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4년차! 막내도 4년차! 서브작가로 입봉 할 날을 코앞에 두고, 이 악물며 일하는 담화의 앞에 그야말로 ‘진상 오브 진상’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 호현이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얽히고설키더니 사사건건 시비 거는 이 남자. 잘생기면 다냐?! 싶다가도 그 잘생긴 얼굴로 곤란할 때마다 눈앞에 짠하고 나타나니... 이거야 말로 그녀는 퍽 곤란하다. 괴롭히든 잘해주든 둘 중 하나만 하란 말이다! 그런 담화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하나, 둘, 여덟, 아홉? 아호옵...?!” 호현의 등 뒤에 있는 것은 크고 아름다운 꼬리. 한두 개도 아닌 무려, 아홉 개의 꼬리!...지만! 그게 뭐 어때서? 구미호 조련에 재능을 보이는 보통 아닌 여자, 담화와 보통 아닌 남자 구미호, 호현의 본격 현실감각 무뎌지는 로맨스.
“거짓말 하나로 시작된 계약 결혼, 예상치 못한 스캔들이 폭발한다!” 고생만 시키고 떠난 전 남친, 도지한. 그가 반짝이는 톱스타가 되어 나타났다. 눈앞에선 그의 여사친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비웃기까지 한다. 홧김에 ‘의진’이 내 남편이라 말해버린 이현. 하지만 의진은 알고 보니 평범한 백수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들 만한 비밀을 가진 남자였다.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일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며 ‘대국민 부부 사기단’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된 두 사람. 계약 결혼 속에서 미묘하게 피어나는 감정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남편이 있어도 상관없어. 널 다시 가질 거야.” 지한의 돌발 선언과 예상치 못한 사건의 연속. 거짓으로 시작된 이 결혼, 마침내 진짜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