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센 제국 최고 기사 가문의 젊은 가주 레논! 그의 눈앞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죽고 가문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무능력하고 소심했던 못난 자신의 삶을 후회하며 죽어가던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0살로 돌아간 레논! 적극적이고 유능한 인물로 변신한 레논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하고, 그런 레논의 주위로 구름처럼 인재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영웅과 성자의 길을 동시에 걷게 되는 레논! 그는 과연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인가? 서일의 판타지 장편 소설 『리게인』 제 1권.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