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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아스트라 외전

어느새 대륙 전역에 그런 소문이 파다했다. ‘바틴 왕국에 권능이 내려진 여인이 나타났다.’ 신의 정기를 나눠 받아 이 땅에 내려온 성수(聖獸). 그리고 성수와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아스트라 윈터’, 바로 그녀였다. “레이디 아스트라, 당신이라면 성수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각국은 저마다 고귀한 성녀(聖女)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의 그 탐욕적이고도 파렴치한 언행에 치가 떨린다. “저는 물건이 아니에요. 제 인생의 주인은 저입니다. 저는 ‘아스트라 윈터’라는 한 인간으로서 살기를 원해요.” 그리고……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직한 인간일지도 모른다.” 아스트라를 평범한 인간으로 봐 준 단 한 사람, ‘레녹스 데본’. “내 아내를 데려가려거든, 네놈은 가문의 삼대를 내놓아라.” 그녀를 노리는 자들을 겨눈 남자의 검 끝이, 서슬 퍼렇게 빛나고 있다.

그 황녀의 애완견에 대하여

“이리 와, 베티.” 내게 손을 내미는 저 아이는 이 제국의 고귀하디고귀한 황녀님, 애들레이드. 그리고 나는……. “우리 예쁜 엘리자베스.” “왕왕!” 그렇다. 나는 그녀의 애완견으로 환생했다. ……아, 울고 싶다. ‘개 팔자가 상팔자’를 몸소 체험하던 어느 날, 이웃 나라 대공님이 데려온 까만 고양이가 인간의 목소리로 속살거렸다. “인간이 되어 볼 생각은 없니, 아가야?”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 신비스런 대공님과 고양이의 도움으로 나는 겨우 사람의 모습을 되찾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견사지기, 유진. 눈멀 정도로 아름다운 그는 선뜻 내게 다가와 주었다. “너는 이름이 뭐니?” “저는 엘…… 엘자요.” 차마 개라고 밝힐 수 없어 둘러대긴 했는데 어째 일이 자꾸만 꼬이는 것 같기도 하고……? . . . 개와 인간 그 중간 어딘가의 그녀, 엘자 말 못 할 상처를 품은 비밀스런 그, 유진 후각을 자극하는 그들의 달콤쌉싸름한 이야기! <그 황녀의 애완견에 대하여>

마담 아스트라

어느새 대륙 전역에 그런 소문이 파다했다.‘바틴 왕국에 권능이 내려진 여인이 나타났다.’신의 정기를 나눠 받아 이 땅에 내려온 성수(聖獸).그리고 성수와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아스트라 윈터’, 바로 그녀였다.“레이디 아스트라, 당신이라면 성수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각국은 저마다 고귀한 성녀(聖女)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하지만 그녀는 그들의 그 탐욕적이고도 파렴치한 언행에 치가 떨린다.“저는 물건이 아니에요. 제 인생의 주인은 저입니다.저는 ‘아스트라 윈터’라는 한 인간으로서 살기를 원해요.”그리고……“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직한 인간일지도 모른다.”아스트라를 평범한 인간으로 봐 준 단 한 사람, ‘레녹스 데본’.“내 아내를 데려가려거든, 네놈은 가문의 삼대를 내놓아라.”그녀를 노리는 자들을 겨눈 남자의 검 끝이, 서슬 퍼렇게 빛나고 있다.*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