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김종일
평균평점 3.19
나만의 스킨십 능력자들
3.5 (2)

“왜 날 끌어들여요?” “너랑 닿아야 우리가 더 강해지니까.” 세상을 구하려면 나와 스킨십을 해야만 한다고? 그런데 어쩌지, 난 키스 한번 제대로 못해봤는데……. 무한 긍정 취준생 하나만의 일상에 갑작스레 찾아든 특별한 두 남자, 미리보기 능력자 유시전과 회피 능력자 안주욱. 두 남자는 그녀에게 말한다. “넌 버프 능력자야.” 엉겁결에 한 배를 타게 된 세 남녀가 벌이는 아찔 짜릿한 논스톱 스킨십 트라이앵글!

마녀, 소녀
3.08 (6)

“소원이 뭐야? 딱 사흘 후면 그 소원, 이루어질 거야. 단, 대가가 있어. 그래도 해볼래?” 빼어난 미모에 쿨한 성격으로 전학 오자마자 홍주고 여신으로 떠오른 진희가 짝꿍 나린에게 묻는다. 나린이 진희에게 은밀한 바람을 털어놓자 진희의 장담대로 사흘 후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대가가 몰아닥친다. 나린은 잔혹한 소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끼

뭐지? 이 더러운 기분은?  이곳, 이 사람들 도대체 무엇인가? 한 번 수틀리면 세상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늑대 같은 근성을 가진 남자 류해국.  사소한 사건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단절된 채 살아왔던 아버지의 부고가 들려..

마녀의 소녀

“소원이 뭐야? 나한테만 말해 봐, 살짝.”  사흘이면 이루어지는 세 가지 소원, 과연 그 대가는?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학원 오컬트 소설 드디어 출간!  김종일의 학원 오컬트 로맨스 『마녀의 소녀』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마녀의 소녀』는 친구가 장난처럼 건넨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가볍게 대꾸한 소녀가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소원의 대가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제3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 이래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한 작가의 장르적 변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마녀, 소녀』라는 제목으로 웹소설로 연재되던 당시에 “한번 보면 손에서 놓을수가 없는 마법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5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원고를 새로 손보고 원고지 600매 이상을 덜어내 매끄럽게 다듬었다. 오랫동안 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달이 사라지면, ‘마녀의 소녀’가 태어난다 마녀의 운명을 타고난 소녀들이 벌이는 소원 전쟁! 유일한 친구인 진희가 소원이 뭐냐고 묻자 나린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꾸한다,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그 말에 진희는 기이한 진지함으로 딱 사흘 후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소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사흘 후, 기묘한 힘에 떠밀리듯 진희의 지시에 따라 소원 의식을 치룬 다음 날, 나린의 짝사랑 상대 동준이 갑자기 나린에게 공개 고백을 한다. 하지만 동준의 전 여자친구인 혜정이 나린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자살하자 나린은 인터넷에 신상이 털리며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데……. 과연 나린은 마녀 진희가 만든 이 미궁 같은 지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소원의 대가는 진실일까, 아니면 죽음일까?

