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아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하지만, 그에게 하연은 여자가 아니었다. 좋게 봐야 같은 동아리 후배, 더 나아가서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애. 그냥 그 정도.그랬던 그가 결혼을 한다?“선봐서 곧 결혼할 거야.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모르는 여자와의 계약 결혼을 할거라는 남자의 말에 하연은 오랫동안 간직했던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꼭 하셔야 한다면…. 저랑 해요, 그 결혼.”서투룬 유혹, 남자의 단단한 등에 매달려 뜨거운 입술을 겹쳤다.발칙한 후배의 도발. 선배는 화를 낼까. 아니면 미쳤다고 비웃을까. 그러나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예상외의 것이었다.“결혼하려면 키스부터 배워 왔어야지.”채랑비 장편 로맨스 소설 <아파도 하고 싶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임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결혼을 약속했던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채율.우연히 바에서 만난 모델처럼 비현실적인 남자 진도하.채율은 한 번쯤 이런 남자를 갖고 싶었다."제가 술 한잔 사드려도 될까요?""여기보다 더 조용한 장소로 옮긴다면."간직할 수 있는 건 단 하루의 추억뿐.그로부터 한 달 뒤.진원 그룹의 부사장으로 발령받은 도하는 채율의 상사가 되는데..."지금 원한다는 말, 한 마디면 됩니다."사내의 시선이 두렵기만 한 채율과는 달리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도하.그를 밀어내려는 순간채율은 자신의 몸에 기적이 찾아왔음을 알아버렸다.계바비 장편 로맨스 소설, <한 번 하고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