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조선희
평균평점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마법이 지배하는 나라 아르보르 왕국의 남쪽, 야즈다 99번지.  정통 마법에 대항해 위원회에 이름 등록을 거부한 채,  장차 새로운 문명을 열게 될 과학에 기반한 마법에 열중하는 마법사 지비스 졸토가 숨어 살고 있는데... 그곳에 프리가가....

홍룡의 나라

천제를 중심으로 하여 선명한 위계를 가지고 있는 도교의 신성들의 계보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 신들과 귀매족, 道士와 武士와 巫師가 신계와 인간계를 넘나들며 깊고 장중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다신교인 마니교의 대사제는 예수의 출현과 만신계의 붕괴를 목격하고 왕에게 처형되기 직전, 서방 신들의 기운을 봉인한 ‘창합閶闔의 서書’를 완성하고, 그의 제자에게 동방 천신들에게 이 위기를 전하고, 훗날 서방 신 부활을 꾀하려 한다. 마니의 제자는 동방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채, 천산(天山)의 눈 속에서 죽었지만,  '창합의 서'는 동방 천신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창합의 서'에 봉인된 강력한 기운에 두려움을 느낀 동방 천신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세계를 훼손할까 우려해 천산의 얼음호수 속에 감춰버리기로 결정한다. 당시만 해도 그들에게는 인간세계와 자신들을 강력하게 연결해주는 존재, 귀매 고리골(古彲骨)이 있었기에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후 700년이 지난 어느 날 홀연히 귀매 고리골은 지상에서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동방 천신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고리골 외에도 무사(巫師)들은 많았으며, 인간들의 숭배는 계속되었기에 자신들의 세계를 위협할 만한 요소는 어느 곳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600년이 지나 중국 명나라 말기, 동방의 천신들은 인간에게서 잊혀져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천산의 얼음호수 속에 봉인된  '창합의 서'와 그 봉인을 풀 수 있는 존재는 고리골을 찾아야 했다. 천신들은 도홍경에게 이 중대한 임무를 맡기고 지상으로 파견한다. 도홍경은 강서성 용호산의 도교 사원 건원관에서 고리골의 후예라는 신분을 숨기고 남장을 한 채 살아오던 17세의 소녀 원제강을 찾아낸다. 원제강과 죽마고우였던 백련교 교주 진진부도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창합의 서'를 찾는 여정에 동참하고, 천신들이 파견한 귀신장 종규도 가세하여 네 사람의 일행은 천산으로 향한다. 한편 지상신들의 왕 동악대제가 고리골은 자신의 물건이라며 제강을 노리고, 음귀들과의 계약으로 인간계와 신계의 유일무(唯一巫) 자리를 노리는 흑무사 흑휘도가 제강을 제거하고 '창합의 서'를 손에 넣으려 하고……, 이들은 숱한 귀물과 마물과 싸우고, 결계(結界)와 주박(呪縛)의 영역을 지나고, 신계와 명부와 그 사이에 존재하는 물의 나라와 바람의 나라를 지나, 길고 험난한 여행의 끝에서 고리골이 멸망했던 이유와  '창합의 서' 서판의 정체, 제강의 본 모습이 마침내 드러난다.

아돈의 열쇠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자 조선희 작가의 고품격 대서사 판타지 소설 영웅은 아무나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소명을 받은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이다! <아돈의 열쇠>에서 영웅은 가장 강력한 왕국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이자 세계를 구할 운명을 타고난 달신(月神)의 아들 페이로스. 그는 강력한 왕국 라텐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이기도 하다. 희대의 비극 속에 조인족(鳥人族)의 여왕에게서 태어난 아들, 페이로스를 유일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유만 왕은 임신한 후궁들과 그 외의 자식을 모두 처형하지만 겨우 살아남은 쿼리안은 후계자가 되기 위한 야심을 키워나간다. 조인족의 최고 전사 아쉬카에게 사랑을 느낀 페이로스의 몸에는 조인족의 증표가 나타나고, 쿼리안에 의한 음모에 빠져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이성과 감성, 의무와 욕망 사이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남자의 운명을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된다.

