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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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의 꽃을 피우는 자

돈이 없고 가난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집도 없는 꼬질꼬질한 얼굴이었지만 그녀가 들고 있던 꽃을 계속해서 빛을 잃지 않았다.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마른 몸으로 꽃을 파는 그녀의 앞에 로브를 뒤집어 쓴 한 남자가 우두커니 멈춰 섰다. 그게 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상사화_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떨어지는 붉은 매화 꽃잎 사이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류 현과 이 연.“ 나는 이 연 그대를 부인으로 맞이하여 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에도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내가 그대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여도 내 심장은 오직 그대만을 향해 뛰며 그대를 찾을 것이오.”그녀를 향한 진심어린 맹세.“ 저 이 연, 신이 나에게 그대를 사랑 한 것이 죄라며 내 목숨을 앗아가고 모든 신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기꺼이 그 벌을 달게 받겠어요.”그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며 답하는 그녀두 남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