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디자인이 하고 싶었다.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그래서 삼십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그렇게 삼십년이 지났을 때, 우진에게 기적이 찾아왔다.‘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우진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정확히 20년 전의 달력이었다.“건축이란, 수많은 제약과 현실 속에서, 최대한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라 했습니다.”“그리고 저희는 이 수많은 제약들 속에, 한 가지 제약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그것은 바로, ‘디자인(Design)’입니다.”그렇게 우진은 두 번째 삶에서, 다시 건축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게임은 클리어가 불가능해. 어디서 어떻게 죽든, 빠르고……, 늦고의, 차이…….” 카야바 아키히코의 데스 게임이 시작된 지 한 달. 이 초난이도 VRMMO 내에서 희생된 플레이어는 2천 명에 이르렀다. 《제1플로어 보스 공략회의》 당일. 자신의 강화에만 몰두하기로 결심하고 《솔로》로 싸우던 키리토는, 회의장으로 가던 도중 최전선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플레이어와 만난다.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레이피어 한 자루로 싸워 나가는 그녀는 마치 밤하늘을 가르는 유성과도 같았다──. 키리토가 《검은 검사》라 불리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 《제2플로어 보스》 공략전에 얽힌 어떤 소년 대장장이의 비애를 그린 이야기를 수록한 궁극의 새 시리즈 등장! ⓒREKI KAWAHARA ILLUSTRATON:abec / KADOKAWA CORPORATION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