루월재운 이야기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서른두 번째 이야기 《루월재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난세의 신라말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재운을 가리켜 서라벌의 여인들이 부르는 그 이름, 루월재운 – 달을 새기고 구름을 마른다.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전사서사 김재운과 새로운 운명을 맞이한 장군 김중연. 저를 노리는 저 사냥꾼 적두와 누이를 희생한 박후명의 야심에 맞서 사직을 위해 모든 정을 끊어야 하는 여왕. 첫눈이 올 때까지 만개하는 목련방의 찾아갈 수 없는 금단의 집에서 미칠 것 같은 운명의 사랑이 죽음처럼 가혹하게 펼쳐진다. 천년 왕국의 비밀이 숨 쉬는 서라벌. 무너져가는 사직을 붙잡으려는 욕망은 초자연스러운 존재 저(杵)를 붙들게 된다. 저(杵)는 가혹한 희생을 요구하고, 그 희생 위에 왕국의 꿈은 피어난다. 저(杵)의 이름을 알면 저杵를 부릴 수 있다.  누군가는 저(杵)를 부리고 싶고 누군가는 저(杵)를 부리지 못하게 하고 싶다. 욕망은 끝이 없고 사람의 눈은 욕망으로 어두워진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자가 주인이 되느니,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 그들의 운명이 아로새겨진 서라벌의 하늘. 한국판타지문학대상에 빛나는 조선희 작가의 치밀하고 놀라운 환상의 세계를 만난다.

세 여자 1

<세 여자 1>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가 있었다. 20세기 초 경성, 상해, 모스크바, 평양을 무대로 그들이 꿈꾸었던 지옥 너머 봄날의 기록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이 여성들은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설은 주인공 세 여자가 살다 간 시대적 배경이 말해주듯 이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변 남자들의 인생과 함께 1920년대에서 1950년대에 걸쳐 한국 공산주의운동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디아스포라의 시대에 대륙으로 흩뿌려졌던 세 여자의 삶을, 그 세 갈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히 1920년 상해에서 한국 공산주의운동이 시작돼서 1955년 주체사상의 등장과 1958년 연안파 숙청으로 한국에서 공산주의가 소멸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게 되었다. 작가가 작품 속 40년의 시간에서 가장 에너지를 쏟은 부분은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이다. 작가는 지금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그 딜레마가 근본적으로 분단과 전쟁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해방공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바라본다. 우리 사회의 근원을 들여다보고 마침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해방공간의 딜레마를 넘어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1권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1권> 마법이 지배하는 나라 아르보르 왕국의 남쪽, 야즈다 99번지. 정통 마법에 대항해 위원회에 이름 등록을 거부한 채, 장차 새로운 문명을 열게 될 과학에 기반한 마법에 열중하는 마법사 지비스 졸토가 숨어 살고 있는데... 그곳에 프리가가.... 프리가는 엄마 헤스티아와 단둘이 살던 지극히 평범한 15살 소녀였다. 어느 날 갑자기 편지 하나 달랑 둔 채 빵집 종업원과 바람이 나 온갖 패물을 안고 사라진 엄마. 자신이 엄마 헤스티아와 아빠 우로그의 친딸이 아닌 주워 기른 아이라는 사실을 안 프리가는 갑작스레 닥친 충격적인 일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고모 엘레트의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루 만에 혼자가 된 프리가는 무슨 일이든 해야했다. 세탁부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우편배달부 호지를 찾아가게 된다. 호지는 프리가 또래의 소녀로 할머니로부터 승계된 등록되지 않은 마법사, 즉 마녀였다. 지비스를 돕는 호지를 통해 프리가는 인간의 손으로만, 늪지의 샘에서 워터히아신스를 새벽 정해진 시간에 거둬들여 99번의 예복 세탁을 마쳐야만 야즈다의 당을 벗어날 수 있는 위험하고도 비밀이 숨어있는 계약을 맺게 된다. 99번의 세탁을 하기 전에는 야즈다에서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는 조건이다. 프리다는 야즈다 졸토 저택의 세탁부가 되기로 하고 계약을 한다. 프리가는 자신과 늘 티격태격되는 마법사 지비스와 그의 조수 유이, 요리사 보리, 청소부 로테 등과 함께 졸토의 저택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거기 여우발자국

