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이재민
평균평점
서커스 콜로세움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인류는 멸망하고 그들이 만들었던 오토마타가 지배하는 미래의 세상 비시스. 오토마타들은 논리적인 갈등이 생길 경우, 인간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검투사’를 내세워 콜로세움에서 1대 1의 전쟁을 벌인다. 그 대결에서 이긴 검투사가 속한 지역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되는데, 전쟁의 대상은 거의 모든 것이...

성녀행전

에시그리아에 점령당한 라사리엘의 한 지역의 행정관 암페리오스는 사촌동생의 도박 때문에 친구에게서 성녀라고 불리는 처녀 아가다의 처분을 떠맡게 된다. 종교와 얽히는 걸 몹시 싫어하는 그지만, 그녀의 행적에 호기심이 생긴 그는 신분을 숨기고 라사리엘을 돌아다니며 그녀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그런 중에 라사리엘의 종교 트라이아크의 악마인 데나자르와 얽히면서 일이 점점 복잡해진다.

앨런 디킨슨의 신세계

전설의 도시 무토가 발견되자, 에스파닐라 왕국에서 원정대가 보내진다. 그곳에 숨겨 있다는 전설의 유물을 둘러싸고 실제 권력가인 텅스텐공과 트라이아크 교단이 충돌하는 속에, 여왕이 직접 꾸려서 보낸 외국인 견학단 앨런, 쟝, 윤희 세 사람은 사제 알파 로메오와 함께 무토의 깊은 곳을 조사하는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림자 죽이기

임진왜란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두달 간 펼쳐지는 음모를 파헤친다! 왜구로부터 남동쪽 바닷가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수채인 환영채. 하지만 질병에 의해 지휘관을 잃어버린 환영채를 둘러싸고 최근에 흉한 이야기가 퍼져나간다. 혹자는 남은 자들이 반란을 꾀하고 있다고도 하며, 누군가는 요괴의 간사한 짓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도 한다. 실질적으로 외부로부...

마녀와 연금술사

중세 시대부터 갈라진 연금술사와 마녀의 다툼. 하지만 연금술 학회에서 준비하고 있던 거대한 전쟁에 의해 강제 종료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평화의 시대를 바라는 연금술사 한 명이 비밀 문서를 마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두 집단의 운명이 꼬이기 시작한다. 학회에 반발하는 연금술사 비수와 엉겁결에 이 일에 말려들게 된 일반인 서자, 그리고 사건의 본질을 찾아 다니...

안나 이야기

<안나 이야기> 물 없이 먹는 비스킷처럼 하루하루도 건조하다. 언제나 처럼 쓸데 없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왜 습관처럼 화장을 할까? 어제 입은 옷을 오늘 또 입는 게 왜 이상한 일일까? 누구를 위해 화장을 하고 옷을 차려 입을까? 화장한 얼굴이, 정말 내 얼굴일까? 내 삶에서, 내가 주인공이긴 한 걸까? 하이힐에 발을 구겨 넣는 순간까지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본문 중에서 '안나'이야기- "여배우들은 항상 웃어야 하죠. 본의 아니게 강요 받는 부분이에요. 나도 처음엔 그랬어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결과적으로 그게 편하다고 생각한 거죠. 표정이 굳거나 순간 화를 내면 나중에 이것저것 수습할 게 많아지니까요. 근데 또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아니었어요. 내 감정을 무시하고 쌓아두는 게 안 좋더라고요. 내가 불편했어요. 감정은 표출해야 해요. 특히 분노를 쌓으면 나중에 폭발할 가능성이 커요. 표현을 안 하면 다른 사람들은 정말 내가 괜찮은 줄 알거든요. 난 그런 감정이 아니라는걸 말해줄 필요가 있는 거죠. 나를 분노케 한 사람에게 응징해야 해요" -본문 중에서 '나라서'의 대사- 초등학생 이었던 진성이는 흔히 말하는 여자아이의 습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남자아이에 가까웠다기 보다 성숙한 어른에 가까웠다. 생떼를 부리거나 유치하게 구는 일이 없었다. 비교적 일찍 나름의 주관이 형성된 아이였다. -본문 중에서 '진성'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