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남장 아이로 키워진 열네 살의 야무진 소녀, 기라. 빈몸으로 수도원을 나갈 것인지, 대귀족의 노예가 될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그에게 초월적 존재 마르하리타는 그녀의 몸에 자신의 알을 심고 그것에 매번 완전하게 부푼 달빛을 보여주는 댓가로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마르하리타의 제안을 받아들여 10년 간 남자의 목소리를 갖게 된 기라. 오라는 귀부인도 많고 싸워야 할 기사도 많은데 요상한 무물에 발목 잡는 마법사까지 그를 괴롭히고…. 평온한 날 없는 기라의 모험을 그린 최서완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얼음램프』
“마왕―! 나와 결혼하자!” 허구한 날 마왕 타도랍시고 찾아드는 불청객들.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마왕은, 술김에 여덟 살의 공주 키이리를 납치하고 만다. 후회 가득한 보름간의 동거 끝에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키이리를 ‘세계 제일’이 되면 생각해 보겠다며 돌려보냈는데……. 10년 후. 마왕의 경솔했던 어드바이스가 화근이 되어 ‘세계 제일의 검사’가 된 키이리가 마왕성에 다시 찾아오고 말았다! 긴 세월, 고독했던 마왕. 그런 마왕에게 상냥하게 손을 내미는 키이리. 그러나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과거의 잔상이 두 사람을 위협하는데……!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타인의 세계에 한 발자국 나아가는 은둔형 마왕님과 세계 제일 공주님의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