<거기 여우발자국>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리골』 『모던 팥쥐전』의 조선희 새 장편소설! 본 대로 믿을래? 들은 대로 믿을래? 보이는 대로 볼래? 아는 대로 볼래? 자, 이제 어느 쪽이 현실이고 어느 쪽이 환상인지 골라봐. 『거기, 여우 발자국』은 『고리골』로 제2회 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모던 팥쥐전』에서 특유의 상상력으로 전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안겨준 조선희의 새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서사적 장치들과는 전혀 다른 낯선 구성으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큰 줄기의 하나의 이야기 속에 얽혀 있는 여러 가지 낯익은 이야기들을 혼란스럽게, 그러나 철저한 계산속에 짜임새 있게 그려내고 있다. 존재가 불확실하게 명명된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로데스크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어, 이전 작품에서 조선희가 보여줬던 오싹한 공포 혹은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들과는 달라진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독자들은 『거기, 여우 발자국』을 통해 타임머신 같은 장치 없이도 시공간을 비트는 놀라운 서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몽환적인 느낌의 “고상하고 우아한 환상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친구를 죽인 놈들에게 복수를 해야 했다. 그러려면 그놈들을 대적할 더 센 누군가가 필요했다. “내가 누구야?” 제 얼굴과 같은 얼굴을 보고 사람이 신기해하며 대답했다. “누구긴 누구야. 누가 봐도 나네, 나야, 나지.” 그러자 그것이 말했다. “내가 너니까 넌 이제 필요 없네?” 할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한 오래된 이야기 사람과 나무가 벌이는 자리 뺏기 놀이 복수를 위해 놀이에 가담한 후,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리운 그 얼굴을 보려면 창아가 있어야 해요. 전 그 얼굴을 가진 창아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창아도 저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아니까요.”

소금 비늘

<소금 비늘> 우리가 처음 상상하는 특별한 인어가 나타났다! 신비롭고 기묘한 조선희표 인어 이야기 “내 소금만 손대지 마. 그럼 괜찮을 거야.” 장편소설 『고리골』로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과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로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조선희 작가의 신작이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새 장편소설의 제목은 『소금 비늘』. 기묘한 소재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자극하는 심리묘사로 뛰어난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을 써온 조선희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어에 대한 독특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 스코틀랜드 전설 속 셀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를 비롯해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이어져오며 영화와 게임에서 다채롭게 변주되었던 인어. 이번 장편소설에서 선보일 조선희의 인어는 우리가 처음 상상하는 특별한 인어로, 기묘한 소금 비늘을 지녔다. 그것은 사람의 주름처럼 백어(인어)의 몸에서만 자라난다는 비늘 모양의 진귀한 소금. 백어는 주기적으로 민물에 몸을 씻어내 비늘을 녹이고 자신을 감추며 인간세상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훔치면 무시무시한 불운을 당한다는 경고를 무릅쓰고도 비늘을 탐하는데……. 한편 진실의 수만큼 소금 비늘을 모으면 비밀을 알려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오감을 찌릿하게 자극하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미스터리 판타지.

