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적 벤처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중앙소프트웨어(주)의 창업자 최경주를 모델로한 창업에의 시련과 성공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소설화한 작품이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인생을 알려면 삼국지를 읽고, 벤처를 알려면 최경주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대표적 벤처기업가 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J 기업의 창업자 C사장을 모델로, 그의 시련과 성공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다. 이 소설은「전자신문」에 연재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나는 단호한 어조로 대답하면서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혀로 입술을 축이면서 물었다. "자네가 상고를 졸업했다고 했냐?" "그렇습니다." "허 실장 말을 들으니 자네는 컴퓨터를 전공한 대학 출신 기술자보다 우수했따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가?" "제가 그 선배들보다 우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컴퓨터 원서를 읽고 배웠을 뿐입니다." "미국 원서인가? "일본 원서와 미국 원서입니다." "영어와 일본어를 아는가?" "네." 나는 가급적 남을 믿지 않는 성미이다. 남을 믿는다는 것은 아주 X같은 일이야. 믿다가 실수를 하지. 그렇지만 자네를 믿어 볼까? 얼마나 시간이 필요하지?"
재벌 김회장이라는 사람이 연예인들의 스폰서를 하면서 온갖 방탕한 생활을 모두 한다. 김 회장의 별장에 불려 오는 여자 가운데는 가수들도 적지 않았는데, 그것은 여흥으로 노래를 부를 경우 아무래도 가수들의 노래가 듣기 좋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거금을 받고 노래만 불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불려 왔어도 남자들의 옆자리에 앉아 술을 마셔야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름 없는 신인 가수나 탤런트들은 하룻밤에 약 오백만 원을 받는데, 단순히 술시중을 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잠자리까지 해야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그래서 항의하면 <그 돈 속에 섹스값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면서 항의 자체를 무시한다. 섹스값이라는 말을 듣고는 기가 차서 앙탈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개런티를 더 올려서 흥정이 끝나기도 하고, 돈을 게워 내고 울면서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돈을 게워 내고 나가는 여자들은 극히 드물고 어차피 여흥에 나오면서 각오를 해서인지 대부분 끝까지 응했다. 정경 유착과 기업체 간의 갈등, 그리고 연예인의 스폰서가 되면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원한을 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김 회장이 암살을 당한다. 이 소설은 누가 그를 암살했는지 추적하는 미스터리 수법으로 전개되는 추리소설이면서 로맨스 소설임과 동시에 기업소설이다.
한 여자 대학생이 아파트에서 파라티온을 쥬스에 넣어 마시는 자살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에서 점검을 하였으나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 사건으로 종결한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에 살던 남동생이 누나는 자살이 아니고 타살되었으니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진정한다. 그게 잘 먹히지 않자, 동생은 누나가 소지하고 있는 명함에 있는 신문기자를 찾아와서 타살 가능성을 호소한다. 누나는 어떤 경우에도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타살이라고 의심하는 동생의 말을 믿고 신문기자가 죽은 여대생의 주변 친구들을 탐방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살에 대한 동기가 없는 만큼이나 타살의 동기를 찾기는 어려웠으나, 탐방으로 시작된 탐문이 길어지면서, 그녀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랑과 배신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은 여자를 부검하는 과정에, 자궁에서 3개 월 된 태아를 찾아내면서, 사건은 급진적으로 타살 쪽으로 맞춰져서, 경찰에서도 살인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치정에 의한 타살로 수사를 하던 중에 그녀의 생부가 재일교포 재력가라는 사실과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비밀이 드러나면서, 사건 방향은 치정에서 돈 문제로 얽혀 진행하게 된다. 한 여대생의 사랑과 죽음을 통해 사회의 악과 부조리를 추적한 미스테리 기법의 고발소설이다.
제731부대 출신 대원들, 군의관을 비롯해서 의사라든지 연구원 등은 그 죄과의 비중이 컸던 것과는 무관하게 종전이 된 후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았다. 처벌받기는커녕 그들은 제731부대에 있으면서 생체실험으로 연마한 기술을 바탕으로 눈부신 활약을 해서 유명한 학자나 의사가 되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유명한 심장전문의가 되기도 하고, 종합병원의 병원장이라든지 의과대학의 학장이 되어 있었다. 전후 일본 의학계에서 기라성 같은 업적과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연구원이 아닌 병사 출신의 일부 대원은 비참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출세를 했다.
