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클럽>서수애. 우리 학교 얼짱 탑클래스에서 속하는 애다.학생 수가 거의 1000단위에 육박하는데도 불구하고 탑클래스에 있다는 말은 그만큼 외모가 대단하다는 소리.거기다가 만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듯 착한 심성에 뛰어난 성적.운동은 조금 못 하는 것 같지만 그것만 빼고 보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여신이다.내가 멍청하고 겁 많은 놈이...

친구와 술을 마신 이후, 정신을 차린 내 눈에 들어온 풍경은 무척이나 차갑고 낯선 방 안이었다. ‘미치겠네. 여긴 어디야…….’ 5평 남짓한 작은 공간 오랜 연륜을 자랑할 것 같은 녹슨 철제 가구. 죄수들이나 사용했을 법한 철제 침대…. 그리고 그 안에 갇힌 나……. ‘씨발 어떤 싸이코같은 새끼한테 납치된 거 아니야?!’ 범인도 모르고, 그 목적도 모른채, 갖혀버린 공간. 지옥같은 밀실을 빠져나오기 위한 세주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