404번지 파란 무덤

<404번지 파란 무덤> 여기, 잘생긴 이 남자가 100년을 살아온 도깨비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슬픈 여자들에게는 행복을, 사랑이 간절한 남자들에게는 인연을 선물하는 정체불명 로맨티스트 ‘공’ 그를 뒤쫓는 수많은 사람들과 공의 죽은 연인을 닮은 한 여자 이들의 모든 이야기 내가 뭔지는 내 이름으로 알 수 있지. 공윤후. 어디에도 없는 것인 ‘공’, 있지만 없는 날인 ‘윤’,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시간인 ‘후’. 나랑 같이 갈래? 내 친구들에게도 노래를 들려주면 내가 다른 마술도 보여줄게. 김씨에게 위로가 될 행운의 마술이지. 단, 모든 위로는 잠시 다녀가지만 그걸 평생 유효하게 쓸 수 있을지는 어디까지나 김씨에게 달렸다는 것을 명심해. 자, 이제 나한테 김씨의 이름을 말해줘. 내가 그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 본문 중에서 ■■■ 줄거리 못생긴 얼굴 때문에 죽음을 결심한 한 여인이 있다. 못난 얼굴 때문에 남들 앞에 자신 있게 나서지도 못했으며, 성형 중독에 걸린 여동생의 병원비를 보태느라 한 생을 초라하게 보낸 이 여인은 결국 평소 자신이 즐겨 올라가던 옥상에서 자살하기로 한다. 그때 잠겨 있는 문을 열고 ‘공’이 나타난다. 공은 여인의 못생긴 얼굴을 혹부리 영감의 혹이라 비유하며, 혹을 떼어줄 테니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달라고 한다. 공의 등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공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슬픈 여자들에게는 행복을, 외로운 남자들에게는 사랑을 준다. 단, 하나를 얻게 되면 하나를 잃는다는 조건이 있다. 그래도 행복과 사랑을 선택할지는 인간에게 달려 있다. 못생긴 얼굴과 작은 키로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본 병구는 어느 날, 미술학원 원장인 민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민혜의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성격 때문에 제대로 인사조차 한 적이 없다. 병구는 자신의 평생을 걸어서라도 민혜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블로그 <공의 모든 것>에서 사랑을 이뤄주는 마술사 ‘공’의 이야기를 접하고, 공을 찾아 소원을 빈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고기라면 사죽을 못 쓰는 민혜는 사실, 병구의 엄마가 죽어서 남긴 반지가 발현된 도깨비이다. 민혜는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자신의 키가 갑자기 커졌으며,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수상한 ‘고기 식탐’을 갖게 되었다고 믿고 있지만, 이것은 도깨비의 특징이다. 병구는 민혜의 마음을 얻는 대신 민혜를 도깨비로 만들었다. 병구는 생각한다. 도깨비가 된 민혜가 주문에 걸려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때도 자신이 민혜를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도개산 404번지, 이 동네에는 오랫동안 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산길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도개산의 단풍나무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찬하는 도개산 입구에 가까운 어느 마을에 산다. 석하네 집은 사람들에게 세를 내주는 하숙집이다. 어느 날, 노란 머리의 프란츠가 하숙생으로 들어오는데 하필이면 가장 음침한 ‘구석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연자의 아버지가 죽고 연자가 실종되었던 음침한 곳이다. 하지만 프란츠는 마치 자신의 고향인 것처럼 그 방을 택했다. 방은 어둑하였으며 아무런 가구도 없었다. 어느 날 밤, 새벽에 화장실을 가던 석하는 구석방 문틈으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 빛은 프란츠가 도개산 404번지 파란 무덤으로 통하는 입구다. 석하는 프란츠에게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말한다. 죽은 동생 동하를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며. 프란츠는 도개산에 들어가는 대신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당부를 하나, 석하는 마냥 신기하기만 한 길을 두리번거리다 약속을 어긴다. 결국 석하는 도개산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석하는 동하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공의 모든 것>에는 공씨 가문의 3대째 이야기가 쭉 적혀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가설일 뿐이지만 그 블로그를 찾은 사람은 자신의 욕심도 공윤후가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공을 만났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블로그의 주인 룸룸은 가장 열성적으로 공을 뒤쫓는 자다. 공을 만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모두 접근하여 공에게는 가장 귀찮은 존재이다. 죽은 언니의 영혼과 같이 사는 허아완은 뛰어난 눈썰미로 유물의 일부를 보고 전체를 추측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능력은 사실 죽은 언니 덕분이었다. 언니가 투병 생활을 하는 중에, 매일 같은 시간에 병원 밖 어느 구석에서 회화나무를 보며 한나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언니는 회화나무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에게 편지를 주었다고 한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완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언니와 함께 회화나무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아완은 남들보다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눈이 생겼다. 그런 아완에게 공이 나타난다. 공은 아완에게 자신의 친구의 물건을 내놓으라고 한다. 아완은 그 물건이 무엇인지 안다. 그 물건이 죽은 언니가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화나무가 아완의 언니에게 준 편지는 사실 주인을 잘못 찾아간 편지다. 그 편지 때문에 아완의 언니도, 가족들도, 아완 역시도 이 고단한 삶을 사는 거라 말한다. 아완은 공에게 쉽사리 물건을 내주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공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맺고 끊음이 확실한 공도 아완에게 자꾸만 여지를 남긴다. 모든 사람을 통칭하는 ‘김씨’라고 부르지도 않으며, 자꾸만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한다. 과거 공의 오랜 연인부터 지금까지 공의 모습을 계속 지켜봐온, 공의 오랜 친구이자 주목(朱木)인 활은 공에게 주의를 준다. 그토록 냉담하고 철저했던 그가 자꾸만 아완에게 마음을 갖는 것. 과거 연인을 떠나보낸 기억으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공과 아완의 마음은 끊임없이 흔들린다. 결국 아완을 택하지 않고 떠난 공에게 아완은 소리친다. “공윤후! 기다려. 내가 널 꼭 가질 거야!”