<남자는 바람 여자는 촛불> 작가의 말 첫 번째 이야기 순결이란 과연 무엇인가. 순결의 문제는 여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로 여자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생리학적 구조적언 특성으로 원인을 두기도 하지만, 하나의 세습일지 모른다. 이 소설은 남녀의 순결을 포괄적으로 다루기는 했지만, 특히 여자의 혼전 성경험이 가져다주는 순결의 문제점을 테마로 했다. 첫 번째 이야기에는 세 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제의 여자들을 모델로 했다. 실제의 여자들을 소설의 등장인물로 했을 때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위험을 안고 있지만, 이 세 명의 여자들은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여성을 상징할 만큼 보편적이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소설가가 작중 인물에 대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의 소설만큼은 실제의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동시에 이 세 여자는 각기 환경과 개성, 그리고 순결에 대환 가치관이 달랐고, 그 상황도 달랐기 때문에 소설의 등장인물로서 너무나 적합했던 것이다. 또한 이 세 명의 여자는 모두가 하나같이 사랑하고 싶을 만큼 저마다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여자들이 제기하는 순결에 대한 가치관을 쉽게 정의하기 어렵다. 다만, 순결은 어떤 가치가 있으며, 그것이 사랑과 어떤 함수 관계를 지니는지 문제를 제기하였고, 그 결론은 독자의 판단으로 돌렸다. 여기 나오는 세 여자가 실존 인물이라고 했지만, 어디까지가 꾸민 이야기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여자들이 가질 수 있는 상황은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세 가지 모습이며, 따라서 여자 바로 당신의 모습이고, 남자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고, 그라고 독자인 당선이 늘 건너다보는 옆집 처녀의 이야기일 수 있으며, 친구나 이웃집 부인, 또는 언니, 동생의 이야기일 수 있다. 세 명의 여자 운명이 첫 번째 이야기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한 여자는 죽음에 이르고, 한 여자는 이혼하며, 또 한 여자는 남편과 별거하게 된다.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어렸을 때 주인공 민성훈의 어머니는 가출을 한다. 민성훈은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한다. 민성훈이 대학에 다닐 무렵에 아버지는 프랑스 대사로 간다. 여름 방학 때 아버지를 만나러 프랑스로 가던 도중 민성훈은 비행기 안에서 바로 옆에 있는 여자 유학생을 알게 된다. 그림을 공부하는 애숙은 성훈보다 세 살 연상이고, 약혼자가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하면서 가까워진다. 성훈이 프랑스에서 체류하는 그해 여름에 함께 낚시를 다니기도 하고, 여행을 한다. 성훈은 년상의 여인 애숙에게서 모성을 느끼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한다.
KBS2TV 10부작 미니시리즈 방영작! 할머니는 일본 교민으로 있으면서 오사카에서 큰 호텔을 경영하는 부호이다. 호텔은 한국에도 있다. 그 손녀인 지은은 일본 대학에서 유학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할머니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 상속녀이기도 하였다. 지은은 오사카에서 일본 청년 한 명과 연애를 한다. 그 청년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준비 중에 있는 엘리트 청년이다. 두 사람의 연애는 불꽃처럼 타올라 서로 간에 결혼까지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날 지은은 일본인 청년을 할머니에게 소개하려고 시도한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자 하니 승낙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할머니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일본군에게 종군위안부로 끌려가서 수난을 당한 장본인이었다. 할머니는 당시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대학에 유학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정체불명의 낭인들에게 납치되어 만주 관동군 부대 위안소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처음 사병의 위안부가 되었다가 일본말을 잘하고 빼어난 미모 때문에 장교 위안부가 된다. 그러다가 부대장이었던 장군의 눈에 들어 부대장 첩이 되기에 이른다. 부대장 첩으로 부대에서 경영하는 위안소를 경영하기에 이르지만, 데리고 있던 조선인 위안부들을 몰래 집단으로 탈출시킨 일로 부대장과 등을 지면서 남방의 부대로 끌려간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위안부로 고생을 하다가 종전이 되었다. 망가진 몸으로 부모에게 돌아갈 수 없어 그녀는 일본으로 가서 살게 된다. 악착스럽게 돈을 벌어 이제는 준재벌 소리를 들을만큼 거부가 되어 있었던 할머니였다. 그러나 그녀는 위안부로 당했던 혹독한 경험으로 일본 사람들을 평생 증오하고 있었다. 자손이라고 하면 아들도 잃고 오직 손녀 지은만이 유일한 핏줄이었는데, 일본 청년과 결혼하겠다는 것을 승낙해줄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손녀가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 일본인 청년의 아버지는 오사카 종합병원 이사장인 의사였다. 유명한 심장 전문의였다. 그는 제731부대 군의관 출신이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손녀를 그 청년에게 시집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국경을 초월한 젊은이의 사람과 기성세대의 과거 원한이 갈등을 빚으면서 첨예한 대립을 한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원수지간의 집안에서 태어나 필연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과거 기성세대의 한이 후세의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과거의 잘못된 인연을 현재의 세대가 떠안아야 하는가 하는 화두를 던지게 된다.
