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어시스트야 당연하고, 패스나 태클 성공률 같은 클래식 스탯도 낮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다른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진 못하죠. 하지만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 사이에서 평가는 높습니다.”“그러나 현재 우리가 평가한 이들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입니다. 그의 이름은…….”시스템의 큰 혜택을 받는 주인공 백현일과 달리 엑스트라로서 아등바등해야 하는 진짜 주인공 양준의 짠내 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축구소설인데,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어쩌면 좋냐?축구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
러시아와 영국의 그레이트 게임으로 세계가 두동강 났던 약육강식의 시대 19세기. 무엇 하나 준비되지 않은 채 맨몸으로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조선. 고종에 빙의하여 팔자에도 없던 왕 신세를 하게 된 전직 사학도 이원철은 결단한다. "말로해서 알아듣게 설명할 자신도 없고, 시간은 부족한데 나라 꼴은 엉망이다. 그럼 방해하는 놈들은 모조리 죽이고 억지로라도 밀어붙이는 수 밖에." 역사가 그를 정당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