어쩌다 보니 왕따

<어쩌다 보니 왕따> 『어쩌다 보니 왕따』는 [청소년을 위한 소설심리클럽]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섯 명의 작가가 ‘관계와 소통’을 테마로 청소년 소설을 썼다 골칫덩이 수박 한 통 덕분에 친구들의 속마음을 엿보게 된 다정, 친구를 만들기 위한 숨 막히는 3월의 탐색전에 휘말린 혜정, 맞는 것보다 맞는 나를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게 더 슬픈 왕따 ‘나’, 새 엄마가 된 아줌마와 엄마의 남자 친구, 그 사이에서 진짜 가족을 찾아가는 빈, 엄마가 원하는 딸이 되지 못해 방황하고 흔들리는 예지, 갑작스레 사라진 친구 은의 정체를 알아 가며 혼란스러워하는 다현…… 집에서, 교실에서, 또 길거리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소설 속 십대들은 괜한 허세와 서툰 몸짓으로 관계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서툴지만 조금씩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간다. 닮은 듯 다른 너와 나,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소통을 꿈꾸는 십대들의 서툴기만 한 관계 맺기 또래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는 아이들. 부모의 잔소리와 간섭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아이들. 그러나 친구와 함께하는 법보다 경쟁을 먼저 배우고 일찌감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시험 점수로 저울질하는 법을 체득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소통의 기술을 전수할 수 있을까? 타인을 동등한 객체로 존중하지 않아 왕따와 학교 폭력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교우 관계에서의 문제나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의 소식이 자주 들리는 요즘,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을 무조건 몰아세우고 다그치는 일보다는 아이들의 내면에 자리한 ‘진정한 소통’에 대한 갈망을 끄집어내고 다독여주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어쩌다 보니 왕따』는 망가지고 무너진 십대의 모습을 고발하는 책이 아니라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해 관계 맺기의 숨통을 틔워주는 책이다. 집에서, 교실에서, 거리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평범한 주인공들은 괜한 허세와 서툰 몸짓으로 관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칫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따돌림과 폭력의 문제들은 이문영, 좌백 등과 같은 장르작가들이 힘을 보태 십대 독자들이 웃으면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부모도 친구도 형제도 아무도 내 맘을 알아주지 못해 외롭기만 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그런 고민을 하는 이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정서적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주인공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끌어내고자 하는 것, 그것이 여섯 편의 이야기가 품고 있는 공통된 소망이다. 너무 가까워도 안 돼! 너무 멀어도 안 돼? 좌충우돌 십대들의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 찾기 「먹고 싶다, 수박」은 달달하게 시작한 이야기가 쌉싸름한 뒷맛을 남기는 작품이다. 교장 선생님이 아껴 기르던 수박을 얼떨결에 따 버린 일쯤이야 별 것 아닌 사건일 수 있다. 그러나 장주식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날것 그대로인 속마음을 드러내는 여중생 6인방의 심리를 촘촘히 묘사해내어 어느 순간 ‘친구’와 ‘우정’이란 말에 덧씌워진 달달한 코팅을 벗겨 버린다. 친구들의 눈치를 보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하고 초조한 속마음은 이문영 작가의 「3월의 법칙」에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3월이 가기 전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흡혈귀를 만나게 된다는 괴소문이 도는 이 학교에서, 갓 입학한 주인공은 자신이 속할 무리나 단짝 친구를 찾지 못해 초조해한다. 함께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갈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흡혈귀를 만나는 요건이 된다는 이 불편한 괴소문은 새 학년이 될 때마다, 상급 학교에 진학할 때마다 자신이 속할 또래 집단을 찾아 노심초사하는 십대들의 불안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표제작 「어쩌다 보니 왕따」는 만년 왕따에 관한 엉뚱하고도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왕따를 당해온 주인공은 괴롭힘을 당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상처받는 자존심과 외로움에는 좀체 익숙해질 수가 없다. 어차피 질 게 뻔한 싸움, 저항할 엄두조차 못내는 주인공 앞에 좌백 작가는 왕따맨을 등장시킨다. 청소년 독자들은 왕따맨을 통해 그동안 못 본 체하고 모른 체했던 친구들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고요한 소년의 나날들」은 부모가 헤어진 후 새로운 가족이 생긴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늘 제멋대로인 엄마, 그런 엄마보다 더 마음이 쓰이는 새엄마, 마음이 잘 통하는 엄마의 남자친구……. 얽히고 꼬인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흔하다. 하지만 신여랑 작가는 다가가 손 내밀고 말 걸고 싶을 만큼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산수유」는 평범한 보통의 십대라면 누구라도 경험했을 공감도 100퍼센트의 이야기이다.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자식과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말하는 부모. 자신의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남들보다 어렵지 않게 세상을 살길 바라는 부모와 미래는 두렵고 부모의 닦달은 부담스럽기만 한 십대 사이에 과연 소통이 가능할까? 김종일 작가는 서로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대신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 소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 마지막 작품 「여름날」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간관계를 들여다 본 작품이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 ‘내가 만들어낸 나’는 진짜 나일까? 5년 동안이나 사이버 공간에서 마음을 다해 만나왔는데 그 모든 것이 가짜였다면 그동안 나눈 우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전삼혜 작가는 컴퓨터 없이는 살 수 없고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일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에게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묻는다. 