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면 숨겨진 말이 나타나는 신기한 팽이를 손에 넣은 미모의 청년무사 치카라는 그것 때문에 불가사의 낭인에게 목숨을 노려진다. 한편, 주군의 집에서 일어난 도난사건의 내통자가 애인이었다는 사실에 치카라는 충격을 받는다. 또 다른 팽이의 소유자인 아야메와 쌍둥이 자매 사이가 서로 품고 있는 원한. 부유한 상인의 막대한 재산이 숨겨진 장소를 찾으려는 자들 사이에 일어난 의외의 사건과 사건의 진상. 세 개의 신기한 팽이를 둘러싼 인과응보에 말려든 청년무사의 활약을 그린 소설이다. 몇 번이나 다시 살아나는 악당과 청년무사 치카라를 구해주는 인물의 활약 등이 눈에 띈다.
<기묘한 꽃 이야기> 아름답고 예쁜 꽃! 사람들은 꽃을 감상하고 꽃향기를 맡으며 힐링한다. 그러나 《기묘한 꽃 이야기》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미스터리한 꽃들의 서늘한 반전 매력에 빠져보자. 1900년대에 발표된 이 작품들은 일본 3대 탐정소설 《도구라 마구라》로 유명한 유메노 큐사쿠(夢野久作)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판타지, 탐정 소설작가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과 신선한 주제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는 더욱 상상력을 자극해 싸늘한 재미와 섬뜩한 여운을 선사한다. 우악스럽게 사람과 동물을 먹어 치우는 꽃,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꽃, 사람을 홀리는 꽃, 섬뜩한 사연이 있는 꽃 등 꽃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기괴한 판타지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