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이사야
평균평점
나는 악녀로소이다

“원래 못돼 처먹은 걸 어떡하라고!” 나탈리 코발트. 코발트 후작가의 영애인 그녀는 미래의 황태자비로 내정된 사교계의 꽃이었다. 이레나 아이오나, 별 볼 일 없는 백작가의 영애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녀의 등장 이후 사교계의 남녀노소가 모두 나탈리의 머리채를 잡기 시작한다.  황태자, 철혈 공작, 제국 제일의 기사 등이 모두 이레나의 포로가 되어 사사건건 두 사람을 비교하기 시작한 것.  그것만으로도 억울해 죽겠는데 세상에!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소설 속이라니… 아니,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이 나탈리 코발트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세상 더 없는 충격에 몸져누운 나탈리. 게다가 자신이 이후 잔인하게 죽게 된다니. 평생을 화려하게 사치하며 살아온 그녀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돈으로 바른 호화로운 미래를 위해서라면 악당인 아버지와 오라버니도 버릴 수 있다!  나탈리는 이를 위해 이레나의 추종자1, 철혈 공작 밀란과 손을 잡는다.  착착 진행되는 계획, 그러던 중  ‘내가 악녀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싫어하는구나?’ 어쩐지 나탈리가 ‘악녀’로서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편해하는 이레나. 그녀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한데…. 나탈리는 과연 여주인공의 행복을 위해 ‘몰락하는 악녀’로 정해진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깜찍발랄자신감과잉, 개과천선을 포기한 악녀의 반란기!

연인 계약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도망치듯 집을 나온 혜안.하루아침에 머무를 곳이 없어진 혜안은 처음 본 이건의 집에 머물게 된다.“난 날 지키고 싶어. 그러려면 네가 필요해.”“내가 널 지켜 주는 대신 넌 날 위해 뭘 해 줄 건데?”철저하게 기브 앤 테이크. 마음은 배제된 거래. 그래야만 했다, 지금은.“이를테면 연인 계약을 하자, 그거지?”“어.”“어디까지 허용되는 거지? 포옹? 키스?”“……!”“애들도 아니고 키스만 해서는 연인이라고 할 수 없겠지. 아무리 척이라고 해도.”혜안은 저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섰다.이건의 눈동자가 너무 뜨거워 받아 내는 것만으로도 몸이 화끈거렸다.“보다시피 침대도 하나뿐이고.”짓궂은 미소가 이건의 입가에 옅게 번졌다.“같이 잘까?”*이 작품은 15금으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밤의 안부 & 그대, 들리나요?(외전증보판)

[밤의 안부]“좋아한다고 말해 주면 안 돼, 이예안?”“좋아해….”“사랑한다고 말해 줘.”“…….”그의 눈빛이 간절했다. “사랑… 인지는 모르겠어.”“하….”실망한 그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녀의 가슴에, 그의 깊은 한숨이 무겁게 퍼졌다.“하지만 나도 널 원해. 그건 확실해.”“흠.”재희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다시 시작하기엔 나쁘지 않네. 사랑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면 될 테니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그대, 들리나요?(외전증보판)]“반했어.”“네?”“너한테 반했다고. 지금부터 너도 내게 반할 기회를 줄까 하는데.”“지금 그 말, 참 어이없단 생각이 드네요.”“생각은 차차 해. 내게 반한 후에 해도 늦진 않으니까.”지나칠 만큼 자신만만한 강재의 태도에 어이가 없어 피식 웃긴 했지만, 은서도 그런 그가 싫지 않았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그의 태도에 끌렸다.자신에게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침대는 하나뿐

“나랑 잘래요?”친구가 남기고 간 여동생이었다.그 조그맣던 것이 어느새 커서 유혹의 몸짓을 한다.저를 여자로 보아 달라고.“잘까, 우리?”“…….”“네가 했던 말, 아직 유효하다면 그러자.”“그, 그건 그냥 시험해 보는 말이었어요.”목소리에 자신이 없었다. 진심이기도 했으니까.란희는 떨리는 눈동자로 그의 시선을 피했다.“그럼 나도 시험해 봐야겠어.”“뭘…… 요?”“내가 널 여자로 안을 수 있을지.”소스라치게 놀란 란희가 그를 올려다보았다.그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그는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지그시 누르곤 입술을 바짝 대고 속삭였다.“말했잖아. 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남자가 못 된다고.”“…….”“그러니까 좋은 오빠일 때 그냥 뒀어야지. 네가 자초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