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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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3.97
마왕의 올리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마왕이라 불리는 제국의 황제, 라이젝 워넌. 전쟁에만 미쳐 여자에게 관심이라곤 없던 그가 집착남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결국 한 달 만에 볼모로 잡혀있던 소국 출신 왕녀와 결혼을 발표하는데! "잊지 마세요. 계약 문제가 해결되면 이혼하는 거예요." 세상에는 비밀로 한, 두 사람의 은밀하고 두근대는 계약 결혼. 그러나 왕녀에겐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더 있었다. 절대로 내가 가짜 왕녀라는 걸 들키면 안 돼! 사기꾼 올리브는 마왕을 속이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악연을 푸는 방법
5.0 (1)

어쩌다 재수 없는 본부장을 구하고 죽은 혜인. 그 선행의 보상으로 본부장과의 악연을 풀기 위해 전생으로 가게 되는데.    '본부장이 내 시종에다 안트로퍼였다고?'   나의 전생은 본부장이 전생에 모시던 백작가 아가씨! 게다가....     "제 모든 쓸모는 아가씨의 것입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종 녀석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 녀석은 날 좋아하나 싶어 악연을 푸는 것도 탄탄대로일 것 같았는데... 네 모든 쓸모는 내 거라더니 바로 다음날 사직서를 내는 게 어딨어!    악연을 풀기 위해 돌아간 전생에서 벌어지는 디아나와 카일론의 예측불허 로맨스 판타지

운명의 화살은 제멋대로 날아간다
3.96 (12)

"화살이 제멋대로 날아가는 게 아니에요, 제 마음대로 날아가는 거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남겼던 자신만만한 인터뷰가 부끄럽지 않게 그 이후 올림픽에 연이어 금메달 8관왕을 딴 양궁 선수 고주연.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뜨니 여긴 어디? 난 누구?  갑자기 소설 속 고구마 서브여주 신백하에 빙의되어버린 그녀와, 달라도 너무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소설 속 인물들마저 혼돈의 카오스!  제멋대로 날아가 버린 운명의 화살 때문에 벌어지는 그들의 로맨스판타지성장물!

후회는 거절합니다
3.4 (5)

“정말 언니보다 내가 좋아, 셰몬스?” “물론이지.” ​ 오랜 약혼자를 사랑했고, 이복동생을 아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두 사람의 배신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배려마저 칼날에 베였을 때 그녀는 결심했다. 절대로 저들을 용서하지 않겠노라고. 그리고 버려진 그녀를 찾아온 또 다른 한 남자. “접니다, 라일라 아가씨.” 5년 만에 총독이 되어 돌아온 그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과연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폭군님은 착하게 살고 싶어
4.11 (14)

차별받고, 무시당했던 도로시. 결국 황태자 오빠를 죽이고 황제가 되었으나, 사랑하는 남자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폭군으로 손가락질 받다 처형당한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왔다. “다시 그렇게 끝날 순 없어.”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착하게 살자. 이번 생의 목표는 그것이다.

낙원에 진 그림자

“복수할 기회는 주고 죽어야지.” 나직이 짓씹는 한 마디에 심장이 쿵 떨어졌다. 고개를 움켜쥔 손길엔 더 이상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죽은 줄 알았잖아.” 차가운 얼굴 위로 일순 미소가 스쳤다. 복수할 기회를 소실하지 않았다는 안도감.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다는 승리감. 그는 투박한 순진함과 거추장스러운 다정함 대신 세련된 오만과 아름다운 냉소를 지니고 있었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이 추락한 만큼, 나는 올라왔거든.” 통증을 참는 데엔 이골이 날 정도로 익숙했다. 그러나 쾌락과 욕망을 견디는 것은 낯설었다. “도려내고 싶어요. 그 밤의 기억 전부요.” 그래서 도망쳤다. 그의 아이를 품은 채. *** “그동안, 잘 지냈나 봐.” 그녀를 바라보는 입가에 건조한 미소가 번졌다. “못 보던 애새끼까지 생기고.” 셰드의 손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내리더니 창백한 뺨에서 멈추었다. “그 새끼랑, 행복했나?” 내가 미친놈처럼 제국을 뒤지는 동안? 까드득, 이가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긴 손가락이 그녀의 고개를 붙잡아 들어 올렸다. *** 우리는 서로에게 낙원이었고, 그 낙원에 진 그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