1894년 동학 혁명의 정신은 후에 1907년 의병 항쟁으로 이어지면서 항일 투쟁의 성격으로 굳혀진다. 동학 항쟁이 일본에 대한 척왜 정신보다, 민중을 억누르고 착취하는 관리를 비롯한 지배 계급에 대한 저항이 강했다고 한다면, 그 이후 의병 항쟁의 목표는 한국을 침략한 일본에 대한 저항에 있었다. 동학 항쟁이 일본 병력에 패하여 좌절되었듯이, 1907년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의병 투쟁도 다음해 일본군의 무력으로 좌절되어 표면적으로는 봉쇄되었다.그러나 의병에 가담한 의병장을 비롯한 많은 민중들이 조선 국경을 넘어 만주로 갔고, 그곳에서 새로운 체계의 항일 무장 조직을 만들었다. 그들이 이국의 땅에서 어떻게 존속하고 어떤 방법으로 무장 항쟁을 했는가, 소설의 형식으로 추적해 보려고 했다.
이 글을 마친 것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5일 새벽이었다. 단편이든 장편이든 소설을 탈고하고 나면 항상 그렇듯이 정서적인 충만을 느낀다. 의식은 극도로 첨예화되어 예민해져 있고 인식이 달군 쇠같이 번쩍일 때, 피곤한 것과 관계없이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는 작가도 있다는데, 필자는 울지는 않았지만 한밤에 밖으로 나가 눈덮인 법주사 경내를 서성거렸다. 불빛에 비친 밤의 사찰은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인가를 증명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순백으로 반짝이는 하얀눈과 은행나무와 신라 때 지었다는 팔상전 건물과 검은산이 있었다. 야성적인 희열을 느끼게 하는 위대한 자연이었다. 그때 필자는 소설 속에서 죽어간 여대생 민지영을 생각했고, 그녀를 사랑한 네 명의 남자를 생각했다. 죽음을 생각하고 인생을 생각했다. 이 소설은 추리의 기법으로 쓰여진 본격 추리소설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서 사랑과 삶과 죽음의 명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독자와 함께 해답을 찾고자 하는 작의가 있었다. 이 소설에서는 범인이 잡히지 않고 누구라는 지적이 없이 끝난다. 그것은 독자가 찾아주기 바란다. 분명히 여러 곳에 복선을 넣어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필자는 밝힌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집필의 편의를 제공해 주신 법주사 주지 유월탄(柳月誕) 스님에게 감사드린다.
탄트라 수행 파트너 줄거리티베트의 라마승 일부에서 그 전통을 이어오던 밀교는 일본에서 구체적으로 종단할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 그것은 한국에도 영향을 주어서 일부 추종자들이 진성종이라는 이름의 탄트라적인 밀교 교단을 만들어 신도들을 확장하고 있다. 뒤에 돈이 많은 자본주가 있어서 서울 명동의 한 빌딩을 교단 본부로 사용하면서 포교당과 기도당을 만들어 놓고 점조직으로 운영되어 왔다.그것이 세상에 노출된 것은 바로 그 현장에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문제가 된 것은 남녀가 벌거벗고 결가부좌를 한 자세에서 끌어안고 죽은 것이다. 두 사람은 섹스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 살인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았지만, 섹스를 하면서 기도를 하다가 죽은 여자가 다름이 아닌 민 기자의 누이동생이었다. 민 기자는 누이동생을 죽으로 몬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신도가 되어 그곳에 입당을 한다. 그 종단의 교주가 여자인데, 아무나 만나주지도 않았고, 항상 여러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녀서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녀가 차를 타고 내리는 것도 지하실 차고를 사용하고, 전용 승강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자들은 그녀의 사진조차 찍을 기회가 없는 것이다. 입당한 신도들도 일정한 수련을 거친 사람만이 그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탄트라 밀교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생성된 카마스투라에서 파생된 것이다. 섹스는 극기의 영역이 아니라 깨달음의 길이다. 섹스를 하는 순간 우주를 느끼게 되고 참된 기를 얻게 된다는 이론이다.민 기자는 일정한 수련기간을 거친 후에 여자 교주를 만난다. 그녀와 섹스하는 기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여자는 거의 살이 비치는 옷을 입고 나와서 기도하는 법을 설교하였다. 민 기자로서는 기도보다 성욕이 더욱 강하게 일어나서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그러자 그것을 눈치채고 여교주는 바로 그 성욕이 기도라고 했다. 그 성욕이 우주로 이어지는 유일한 지름길이라는 것이었다.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종교적인 집단이 하는 비밀 기도장이 다른 곳에 있음이 드러난다. 그것은 일명 정신병 요양원이었는데, 탄트라 기도를 일종의 사정 산업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외부로는 정신병 요양원이라는 간판을 붙여놓고, 실제는 정신병으로 수감된 여자를 일정한 교육을 시켜서 훈련을 하여 탄트라 기도의 상대역에 맡겼다. 더러는 가출 소녀를 납치해서 강금하여 협박 공갈로 억누르고, 정신병자로 만들어놓고 믿을만한 돈 많은 고객을 상대하여 매춘을 하였던 것이다. 종단에서는 포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 매춘 영업을 하였던 것이다.
