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1챕터의 승부」 당선! 경축스럽게도 제가 아빠가 됐다고 합니다. ──손만 잡고 잤을 텐데?! “남편을 괴롭히는 건 아내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맞아! 아빠 괴롭히면 안 돼!” “---그러니까! 니들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인 거 아니냐고?!” 유치원 때부터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 자세연. 겉으로 보기에는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평범하게 예쁜 여자애지만, 몸만 자랐지 정신연령이 정진정명 초등학생인 그런 애다. 나와는 간혹 가다 훌쩍 집을 비우곤 하는 세연네 부모님에게서 돈을 받고 보살펴주는 ‘일’적인 관계일 뿐이고. 그런데 이번엔 왠지 어리광이 심하다. 집에서 혼자 자기 무섭다고 같이 자달라고 칭얼칭얼. 자장가도 불러줬지만, 도망갈 것 같다고 용의주도하게 손을 잡고 자달란다. 그래서 같이 잤다. 정말로, 진짜로 손만 잡고 잤을 뿐이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우리 사이에 웬 어린 여자애가 누워 있었다?! 「제4기 1챕터의 승부」 당선작! 신개념 공상과학 홈코미디, 스타트!
대학원생 이하림은 눈을 뜨자마자 월릿 공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와있다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그는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이세계에서 졸지에 루시안이라는 빈민 고아의 몸에 빙의되어 살아갈 처지에 놓인다. 믿을 거라고는, 보는 책을 전부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얻었다는 것뿐! 마녀사냥과 마법사 사냥이 빈번한 신분제 사회 월릿 공국. 그 속에서 문맹으로 살아가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 하림. ‘좋아. 이 세상에 있다는 마법을 배워 지구로 돌아가겠어!’ 하지만, 마법을 배우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하림은 머릿속에 있는 지구의 클래식 음악들을 표절해 음악가로 명성을 쌓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