십대는 자신을 둘러싼 ‘관계’ 속에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 간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닮은 듯 다른 친구와 가족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서툴지만 함께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갈 것이다. ☞ [청소년을위한 소설심리클럽] 소개 너희들, 지금 괜찮은 거니? 청소년 작가들이 십 대의 안부를 묻다 아이들이 아프다. 태어나기도 전 엄마 뱃속에서부터 경쟁을 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 시작된 학원 순례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겨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아이들.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 머리 위로 폭력과 자살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은 저마다의 삶에서 가장 순수하고 에너지 넘치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오직 십 대만이 가질 수 있는 생기와 발랄함으로 아이들은 숨 막히는 일상을 어떻게든 끌어안고 헤쳐 나간다. 십 대들이 처한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을 아이들 스스로가 가진 힘으로 위로하고 치유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들의 푸르고 날 것 그대로인 고민을 십 대답게 유쾌하게 이야기해 볼 수는 없을까? [청소년을위한 소설심리클럽]은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십 대들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간 [청소년을위한 소설심리클럽] 한 자리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청소년 작가들이 한데 뭉쳤다. 여기에 내로라하는 장르소설 작가들까지 가세했다. 그리고 가파른 벼랑 끝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에게만 던지던 시선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보통 아이들에까지 돌렸다. 폭력과 자살처럼 어둡고 무거운 일탈부터 짝사랑, 콤플렉스와 같은 일상적 고민에 이르기까지 십대들이 처한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을 생생하게 포착해냈다. 서툴지만 진지하고, 소소하지만 치열한 갈등과 고민들이 자아 정체성 문제, 성과 사랑의 문제, 관계와 소통의 문제, 성취와 좌절의 문제, 세상과 마주치는 문제 등 다섯 개의 테마로 소설에 담겼다. [청소년을위한 소설심리클럽]에 담긴 소설들은 현실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반성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아이들을 계몽하기 위한 이야기도 아니다. 아이들이 정서적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주인공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십대들에게 어른들의 충고나 조언은 ‘잔소리’일 뿐이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이들에게 비슷한 갈등 상황에 처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섣부른 충고나 심리 상담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접체험을 통한 위로와 치유야말로 소설의 본래 목적이 아닐까? 소설심리클럽을 찾아온 아이들은 소설 속 주인공을 따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화해 보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동안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고민을 가진 십대든 소설심리클럽에서 “이건 내 문제랑 똑같은데.”라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소설로 찾아가는 셀프 카운슬링 이곳은 색다른 이야기 상담소 그렇게 모인 소설들을 교사들이 먼저 읽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어 온 교사들은 소설을 실마리삼아 자아를 탐색하는 동시에 고민을 털어 놓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주인공은 왜 괴로워하는 것인지, 주인공을 자신과 견주어 보면 어떠한지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설을 읽기 전에, 또 소설을 읽고 난 후 함께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은 이 책을 생생한 현장 소설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성장이라는 외로운 터널을 지나는 십대들의 상처를 살피고 보듬는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동시에 학교 안팎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며 소통하려 애쓰는 선생님들에게는 반갑고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 베스트 작가편 2 - 김종일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 베스트 작가편 2 - 김종일> 한국공포문학단편선 베스트 작가선 전5권까지 출간되며 한국 공포 문학 최전방에 있던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작가 여섯 명의 공포 단편을 만난다. 이들이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시리즈에 수록했던 섬뜩하고 개성 넘치는 주옥 같은 단편들을 만난다! #1 이종호 작가편 매드클럽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 공포 문학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호 작가의 다섯 편의 단편 작품. 안정적인 글쓰기와 사회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묵직한 작품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영화사 '고스트 픽처스' 대표로서 <두 개의 달> 등 공포 영화를 제작 발표하고 있다. #2 김종일 작가편 황금드래곤문학상 제3회 당선 작가이자, 가장 강렬한 공포 작품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종일 작가는, 포털 사이트 등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도둑놈의 갈고리', '놋쇠황소' 등을 비롯하여 장편소설 <손톱>과 <삼악도> 등을 집필하였다. 이토 준지를 연상케 하는 섬뜩함과 특유의 인상적인 스토리텔링 등이 스티븐 킹을 연상키시는 재미를 준다. #3 장은호 작가편 성형외과의이면서 인디밴드 '가내수공업'으로 활동 중인 장은호 작가는, 오래전부터 개성넘치고 독특한 공포 단편들을 백여 편 가량 집필해 왔다. 무한한 상상력과 짧지만 인상 깊은 단편으로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4 신진오 작가편 장편소설 <무녀굴>을 발표했던 작가이자, 심리적 공포를 그려내는 데 탁월한 신진오 작가는 '상자', '압박', '공포인자' 등을 통해 독자들에 큰 호응을 얻은 작가이다. 특히 '공포인자'는 세기말적 세계관이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5 우명희 작가편 여성 작가이나 남성보다 더 강렬하면서도 섬뜩한 공포 소설이 주특기인 우명희 작가는 '들개'에서 마초적 살인마의 잔인함을 다루면서도 '담쟁이 집'에서 소녀적 감성이 뒤섞인 정적인 공포를 쓰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포 소설을 집필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6 권정은 작가편 가족의 해체를 소재로 공포 소설을 집필한 권정은 작가는 순문학적 감성과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장점이다. 네이버에서 공개되었던 '행복한 우리 집에 어서 오세요', '학대'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몸

