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냉대받고, 남편의 계부이자 삼촌인 황제와의 전쟁에 휘말려 비참하게 죽은 카엘라. 죽음이 차라리 기뻐 기꺼이 죽었는데, 눈을 떠보니 다시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죽음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또다시 남편과 결혼하게 되어 또 추운 북쪽으로 가게 됐다. 그냥 다 포기하자. 이젠 아무런 미련도 없어서 죽을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남편이 그녀를 내내 보호하고 지키고 애틋하게 사랑해준다. 소용없다. 죽음만이 그녀에게 안식을 가져다줄 것이기에 이번엔 확실하게 제대로 죽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누군가에겐 미련 없고 지겨운 생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처절한 참회록. 함께해야 할 부부가 어긋나 아내는 죽음을 보고, 남편은 아내만을 향한다. 결국 어느 한쪽은 광기로 치달을 운명이었다.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냉대받고, 남편의 계부이자 삼촌인 황제와의 전쟁에 휘말려 비참하게 죽은 카엘라. 죽음이 차라리 기뻐 기꺼이 죽었는데, 눈을 떠보니 다시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죽음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또다시 남편과 결혼하게 되어 또 추운 북쪽으로 가게 됐다. 그냥 다 포기하자. 이젠 아무런 미련도 없어서 죽을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남편이 그녀를 내내 보호하고 지키고 애틋하게 사랑해준다. 소용없다. 죽음만이 그녀에게 안식을 가져다줄 것이기에 이번엔 확실하게 제대로 죽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누군가에겐 미련 없고 지겨운 생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처절한 참회록. 함께해야 할 부부가 어긋나 아내는 죽음을 보고, 남편은 아내만을 향한다. 결국 어느 한쪽은 광기로 치달을 운명이었다.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냉대받고, 남편의 계부이자 삼촌인 황제와의 전쟁에 휘말려 비참하게 죽은 카엘라. 죽음이 차라리 기뻐 기꺼이 죽었는데, 눈을 떠보니 다시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죽음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또다시 남편과 결혼하게 되어 또 추운 북쪽으로 가게 됐다. 그냥 다 포기하자. 이젠 아무런 미련도 없어서 죽을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남편이 그녀를 내내 보호하고 지키고 애틋하게 사랑해준다. 소용없다. 죽음만이 그녀에게 안식을 가져다줄 것이기에 이번엔 확실하게 제대로 죽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누군가에겐 미련 없고 지겨운 생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처절한 참회록. 함께해야 할 부부가 어긋나 아내는 죽음을 보고, 남편은 아내만을 향한다. 결국 어느 한쪽은 광기로 치달을 운명이었다.
그녀는 스물한 살에 모든 걸 잃고 은퇴했다. 뛰어난 검술도, 마법도, 심지어 체력까지 원인도 모른 채 잃고 말았다. 비웃음과 손가락질을 피해 칼레타 제국을 떠나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전직 천재기사 루스티카 제너스. 어느 날 시골 술집에 존재할 리가 없는 엄청난 미남을 발견하곤, 취한 김에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남의 순결을 가져갔으면 평생 책임져야죠, 루.” 얼굴과 몸만 훌륭했지, 정신은 썩 훌륭하지 못한 놈이었다. “정말 이유도 없이 모든 힘을 잃었다고 생각해요?” 스물다섯, 눈앞에 뚝 떨어진 남자의 정체는 이웃나라 황제. 뭔가 알고 있는 듯, 아리송한 말을 던지며 눈웃음을 친다. “그런데, 나 정말 기억 안 나요? 우리 예전에 만났는데.” 루의 기억과 힘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리고 이 남자는 언제까지 그녀를 쫓아다닐 작정인 걸까? 어쨌든, 하룻밤만 즐기고 쿨하게 헤어지는 건 일단 망한 게 분명했다.
황제의 반려가 자살했다. 정확하게는 황제가 내린 비단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 14년이나 충성하고 연모했으나 마음도, 황후자리도, 아무것도 보답 받지 못한 채. 죽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죽어지지가 않는다. 자꾸만 14년 전으로 돌아와서, 오만하고 커다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넌 내 반려가 맞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황제와 다시 마주했다.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죽고 싶으면 죽어. 제국을 찢어놓는 한이 있더라도 널 다시 찾고야 말 테니.”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분하던 황제는 황금색 눈을 번뜩이며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네가 싫다면 황제도 하지 않을게.” 아무래도 14년을 거슬러, 제대로 미친 게 분명했다. 황후가 너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와, 여자를 잃어 뼈저리게 후회한 남자 이야기.
황제의 반려가 자살했다. 정확하게는 황제가 내린 비단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 14년이나 충성하고 연모했으나 마음도, 황후자리도, 아무것도 보답 받지 못한 채. 죽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죽어지지가 않는다. 자꾸만 14년 전으로 돌아와서, 오만하고 커다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넌 내 반려가 맞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황제와 다시 마주했다.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죽고 싶으면 죽어. 제국을 찢어놓는 한이 있더라도 널 다시 찾고야 말 테니.”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분하던 황제는 황금색 눈을 번뜩이며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네가 싫다면 황제도 하지 않을게.” 아무래도 14년을 거슬러, 제대로 미친 게 분명했다. 황후가 너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와, 여자를 잃어 뼈저리게 후회한 남자 이야기.
황제의 반려가 자살했다. 정확하게는 황제가 내린 비단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 14년이나 충성하고 연모했으나 마음도, 황후자리도, 아무것도 보답 받지 못한 채. 죽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죽어지지가 않는다. 자꾸만 14년 전으로 돌아와서, 오만하고 커다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넌 내 반려가 맞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황제와 다시 마주했다.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죽고 싶으면 죽어. 제국을 찢어놓는 한이 있더라도 널 다시 찾고야 말 테니.”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분하던 황제는 황금색 눈을 번뜩이며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네가 싫다면 황제도 하지 않을게.” 아무래도 14년을 거슬러, 제대로 미친 게 분명했다. 황후가 너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와, 여자를 잃어 뼈저리게 후회한 남자 이야기.
황제의 반려가 자살했다. 정확하게는 황제가 내린 비단으로 목을 매고 죽었다. 14년이나 충성하고 연모했으나 마음도, 황후자리도, 아무것도 보답 받지 못한 채. 죽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죽어지지가 않는다. 자꾸만 14년 전으로 돌아와서, 오만하고 커다란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넌 내 반려가 맞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황제와 다시 마주했다.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죽고 싶으면 죽어. 제국을 찢어놓는 한이 있더라도 널 다시 찾고야 말 테니.”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분하던 황제는 황금색 눈을 번뜩이며 그녀를 놔주지 않는다. “네가 싫다면 황제도 하지 않을게.” 아무래도 14년을 거슬러, 제대로 미친 게 분명했다. 황후가 너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와, 여자를 잃어 뼈저리게 후회한 남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