루월재운 이야기 1권

<루월재운 이야기 1권> 천 년의 그늘 속에 춤추는 목랑, 불타오르는 왕국. 눈물 흘리는 자만이 진정한 주인이 되리라! 아름답고 슬픈 환상 속의 사랑이여 루월재운 이야기 # 천 년 왕국 신라의 사직을 보전하라! 헌강왕은 신령스러운 산에서 상염자의 춤을 본다. 약속으로 묶어 신라의 사직을 보전케할 약속을 받아내지만, 약속 안에 들어있는 함정을 피해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의 욕심은 신령스러운 존재에게 투영되면 그로 인해 또 다른 괴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신령스러운 존재 저(杵)를 노리는 저 사냥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저(杵)를 원망하게 된 저 사냥꾼 적두. 저는 사람의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 하나 그 신령스러운 힘이 그들을 고이 버려두지 않는다. 원인에서 문제를 찾지 않고 현상에서 문제를 찾는 적두는 저를 없애는 것만이 인간 세상의 혼란을 뿌리 뽑는 일이라 믿는다. 그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 루월재운 전사서사 김재운 달을 새기고 구름을 마른다는 형용어가 붙어 있는 아름다운 남자 김재운. 삼대에 걸쳐 왕실의 사랑을 받으며 신비로운 힘을 발휘한다. 특히 그가 적어준 글은 반드시 실현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문장 하나를 받고 싶어 한다. # 서라벌을 짊어진 남자 김중연 진성여왕의 오른팔이자 서라벌을 사랑하여 차마 떠나지 못하는 운명의 실에 얽매인 남자. 그의 결정에 따라 신라의 운명도 변하고 만다. # 숙명을 지켜야 하는 여왕 만 이제 운명이 다 된 낡은 나라를, 호시탐탐 노리는 권신 박후명으로부터 지켜내야 하는 고독하고 불행한 여자, 진성여왕 만. 모든 것을 내주어도 신라의 운명을 틀어쥔 김재운만은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김재운을 지키기 위해서는 김중연 역시 틀어쥐어야만 한다!

서리, 박지 : 콩쥐팥쥐

<서리, 박지 : 콩쥐팥쥐>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서리, 박지> - 콩쥐팥쥐 오늘 밤, 우리는 영혼을 부르기로 했다. 여고생인 서리와 화니, ‘나’는 비밀스러운 공모를 위해 모였다. 성적, 성격, 외모까지 완벽한 여고생 최서리의 죽은 남자친구 ‘국’을 부르기로 한 것. 이복언니 서리의 남자친구를 몰래 사랑하고 있던 박지는 어느 밤 철교 아래에서 국과 손을 잡고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된다. 국의 어머니는 박지와 국의 영혼결혼식을 시키려 하고, 서리는 친구들과 함께 국의 영혼결혼식을 방해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의 영혼을 불러와야 한다! 마침내 초혼 의식이 시작되고, 국의 영혼이 나타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데.

지팡이 : 십 년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

<지팡이 : 십 년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지팡이> - 십 년간 지팡이를 휘두른 사람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마루는 자신의 오른팔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십 년이나 늙어있다. 팔 한쪽이 없지만 오래 전 아문 듯이 출혈도 감염도 없다. 솜씨 나쁜 의사에게 수술이라도 받았는지 봉합 상태 또한 엉망이다. 사고도 수술도 기억에 없는 일. 직장에서는 못 보던 신입이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고, 무엇보다 지난 일 년 간 무단결근으로 해고처리가 되어있다는 사실에 기함한다. 마루는 자신의 오른팔에 있던 상처를 기억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마루와 함께 있던 친구 ‘모테’를 찾아가는 마루. 그날, 모테와 함께 갔던 중고품센터를 찾은 마루는 가게 주인과 지팡이를 보는 순간 무언가 떠올리는데.

