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남작가의 장녀 벨라. 평민 신분이었지만 기사를 꿈꾸던 첫사랑 이든을 전쟁통에 잃고, '저주받은 괴물 공작' 사르프에게 팔리듯 시집을 간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내였지만, 선대의 과오로 인한 저주 때문에 추악한 외모를 가지게 된 사르프. 오직 진정한 사랑을 찾을 때만이 저주를 풀 수 있다. 평생 상처받으며 살아야 했던 두 사람은 비록 정략 결혼이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발루아 공작가는 공작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들뜬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작에게 열등감에 시달리던 황제가 사르프 부부를 황성으로 불러올리는데... 과연 벨라와 사르프는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저주를 풀 수 있을까? [표지 디자인: 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