<몸> 3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수상작. 눈, 코, 입, 손, 머리카락 등 신체에 관한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공포소설이다. 학교 주변의 폭력과 왕따, 다이어트와 외모 지상주의, 주민들 간의 불화, 장애인에 대한 멸시, 컴퓨터 다운로드 중독증 등의 사회 문제를 각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있다. '이토 준지를 연상시키는 섬뜩한 공포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파헤쳤다'는 평을 받은 <몸>은 학대당하던 신체의 반란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이러한 공포를 현실화해, 현대 사회의 병폐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삼악도

<삼악도> <몸>, <손톱>으로 한국 공포 소설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종일 작가의 장편소설. 김종일 작가는 이전 작품들부터 디테일한 묘사와 흡인력 있는 전개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가이다. <삼악도>는 생활고 때문에 돈에 팔리듯 영화 각색 작업에 참여하게 된 소설가가 겪는 섬뜩한 사건을 담고 있다. 2008년 <손톱> 이후, 3년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삼악도>는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서스펜스를 갖추면서도 폐쇄된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국적 공포에 충실하다. 또한 예술 창작인들이 겪는 고통과 사회적 문제점들을 샅샅이 들춰내어 한국 사회의 척박한 현실을 꼬집는다. 장르 문학상을 수상한 후 잘 다니던 학원 강사도 그만두고 화려한 등단을 꿈꾸는 나, 오현정. 그러나 출간된 첫 책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먼지만 쌓이고, 그마저도 간윤에서 청소년 유해도서라는 딱지가 붙으며 회생할 기회마저 잃는다. 월세 30만원조차 마련할 방도가 없어 대출 스팸 문자까지 매달릴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진 나. 그런 내게 구원처럼 한 통의 이메일이 온다.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신인감독 박광도의 입봉작 각색을 맡아 달라는 영화사의 제안이었다. 영화사는 나름 몇 편의 유명한 공포영화를 제작한 믿을 만한 곳. 그러나 감독이 영 미덥지 않다. 하지만 어쩌랴, 돈 1000만 원에 영혼을 파는 심정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너무 절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노예 계약이나 다름 없었다. 감독은 나에게 삼악도라는 섬으로 들어가 함께 각색 작업을 하자고 요구해 왔다. 위약금을 물기 싫으면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함께 따라나선 여자 스태프만을 믿고 삼악도로 향한다. 그러나 그것이 내 인생에 가장 큰 실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클린세탁소