죽이거나 살리거나 : 선녀와 나무꾼

<죽이거나 살리거나 : 선녀와 나무꾼>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죽이거나 살리거나> - 선녀와 나무꾼 강주와 경두 부부는 결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아이가 없다. 어느 날 그들이 사는 아파트 위층에서 소년이 떨어져 죽는다. 소년은 처음 보는 옷을 입고 베란다 밖으로 몸을 던졌다. 소년의 할머니는 강주에게 아이가 입고 있던 옷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상하게도 화장을 했는데도 옷이 타지 않았다고 말하는 할머니. 그날 이후 밤마다 한 아이가 찾아와 경두에게 무언가를 부탁한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아내에게는 들리지 않고 오직 경두만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기쁜 소식을 알리는 전화와 나쁜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동시에 받는 경두. 그날 이후 아이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고, 경두는 아내가 무심코 받았던 옷과 자신을 찾아오던 아이, 그리고 아내가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개나리꽃 : 개나리꽃

<개나리꽃 : 개나리꽃>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개나리꽃> - 개나리꽃 의식과 무의식, 그 사이에서 길을 잃다! D와 K는 병원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극비 직원이다. 장기 입원중인 중환자와 식물인간, 혼수상태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환자나 응급실로 실려 온 쇼크환자들을 주로 맡는 그들의 주 업무는 ‘깨어나지 못한 환자의 의식’을 찾아주는 것.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 어디든지 단서 몇 개만 있으면 반드시 의식을 찾아내고야 만다. 다만 이 작업에는 몇 개의 조건이 있는데, 바로 작업자들이 지켜야 할 규칙과 금기를 어기면 안된다는 것. 어느 날 K의 육체에 문제가 생기고, D는 K와의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K가 나타나지 않는다. D는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 누군가의 무의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꿈속의 꿈이 반복되면서 악몽 속을 헤매는 D. D는 K를 만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신도 알지 못했던 금기를 저질러버린 D. 그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시시 : 우렁이 각시

<시시 : 우렁이 각시>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시시> - 우렁각시 1934년,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상부의 명령이 내려오고,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시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기까지 하자, 아주일보에서 일하는 옥함은 기자 본능을 발동해 개인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옥함의 집에는 별안간 우렁각시가 나타나고, 옥함의 동료들은 우렁각시를 조사하기로 한다. 옥함의 방에 몰래 숨어 하루 종일 지켜보던 동료들. 마침내 우렁각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기자들은 옥함이 사는 방과 건물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는데.

자개함 : 여우 누이

<자개함 : 여우 누이>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자개함> - 여우누이 ‘나’는 20년 전 죽은 친구 ‘운’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의 자개함을 가져와 자신을 만나달라는 것.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사실 계모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나는 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운의 어머니를 찾아간다. 운의 어머니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어쩐지 전보다 더 어려보이고, 운이 부탁한 자개함을 찾아 떠나려 하자 눈물을 훔치며 나를 붙잡는다. “가려고? 그냥 가려고? 저녁 먹고 가. 너랑 한 끼 먹고 싶은데.” 갑자기 무서워진 나는 허겁지겁 신발을 신고 현관을 나선다. 아들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는 운의 어머니. 나는 서둘러 운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29년 후에 만나요 : 북두칠성

<29년 후에 만나요 : 북두칠성>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29년 후에 만나요> - 북두칠성과 단명소년 가가발과(가능한 가장 발전한 과학) 시대, 사람들은 수명 관리국에서 발급한 수명 카드를 신분증으로 들고 다니며 자신의 죽음을 가늠한다. 한어리와 두앙소는 같은 병원 같은 시각 태어나 평생을 친구로 살았지만, 삼년 후 죽을 앙소와 달리 어리는 앞으로 삼십 년 더 살 예정이다. 앙소는 수명 관리국을 찾아가 오류가 없는지 묻기로 결심하고 어리와 길을 떠난다. 죽음이 유예된 백세시대, 인간의 수명과 삶에 대한 강력하고 신비로운 은유가 예측할 수 없는 장면들로 펼쳐진다.

