와 보냈던, 비정상적일 정도로 불같았던 하룻밤.단 하루의 실수는 엄청난 대가로 돌아온다.“임신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아이를 키우며 숨어 살던 로제나.7년 만에 돌아온 제국은 많은 것이 뒤바뀌었다.그런데 내 아이의 아빠가 미치광이 삼 황자라고?*** 예르한은 로제나와 고작 두 뼘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곧이어 나긋한 목소리가 로제나의 목선을 타고 내려앉았다. “선택하십시오. 아이를 두고 홀로 이곳을 떠날 것인지…….”살짝 내리깔았던 금빛 속눈썹이 치켜올라 가더니, 빛이 감도는 눈동자가 로제나를 향했다.“아니면 저와 결혼해 아이의 곁에 남을 것인지.”[선임신후결혼/동물과 대화 가능한 여주/집착남주/다정계략남주][여주에게만 착한척하는 남편과 아들/배틀하는 부자관계]
그레이스 오엘린은 나라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이자, 가장 무서운 남자로 소문난 루카스 블랙과의 정략결혼을 앞두었다.그녀는 그를 만날 때마다 얼굴이 빨개졌고, 손끝을 파르르 떨었으며, 때론 숨기도 했다.루카스의 이름을 속살거리다가 기절하기까지도 했다.그랬기에 루카스는 생각했다.예비 정혼자가 자신을 좀 과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그리고 그런 그레이스가…….그는 어쩐지 꽤 귀여웠다.***“파혼?”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 흔들었다.묵직한 음성에 담겨 있는 의문은 다른 가정을 품지 못한 것처럼 그저 의아하기만 했다.“날 그렇게나 좋아해 놓고, 파혼이라니…….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던 겁니까, 그레이스?”그레이스는 남편의 착각 앞에 울상을 지었다.저 기대에 찬, 확신에 찬 얼굴을 두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그 모든 반응이 사실은…….당신이 무서워서 그랬던 거라고!#(예비)남편의 착각으로 시작하는 연애#때려야하는운명 #맞아야하는운명 #그와중에착각계#남주의비밀 #힘센남주 #강단있는여주 #달달물
결혼 생활 10년 동안 고생만 잔뜩 하다가 원인 모를 불치병으로 죽었다.이제야 좀 쉴 수 있을까 했더니 웬걸, 정확히 결혼한 첫 날로 회귀했다.이번 10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먹는 밥버러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남편은 그런 내가 뭐가 예쁜 거지?!&“나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 할게요.”“그래.”“먹고, 자고, 싸기만 할게요.”“원하는 대로.”“아, 사치도 할 거예요. 진주목걸이 하나 사줄래요?”“몇 개든지.”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리는 손길에는 애정이 물씬 담겨있었다. 남편은 지금이면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것 같다.“……5년 후에는 이혼도 해줘요.”그러나 마지막 요구에는 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표정 없던 남편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져있었다.“그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그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놀고먹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는 남작부인의 인생 2회차!신이시여, 이번 생에는 파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일러스트 By 추혜연
[독점연재]“역시 남자는 가슴이 커야…….”햇빛 사이로 보이는 남자 가슴이 참 잘생겼……잠깐. 누구신데 제 옆에서 벗고 계시죠?“황제…… 폐하?”이럴 수가.가면무도회에서 의도치 않게폭군을 낚아 하룻밤을 보낸 듯하다.“감히 황제의 순결을 빼앗아 놓고 떠나겠다고?”아니, 어젯밤은 합의였잖아요!“나를 침대로 넘어트렸으면 책임을 져야지.”그렇지?무언의 대답을 종용하는 눈빛에 나는…….“채, 책임질게요, 폐하.”꼬리를 말고 말았다.#폭군남주VS딸바보아빠+동생바보오빠들 #여주 한정 호구들의 여주 쟁탈전 #여주부둥부둥물<카카오페이지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