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학대하던 일가족이 이 남자의 손에 죽었다. 나 역시 죽은 목숨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남자가 내게 집착한다. “갈 곳은 있나?” “....” “갈 곳은 있는지 물었다.” 남자의 계속되는 물음에 나는 겁에 질린 채로 고개를 저었다. “없다면 나와 함께 가지.” 그가 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더니, 한순간에 나를 들어올렸다. 일가족을 살해한 남자의 품은 의외로 따뜻했다. 남자는 불만스럽다는 듯 미간을 좁히며 쯧, 혀를 찼다. “너무 가볍군.”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다? 그런데 그게 황제라고? 제칼리온 남작 가의 ‘독특한’ 영애 페넬로페. “나는 황후가 부담스러워요.” 전쟁으로 인해 연애 세포 제로 된 황제 바트. “나는 네가 필요해”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아찔한 사랑 이야기. 본격 발랄 로맨스 판타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