오래된 전화 : 할미꽃 이야기

<오래된 전화 : 할미꽃 이야기>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오래된 전화> - 할미꽃 이야기 엄마가 되어야만 알 수 있는 마음이 있다. 신애는 엄마가 되기 전에는 미처 자신의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이해한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어느 날 집을 나간 후 헤어져 있던 엄마로부터 전화가 온다. “많이 보고 싶다, 내 새끼.” 신애는 엄마를 만나러 정주 가는 버스를 탄다. 가는 도중 버스가 고장 나 멈추고, 신애는 다음 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모두 죽은 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자식들을 만나러 가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할미꽃 전설이 무색하게 현대의 어머니는 가족에게서 멀리 달아나 버렸다. 그러나 누가 알까, 엄마의 마음을. 할미꽃처럼 주름지고 멍이 든 것처럼 시퍼렇게 물든 보이지 않는 모성을.

오소리 공주와의 하룻밤 : 토끼전

<오소리 공주와의 하룻밤 : 토끼전>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오소리 공주와의 하룻밤> - 토끼전 세상에는 무수하게 많은 금기들이 존재한다. 강육손의 아들 재준의 담임인 나는 재준의 실종 사건으로 육손을 찾아간다. 육손에게 재준의 간을 이식하기 전날이었다. 나는 재준의 딱한 가정사보다 육손에 대한 원망이 크다. 아비인 육손의 직무유기로 재준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재준이 오소리 가면을 쓰고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고, 나는 발해국의 오소리 공주라 불린 강류를 떠올린다. 토끼의 간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결국 얻을 수 없던 별주부처럼, 막막한 갈망과 절망으로 이루어진 부자 관계를 독특하게 조명한 소설.

버들고리에 담긴 소원 : 심청전

<버들고리에 담긴 소원 : 심청전>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버들고리에 담긴 소원> - 심청전 세 명 중 한 명이 죽어야만 소원이 이루어진다. 소녀들은 버들고리 바구니에 소원을 적어 넣는다. 누군가의 죽음을 조건으로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소녀들. 딸이 죽을 걸 알면서도 자신의 욕심 때문에 바다로 심청을 보낸 심학규처럼, 혜지의 죽음을 통해 소녀들은 자신들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괴물 같은 욕망을 발견하고야 마는데.

스미스의 바다를 헤맨 남자 : 금도끼 은도끼

<스미스의 바다를 헤맨 남자 : 금도끼 은도끼>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스미스의 바다를 헤맨 남자> - 금도끼은도끼전 나만의 도끼는 어디에 있을까? 공장을 운영하는 ‘나’는 주말만을 기다리며 한 주를 버틴다. 노송 군락지로 유명한 ‘계창’에서 주말동안 동창 명헌을 만나 사업 얘기를 하기로 했지만, 한참동안 차를 몰아도 마을 입구가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서 만난 노인에게 길을 묻자 “남의 물건을 갖고 있으면 발걸음이 무거운 법이지. 그냥 놓고 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는다. 가까스로 도착한 거래처의 ‘노사장’을 만나지만 어쩐지 그는 소문이 좋지 않다. 나는 물려받을 공장의 부실함과 가족들의 실망,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에 떤다. 가장으로, 사장으로 지키고자 했던 그의 마지막 금도끼,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영혼을 보는 형사 : 아랑 전설

<영혼을 보는 형사 : 아랑 전설> 더 이상 착하고 아름다운 인물들은 없다. 조선희 작가 소설의 주인공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욕망과 불안을 아슬아슬하게 보여준다. 요괴, 신을 소재로 한 일본의 기담은 문화 전방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선희 작가는 일상적인 금기, 잊고 살았던 전통의 면면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낸다. 호기심과 금기, 전통들은 면밀하게 엮어 이야기와 접목시키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마스터의 새로운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미처 못다 한 이야기의 자초지종,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화 속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에서부터 출발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래동화에서 모티브만을 가져와 특유의 도발적이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래동화를 전혀 새롭게 재해석했다. 대개의 전래동화는 나쁜 누구는 벌을 받고 착한 누구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마무리로 일단 끝난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야기만 거기서 끝이 날 뿐 그들은 계속 살았다. 만약 그들의 이야기가 현대까지 계속된다면? 이 이야기들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영혼을 보는 형사> - 아랑전 허중인은 영혼을 보는 형사 ‘정동호’로 분해 영화 <네가 알려준 갈색> 촬영을 하고 있다. 십 년에 한번 제작되는 이 영화는 매번 남자 주인공이 삼년 안에 죽는다는 징크스가 있다. 보조 출연자가 나타나는 촬영장,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소문, 그리고 권피아. ‘남자 잡아먹은 여자’라는 권피아의 전 남자친구들이 모두 <네가 알려준 갈색>의 남자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에 허중인은 경악하지만, 피아에 대한 관심을 거둘 수 없다. 아랑의 질투와 원념이 발생시킨 끔찍하고 서글픈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아돈의 열쇠 1권

