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에다 시로
구니에다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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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만다라지장무사

젊은 무사 다노모는 아버지의 원수인 검객 고미 사몬와 대결하지만, 거미줄처럼 지장(紙帳)을 다루는 사몬에게 압도당한다. 한때 낭인조직의 두목이었고, 지금은 신자에몬과 마츠도의 수령으로 이름을 날리는 두 명의 의형제가 이십 년 전 결투를 벌인 이유는 무엇인가. 환상의 명도(名刀) 아마쿠니를 둘러싼 피의 다툼. 인간세계의 숙명과 만다라의 계시를 그린 박력 있는 검객소설이다. 성격이 다른 두 여성의 순정에 흔들리는 고미 사몬은 과연 악인에서 선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여덟 산의 마신

헤이안시대 초에 일어난 삼각관계의 비극, 그 비극에서 시작된 동굴인과 물여우족의 종족과 종족, 종교와 종교의 다툼에 불문곡직하고 말려든 주인공을 그린 전기소설. 추리소설의 요소도 담아내며 인과응보의 세계를 그렸다. 맹수인 곰과 늑대들을 자신의 편으로 해서 절체절명의 대활극을 그렸다.

신슈고케치 성

다케다 신겐의 가신 츠치야 쇼자부로는 야간 벚꽃구경 무렵에 노인으로부터 심홍색의 천을 억지로 사게 된다. 그것이 코케치 천이다. 이 염색된 천은 고대 중국에서 사람의 피로 물들었다고 전해지는 요괴의 천이다. 그 천이 뿜어내는 요기에 조종당해 쇼자부로가 헤매이는 후지산 기슭에는 가면을 쓴 성주가 군림하는 코케치성과 신비한 종교단체가 숨어 살고 있고, 접근하는 자들을 요괴의 세계로 유혹한다.

신비곤충관

다야스가의 중신(重臣)의 아들인 코이치로는 어느 날 밤, 숙적의 하나인 고로와의 결투 중, ‘영생의 나비’를 찾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다. 수수께끼의 여성이 홀려 여행을 나선 코이치로는 신비로운 경치에 세워진 곤충관에 도착하는데, 그것 때문에 그는 막대한 재물의 비밀을 간직한 영생의 나비를 둘러싼 다툼에 휩쓸린다.

사막의 옛 도시

기이한 사건을 다루는 추리소설이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민간탐정 레자르와 그의 화가 친구가 아침식사 후 일간신문에 난 ‘시내에 인광을 내뿜는 거대한 괴수가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추리와 모험, 우정의 대여정이 시작된다!

복수자매의 삿갓

돌리면 숨겨진 말이 나타나는 신기한 팽이를 손에 넣은 미모의 청년무사 치카라는 그것 때문에 불가사의 낭인에게 목숨을 노려진다. 한편, 주군의 집에서 일어난 도난사건의 내통자가 애인이었다는 사실에 치카라는 충격을 받는다. 또 다른 팽이의 소유자인 아야메와 쌍둥이 자매 사이가 서로 품고 있는 원한. 부유한 상인의 막대한 재산이 숨겨진 장소를 찾으려는 자들 사이에 일어난 의외의 사건과 사건의 진상. 세 개의 신기한 팽이를 둘러싼 인과응보에 말려든 청년무사의 활약을 그린 소설이다. 몇 번이나 다시 살아나는 악당과 청년무사 치카라를 구해주는 인물의 활약 등이 눈에 띈다.

명인지옥

세상사가 따분하고 우울한 에도의 배우 긴노조는 검술선생에게 파문을 당하는데, 제작이 금지된 거대한 배를 우에몬에게 우연하게 구입하지만 감옥에 갇히게 된다. 친구인 긴노조를 구출하려는 낭인 미키, 우에몬의 저택을 습격하려는 협객과 검객. 수많은 인물들이 긴노조의 주위로 몰려든다. 한편, 오이와케부시라는 일본 민요의 달인이었던 형을 낭인과 창녀에게 잃은 마부의 복수극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만초기소 마을의 가교

기소의 영주 요시아키의 곁으로 불려온 기생 니오도리는 사실 에스파냐 승려의 딸이다. 아버지를 죽인 요시아키의 목숨을 노리며, 요시아키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의 유골을 돌려받을 계획을 세운다. 한편, 니오도리의 오빠도 동료를 모아 원수인 요시아키를 노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발단에 지나지 않고 사건은 기묘하게 흘러간다.

뒤엉킨 생과 사

수수께끼의 무녀 치카코가 점친 운명에 인도되듯 숙부 카쿠메이와 사촌동생 나미에가 사는 히다의 산중으로 발을 들인 젊은 무사 치노. 히다의 땅에서 회교(回教)를 비밀리에 수행 중인 두 지역의 대립과 다툼에 말려든 치노는 생사의 경계에서 뒤섞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운명에 처한다. 수수께끼의 무녀에게 들은 운명으로 인해 떠나게 된 욕심, 다툼, 사랑이 함께하는 여정!

검협

코겐일도류를 창시자의 제자인 진쥬로는 사악한 성격 탓에 파문을 당한다. 아버지를 진쥬로에게 살해당한 킨도와 그의 약혼녀 그리고 진쥬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미녀로부터 가문의 막대한 재산의 존재를 알게 된 검객 아키야마는 키소로 향한다. 키소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복잡기괴한 인연과 사건이 진쥬로와 킨도, 아키야마를 농락하는데... 몬도의 아버지를 죽인 진주로, 복수를 위해 여행을 떠난 몬도,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는 아키야마. 그의 복잡하게 얽힌 인연과 운명은?!

낭연술사

한적한 에도 변두리에서 검도 도장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야마가타 몬야. 평범한 일반인처럼 살아가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출생의 비밀이 있다. 어느 날 그에게 날아든 선전포고. 그동안 비밀로 해왔던 현 막부에 대한 존왕억패(尊王抑覇) 사상이 드러나면서 위기를 겪게 된다. 막대한 자금의 열쇠와 비밀을 간직한 두루마리 봉서를 둘러싸고 서로 원수가 되어 쫓고 쫓기는 대서사시.

기묘한 꽃 이야기

<기묘한 꽃 이야기> 아름답고 예쁜 꽃! 사람들은 꽃을 감상하고 꽃향기를 맡으며 힐링한다. 그러나 《기묘한 꽃 이야기》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미스터리한 꽃들의 서늘한 반전 매력에 빠져보자. 1900년대에 발표된 이 작품들은 일본 3대 탐정소설 《도구라 마구라》로 유명한 유메노 큐사쿠(夢野久作)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판타지, 탐정 소설작가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과 신선한 주제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는 더욱 상상력을 자극해 싸늘한 재미와 섬뜩한 여운을 선사한다. 우악스럽게 사람과 동물을 먹어 치우는 꽃,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꽃, 사람을 홀리는 꽃, 섬뜩한 사연이 있는 꽃 등 꽃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기괴한 판타지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