<클린세탁소> 김종일 작가는 청소년 소설 <나는 날고 싶다>, <내 마음의 꽃밭>, <그리운 별의 씨앗> 등 다수의 작품으로 청소년의 순수한 심성을 그려온 작가이다. 작가는 동화적인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동화적인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 김종일 작가가 이번엔 어른의 굴곡진 삶을 펼쳐 보인다. <돌의 침묵> 이후의 두 번째 소설집인 <클린 세탁소>는 어른의 마음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날고 싶다

<나는 날고 싶다>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김종일 청소년 소설 『나는 날고 싶다』는 1980년대 초 대한민국 청량리를 배경으로 열여섯 살 꼬마 구두닦이 종수가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배경은 다르지만 가족이나 친척 한 명 없이 홀로 세상에 남겨져 살아가야 하는 종수의 삶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 무한 경쟁의 시대를 홀려 견뎌내야 하는 청소년들의 삶과 닮아있다. 작가 김종길은 어두운 인생과는 정반대로 소소한 일상을 익살스럽게 이끌어가는 주인공 종수와 독사, 성길, 개남, 혜련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급박한 스토리와 엮어 내 감동을 전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고모 집에 살게 된 종수는 눈칫밥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하여 청량리 역 근처를 서성이던 종수는 구두닦이 형들의 눈에 띄어 그들과 함께 손님의 구두를 수집하는 ‘찍쇠’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혜련이 누나를 만나고, 형들과 혜련이 누나와 함께하는 집창촌 생활을 함께 꾸려가게 된다. 그들과 함께 하는 삶으로 인해 종수는 용기와 사랑을 깨닫게 되고,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돌의 침묵

<돌의 침묵> 김종일의 단편소설집 『돌의 침묵』. 동화적인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굴곡진 일상의 삶들을 잔잔한 감동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우리들의 삶이며 그러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민들의 애환과 얽히고설킨 칠팔십년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어, 우리 사회의 중장년층이라 할 수 있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다. 극빈층이 지탱하는 노동의 현실, 생산현장의 고통 등 가난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운 별의 씨앗

<그리운 별의 씨앗> 주로 동화를 써온 작가 김종일의 『그리운 별의 씨앗』. 1994년 제2회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나온 저자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이다. 다양한 문제와 맞닥뜨린 소년, 소녀를 등장시켜 세상살이의 힘겨움, 기쁨, 슬픔, 안타까움 등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가슴 뭉클한 서정적 이야기 12편을 수록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면서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마녀의 소녀 세트 (전 2권)