<아돈의 열쇠 1권>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자 조선희 작가의 고품격 대서사 판타지 소설 영웅은 아무나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소명을 받은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이다! <아돈의 열쇠>에서 영웅은 가장 강력한 왕국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이자 세계를 구할 운명을 타고난 달신(月神)의 아들 페이로스. 그는 강력한 왕국 라텐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이기도 하다. 희대의 비극 속에 조인족(鳥人族)의 여왕에게서 태어난 아들, 페이로스를 유일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유만 왕은 임신한 후궁들과 그 외의 자식을 모두 처형하지만 겨우 살아남은 쿼리안은 후계자가 되기 위한 야심을 키워나간다. 조인족의 최고 전사 아쉬카에게 사랑을 느낀 페이로스의 몸에는 조인족의 증표가 나타나고, 쿼리안에 의한 음모에 빠져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이성과 감성, 의무와 욕망 사이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남자의 운명을 찾기 위한 여행이 시작된다.

홍룡(紅龍)의 나라 1권

<홍룡(紅龍)의 나라 1권> 천제를 중심으로 하여 선명한 위계를 가지고 있는 도교의 신성들의 계보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 신들과 귀매족, 道士와 武士와 巫師가 신계와 인간계를 넘나들며 깊고 장중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다신교인 마니교의 대사제는 예수의 출현과 만신계의 붕괴를 목격하고 왕에게 처형되기 직전, 서방 신들의 기운을 봉인한 ‘창합閶闔의 서書’를 완성하고, 그의 제자에게 동방 천신들에게 이 위기를 전하고, 훗날 서방 신 부활을 꾀하려 한다. 마니의 제자는 동방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채, 천산(天山)의 눈 속에서 죽었지만, '창합의 서'는 동방 천신들에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창합의 서'에 봉인된 강력한 기운에 두려움을 느낀 동방 천신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세계를 훼손할까 우려해 천산의 얼음호수 속에 감춰버리기로 결정한다. 당시만 해도 그들에게는 인간세계와 자신들을 강력하게 연결해주는 존재, 귀매 고리골(古彲骨)이 있었기에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후 700년이 지난 어느 날 홀연히 귀매 고리골은 지상에서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동방 천신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고리골 외에도 무사(巫師)들은 많았으며, 인간들의 숭배는 계속되었기에 자신들의 세계를 위협할 만한 요소는 어느 곳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600년이 지나 중국 명나라 말기, 동방의 천신들은 인간에게서 잊혀져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천산의 얼음호수 속에 봉인된 '창합의 서'와 그 봉인을 풀 수 있는 존재는 고리골을 찾아야 했다. 천신들은 도홍경에게 이 중대한 임무를 맡기고 지상으로 파견한다. 도홍경은 강서성 용호산의 도교 사원 건원관에서 고리골의 후예라는 신분을 숨기고 남장을 한 채 살아오던 17세의 소녀 원제강을 찾아낸다. 원제강과 죽마고우였던 백련교 교주 진진부도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창합의 서'를 찾는 여정에 동참하고, 천신들이 파견한 귀신장 종규도 가세하여 네 사람의 일행은 천산으로 향한다. 한편 지상신들의 왕 동악대제가 고리골은 자신의 물건이라며 제강을 노리고, 음귀들과의 계약으로 인간계와 신계의 유일무(唯一巫) 자리를 노리는 흑무사 흑휘도가 제강을 제거하고 '창합의 서'를 손에 넣으려 하고……, 이들은 숱한 귀물과 마물과 싸우고, 결계(結界)와 주박(呪縛)의 영역을 지나고, 신계와 명부와 그 사이에 존재하는 물의 나라와 바람의 나라를 지나, 길고 험난한 여행의 끝에서 고리골이 멸망했던 이유와 '창합의 서' 서판의 정체, 제강의 본 모습이 마침내 드러난다. <홍룡의 나라>는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리골>의 개정판으로 '도교'의 신과 세계를 바탕으로 구성한 도교 판타지 소설이다. 도교사 연구로 대만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작가는, 수년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을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