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5 작품

제독의 괴물아내
4.33 (3)

비늘이 돋아 괴물이라 불리던 루디아 플랑.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던 그녀는 황제의 명으로 강제 결혼을 당한다.그녀의 정혼자는 거칠고 사나운 열대의 뱃사람.흉흉한 소문의 칠리아 제독이다.그런데 처음 만난 그는 예상치 못하게 그녀를 다정하게 대하는데……?“남편이 아내 손 좀 잡았을 뿐인데 비명을 지를 것까지야.”루디아는 제독의 격한 사랑 속에서 비밀스러운 칠리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용과 크라켄, 바다뱀, 님프, 인어아름다운 바다에서 펼쳐지는 선결혼 후 운명적 사랑!서화예 작가가 선보이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이색적인 해양 로맨스 판타지.***“남편의 정력에 도움이 되는 식물이라면 내가 알고 있는데.”그때, 알렉산더가 허리를 숙이더니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혹시 어젯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걸 찾아서 먹어보겠소.”“......아, 아니에요!”어젯밤이라니!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할 만큼 비밀스러웠던 일들이 떠오르며 루디아는 그대로 홍당무가 되었다.

전남편이 기억을 잃었습니다
3.5 (5)

그리하여 남주와 여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소설의 흔한 끝맺음이다. 과연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해피엔딩을 맞은 소설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한 적은 있었다. 물론, 직접 겪어보고 싶다는 뜻은 결단코 아니었다. 그런데 읽던 책의 악녀로 빙의하다니? 이렇게 된 이상 주인공들의 이야기에서 멋지게 퇴장하여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리라, 결심했건만. 오 년 후, 여느 날과 다름없는 푸르른 얼음 성 앞. 시체처럼 쓰러져 있는 이 세계의 남주이자 내 전남편을 주워왔다. “너는 누구지?” 그런데 나를 모른단다. “그리고…… 나는 대체 누구야?” 환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