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국 황녀와 천신 사이에서 태어난 율비.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노비로 살아온 그녀는 어느 날 주인댁 아씨 대신 수륜산 제물로 바쳐진다. 그곳에서 만난, 거대하고 시푸른 늑대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수륜산에서 탈출한 율비의 앞에, 또 다른 사내가 나타나는데……. “머물 곳을 마련해 주겠다. 나와 함께 가겠느냐?” 그날 이후로, 율비의 인생은 온통 푸른 빛으로 물든다. “체, 체취를 지웠는데도 그리 냄새가 납니까?” “……내가 다시 이성을 잃고 너를 덮쳤으면 좋겠느냐?” “절대 아니죠.” 어느 날 갑자기 제 삶에 뛰어 들어온 율비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날뛰는 욕망을 잠재우느라 괴로운 늑대 시온. “그럼 이런 걸 가지고 뭐라 하지 말아라.” “……나도 미치겠으니까.” 툭하면 끌어안고, 툭하면 핥는 것은 늑대들의 종족적 특성……? “입, 맞춰도 되겠느냐?”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 지나치게 매혹적이고 다정한 늑대 시온과 지나치게 달콤하고 위험한 체향을 가진 소녀 율비의 아찔하고 몽환적인 동행.
승상과 황후에게 후사 생산을 압박받는 꼭두각시 황제 휘,그가 우연히 눈 돌린 곳에서 엮이게 된 ‘금족’ 지한섞여 본 적도, 섞일 수 없는 둘이 몸부터 섞고 시작하는 가벼운 듯 무거운 사랑 이야기◆“그대가 아무리 다른 사람과 다르다 해도, 그게 독화살이면 어쩌려고 그리 함부로 몸을 던진 게야. 잠깐 스치기만 해도 죽는 맹독이었으면, 그랬으면 어쩌려고…….”뚝뚝 떨어지는 눈물 몇 방울을 연달아 맞던 지한이 힘겹게 손을 들어 그의 눈가를 쓸었다.“바보 천치같이, 왜 우십니까.”휘가 아예 제 가슴팍에 고개를 묻고 엉, 하고 울어 버리자 지한이 그의 뒤통수를 도닥도닥 어루만졌다.“바보 천치는 그대야…….”휘의 젖은 음성이 질척하게 지한의 가슴팍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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