에피루스 베스트 일반소설! 주간한국에 연재했던 소설로, 북한에 구테타가 일어나는 가상 시나리오를 다룬 소설.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 이후 북한이 남한에 흡수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렸다. -- 줄거리.. 결국 북한의 쿠데타는 김정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호 부대에서 시작 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만약 군부대가 반란을 일으킨다면 북한군 중 최 정예인 평양 방위 사령부와 특수 8군단을 제압해야 한다. 그래서 그 동안의 쿠데타 시도는 모두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암살하는데 모아졌다. 그러나 몇 번의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경호는 더욱 더 철통같아 지고 있다. 북한의 심장부인 주석궁. 김정일이 김일성에게 선물로 바쳤다는 주석궁은 거대한 규모와 함께 호화판으로 장식된 내부로 유명하다. 주석궁은 통제 없이는 개미 한 마리 출입할 수 없다. 핵전쟁도 피할 수 있는 지하 벙커를 갖추었다는 삼엄한 그곳에 어느 날 불온 삐라가 살포된다. 소설 속에서는 김정일의 친구이자 호위총국의 부서장이 쿠데타의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북한 조직의 폐쇄된 특성을 이용해 김정일을 무력화시킨 뒤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반대파를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그대 아직도 거기 있는가 1>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역사적 진실은 영원히 사장되고 마는 것일까?〈마루타〉로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온 천하에 파헤친 작가 정현웅. 그가 일본을 상대로 또 하나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너무도 가슴 아픈 사실이지만 결코 역사 속에 묻어버릴 수 없는 종군위안부 문제, 그 현장을 작가가 직접 취재하고 당사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야기를 꾸몄다. 일본군의 섹스 소모품으로 끌려간 20여 만 명의 우리 나라 여자들 대부분이 중국과 남방에서 비참하게 죽어 갔는데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증언과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에서 이를 픽션화 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산천도 피해간 그 비극의 현장을 더듬었으며 생존한 40여 명의 증언과 기록을 직접 확인하며 2년여에 걸친 산고 끝에 이 작품을 내놓았다.
<소설 음자> 에피루스 베스트 일반 소설! 자객을 우리나라 삼국시대에서는 음자(陰者)라고 불렀고, 중국에서는 암자라고 했으며, 일본에서는 닌자라고 호칭했다. 음자는 한자어이고, 순수 우리말로는 그림자라고도 했다. 자객은 한 개인의 인격체가 아니고 그림자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자객이 처음으로 활성화되면서 존재한 것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로 보고 있다. 그 다음에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된다. 삼국유사에 보면 음자라는 말이 나온다. 구체적인 음자 사건으로는 백제에서 여자 음자 세 명을 보내 김유신을 암살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야기가 있다. 일본의 닌자 존재는 그 이후에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삼국과 소국의 집합체였던 가라제국(가야제국)에서 음자들이 활동했다. 특히 가야와 백제가 멸망하면서 왕족이며 귀족들은 물론이고, 그들을 호위하던 음자들조차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음자들의 칭호는 닌자로 바뀌면서 오랜 전통을 잇게 된다. 음자와 닌자는 전통으로 내려오는 수법이 비슷하다.