<마녀의 소녀 세트 (전 2권)> “소원이 뭐야? 나한테만 말해 봐, 살짝.” 사흘이면 이루어지는 세 가지 소원, 과연 그 대가는?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학원 오컬트 소설 드디어 출간! 김종일의 학원 오컬트 로맨스 『마녀의 소녀』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마녀의 소녀』는 친구가 장난처럼 건넨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가볍게 대꾸한 소녀가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소원의 대가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이야기다. 제3회 황금드래곤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 이래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한 작가의 장르적 변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마녀, 소녀』라는 제목으로 웹소설로 연재되던 당시에 “한번 보면 손에서 놓을수가 없는 마법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5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원고를 새로 손보고 원고지 600매 이상을 덜어내 매끄럽게 다듬었다. 오랫동안 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달이 사라지면, ‘마녀의 소녀’가 태어난다 마녀의 운명을 타고난 소녀들이 벌이는 소원 전쟁! 유일한 친구인 진희가 소원이 뭐냐고 묻자 나린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꾸한다,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그 말에 진희는 기이한 진지함으로 딱 사흘 후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소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사흘 후, 기묘한 힘에 떠밀리듯 진희의 지시에 따라 소원 의식을 치룬 다음 날, 나린의 짝사랑 상대 동준이 갑자기 나린에게 공개 고백을 한다. 하지만 동준의 전 여자친구인 혜정이 나린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자살하자 나린은 인터넷에 신상이 털리며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데……. 과연 나린은 마녀 진희가 만든 이 미궁 같은 지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소원의 대가는 진실일까, 아니면 죽음일까? *본문 중에서 “자, 이제 소원을 정하셨습니까, 안나린 씨?” 진희가 재차 물었다. 어차피 잠이나 깨라고 하는 농담 따먹기인데 맞장구를 못 쳐줄 법도 없었다. 진희의 귓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내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그 애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래? 좋아, 딱 사흘 후면 그 소원, 이루어질 거야.” 진희가 말했다. 평범한 일상을 전하는 심상한 투였다. 사흘 후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에이, 농담이겠지. 그런데 진희가 정색하고 나직이 속삭였다. “단, 대가가 있어. 나도 책임 못 지는 대가. 그래도 해 볼래?” ============ “넌…… 왜 날 감싸?” 잠시 뜸을 들이던 녀석이 대답했다. “나쁜 애 아닌 거 아니까.” 여태껏 들어본 중 가장 빠른 대답이었다. 쓴웃음이 나왔다. 옆구리가 찌르는 듯 아픈 게 갈비뼈에 금이라도 갔나 보다. 현민이가 교복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한동안 화면을 들여다보며 터치하던 녀석이 내게 전화기를 들이댔다. 전화기 액정에 내 SNS가 떠 있었다. 계정을 아예 삭제하고 탈퇴하려고 했는데 정신이 하도 없어서 버려두기만 했다. 통수녀 사건이 터진 후로는 아예 전화기를 끄고 살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라떼 인증 샷에 오혜정이 연달아 남긴 댓글이 보였다. 라떼 JMT 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안 물림 ㄹㅇ~ ㅋㅋㅋ 죽고 못 사는 커플로 잘 사귈 거지, 너네? 내년까지... 내후년까지... 아니, 영원히... 수없이 많은 추억 쌓으며 행복하길... 온통 축복으로 가득한 사랑하길... 빠이륑! ㅋㅋㅋ 다시 봐도 울화가 치미는 글이었다. 진심이라고는 한 치도 담기지 않은 가식의 결정체. 이 글을 왜 또 보여 주나 싶어 현민이를 올려다보니, 녀석이 그 댓글을 맨 밑줄부터 손끝으로 가리키며 삐뚤빼뚤 지그재그로 선을 그어 올라갔다. “봐 봐.” 내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지 못하자, 녀석이 다시금 맨 밑 댓줄에서부터 위로 선을 그어 보였다. 라 어 죽 년 수 통 “이런 걸 ‘역세로드립’이라고 해. 그중에서도 ‘지그재그형 역세로드립’이지.” 현민이 설명했다. 이 추리가 맞는다면 오혜정이 저 댓글들로 내게 보낸 메시지는 응원이 아닌 저주가 분명했다. ============ “쟤들이 널 도와줄 거 같아? 안 도와줘. 내가 너한테 황산을 뿌리면 신나게 찍어다 개미처럼 열심히 지들 SNS에 올릴걸? ‘좋아요’나 ‘대박 소오름’ 같은 댓글이나 기대하면서.” 그렇게 말하며 마스크맨은 제 발치에서 오그라든 개미를 내려다보았다. “쟤들은 관중이야. 마녀재판 구경하는 관중.” 마녀재판. 그 단어가 돌팔매처럼 날아와 가슴팍에 명중했다. “마녀를 불태워라! 독 있는 뱀처럼 박살내 버려라!” 환청이 머릿속을 꿰뚫었다. 전에도 들은 적 있었던 환청이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내 등 뒤의 광경은 뻔했다. 창가에 다닥다닥 붙어서 여기를 내다보는 아이들. 더러 스마트폰으로 여기를 찍거나 마스크맨처럼 히죽댈 몇몇. 영락없이 마녀재판에 동참하는 관중이었다. 저중에 딱 한 명이라도 내가 손을 내밀면 나를 구하러 달려올 사람이 있을까. 애석하게도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내가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해도 저들은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돌을 던질 듯했다. “거리도 딱 적당해. 네가 도와 달라고 소리쳐서 누가 퀵 실버처럼 튀어나온들 걔가 널 구해주는 것보단 내가 널 해치우는 게 빠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