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라인
로즈라인
평균평점 0.75
금수의 꽃 (개정판)

“그리 힘든 일은 아니야. 그냥 내 밤 시중을 들어 주면 돼. 내가 원할 때까지. 다만… 사랑 타령은 하지 마. 나는 네 몸을 빌린 거다. 창부를 빌리듯이.” 그의 말에 라헬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 또한 언제 잔혹하게 돌변할지 모르는 사내와 사랑 놀음을 할 생각은 없었다.  “알았어요. 사랑 타령은 저도 사양입니다.” 테안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숫처녀 같은 여인의 입에서 나올 만한 대답이 아니었다. 괜히 심기가 불편해졌다. 순진한 척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요망한 모습에.

늑대 소굴, 회색 연어 (개정판)
1.0 (1)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왕국 사람들은 늑대들을 강한 전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늑대들은 적에게 살기를 드러내고 있어도, 머릿속으로는 집에 있는 부인이 넘어져 다칠까 봐 걱정 중인 얼간이들이랍니다.” 늑대들은 애처가로 유명한 반면 외지 여인에게는 유독 가혹하다.가문의 생활고와 정조 위협을 견디다 못해, 가혹한 늑대 소굴에 발을 들인 외지 여인 헤르세. 그녀는 과연 노예 신분을 극복하고 혈기 왕성한 늑대들을 길들일 수 있을까.

몰락 가문의 아씨를 원하면
0.5 (1)

예비 세자빈 한유설, 일생을 세자의 그림자로 살아온 소녀.그녀는 억울하게 역적 낙인을 받았다. 그리고 떠밀리듯 향한 유배지에서 의문스러운 사내를 만났다.그의 이름은 무영이었다. 그는 사약으로 죽을 뻔한 그녀를 살게 해 주었고, 살아갈 이유를 주었고, 미묘한 시선을 주었다.처음엔 거부했던 그녀는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애초에 그와는 어긋날 수밖에 관계라는 ...

나를 버린 첫사랑을 주웠다

에스테의 영주 마리안느는 반역자로 몰리며 많은 시련을 겪은 후 미래를 바꿔 보고자 한다. “저, 마리안느 에스테와의 혼인을 저하께 청합니다. 그리고…… 아이도 말이지요.” “나를 종마로 쓰겠다는 말이군.” 그 방법은 다름이 아닌 대공가의 후계자 바샤리안과 거래를 하는 것. 기억을 잃은 그에게 계약 결혼과 아이를 요청하고, “한데 어제 어떠셨나요? 정말로 그분께서 영주님을 기억하지 못하셔요?” 자신을 잊어버린 첫사랑 바샤리안을 볼 때면 10년도 더 지난 상처가 욱신거린다. “어차피 나는 괜찮은 사내를 만난다고 해도 행복하지는 못할 거야.” “그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왠지 비슷한 미래를 보고 온 것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