<광개토태왕비> 《마루타》의 작가 정현웅, 이번엔 고구려다! 고대 동북아 역사의 비밀을 간직한 광개토태왕비 빼앗긴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거대 서사가 펼쳐진다 광개토태왕의 연인 여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홍 박사, 의문의 죽음을 뒤쫓는 진 기자, 세 가지 시점으로 전개되는 본격 역사추리소설! 민족 정체성의 근간 고구려 문화가 주는 역동성 BC 37년 개국해 스물여덟 명의 황제를 배출하고, 한반도 중북부와 만주전역을 근거지로 연해주沿海州, 중국 하북성河北省, 산동성山東省, 북경 인근까지 넓은 영역을 차지했던 고대 제국帝國 고구려. 꾸준한 성장의 나라로 기억되는 고구려는 특유의 웅장함과 진취적인 기운으로, 최근까지도 많은 콘텐츠의 모티프가 되고 있다. 작가 정현웅은 고구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강한 리더십의 왕을 꼽고 있다. 작가는 광개토태왕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둘러싼 그 시대의 암투, 사랑, 전쟁 그리고 비밀을 이야기한다. 정복 군주 광개토태왕과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여화 고구려 19대 왕인 광개토태왕 담덕은 정치적 안정, 한국 최초의 연호 사용, 백제를 치고 동예를 통합, 동부여를 정벌하는 등 큰 업적을 지녔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보다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가공되버린 그간의 이미지가 학계에서는 논란이 되곤 했다. 그러나 작가 정현웅은 철저한 고증을 통한 광개토태왕의 업적, 인간적인 면모,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사실감 넘치면서도 거대한 한 남자의 꿈을 그린다. 광개토태왕비를 만들어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기리고, 고구려의 역사를 보존하는 데 일조를 한 여화. 그녀는 기구한 사연을 지닌 미망인으로, 담덕과의 짧은 만남을 시작으로 결국 중부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운명의 여인이다. 여화 외에도 광개토태왕을 돕는 다양한 학자, 장군 등의 등장은 소설에 한층 더 생동감을 부여한다. 찾으려는 자의 용기와 숨기려는 자의 음모 소설은 사학자 홍 박사가 중국 흘승골성에서 의문의 실족사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홍 박사의 제자이자 신문기자인 진 기자는 장례식이 끝나자, 홍 박사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에게 맡긴 비밀 금고에서 일기장과 복사한 가림토 문자를 찾는다. 홍 박사의 일기 속에는 한국, 일본, 중국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로 큰 비밀이 담겨 있다. 그 내용은 중국 동북공정의 불합리성, 일본의 신묘년 기사바다를 건너와서 백제, 임나, 신라를 신민으로 삼았다의 신화적 상상, 그 외에도 광개토대왕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이 들어나 있어 고증만 된다면 동아시아의 역사는 완전히 바뀌는 것이었다. 진 기자는 홍 박사가 남긴 가림토 문자 복사본을 들고 모험을 시작하는데……. 중국 동북공정과 일본 교과서 왜곡 東北工程이란, 고구려, 부여, 발해의 역사까지 통째로 중국 역사에 흡수시키려는 정책이다. 이에 중국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중학교 사회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고유한 우리의 역사와 영토가 주변 국가들에 의해 왜곡, 폄훼되고 있다. 작가는 소설에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이런 왜곡에 대해 증거자료를 꼼꼼하게 대가며 조목조목 반론한다. 역사적으로 사실성이 입증된 즉, 고증된 자료는 소설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소설을 읽다보면 저절로 우리 역사를 깨우치게 된다.
<바늘꽃 연가 1권> 한 여자 대학생이 아파트에서 파라티온을 쥬스에 넣어 마시는 자살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에서 점검을 하였으나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 사건으로 종결한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에 살던 남동생이 누나는 자살이 아니고 타살되었으니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진정한다. 그게 잘 먹히지 않자, 동생은 누나가 소지하고 있는 명함에 있는 신문기자를 찾아와서 타살 가능성을 호소한다. 누나는 어떤 경우에도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타살이라고 의심하는 동생의 말을 믿고 신문기자가 죽은 여대생의 주변 친구들을 탐방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살에 대한 동기가 없는 만큼이나 타살의 동기를 찾기는 어려웠으나, 탐방으로 시작된 탐문이 길어지면서, 그녀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랑과 배신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은 여자를 부검하는 과정에, 자궁에서 3개 월 된 태아를 찾아내면서, 사건은 급진적으로 타살 쪽으로 맞춰져서, 경찰에서도 살인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치정에 의한 타살로 수사를 하던 중에 그녀의 생부가 재일교포 재력가라는 사실과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비밀이 드러나면서, 사건 방향은 치정에서 돈 문제로 얽혀 진행하게 된다. 한 여대생의 사랑과 죽음을 통해 사회의 악과 부조리를 추적한 미스테리 기법의 고발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