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언제나 피로 물들어있다.보잘것없는 왕위 계승 서열 27위의 왕자 클레이드.자신을 선택하고 중용해준 태자 아이솔로스를 위해일평생 모든 것을 바쳤다.그러나 돌아온 것은 비정한 권력의 칼날.“형님! 왜 저를 버리시는 겁니까!”“넌 이제 나에게 필요가 없으니까.”이유는 알 수 없지만 죽어서 눈을 뜬 곳은 열다섯 살.신을 선택하기 직전의 자신이 있던 신전![밤하늘에서 복수를 갈망하는 심판자가 당신을 주시합니다.]"아이솔로스, 이 개자식! 그냥 죽이진 않을 것이다!"자신을 배신한 아이솔로스를 무릎 꿇리고 왕좌에오르고자 하는 클레이드의 통쾌한 복수극.
그녀는 손을 내밀었다."안녕?"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겨울이 녹아 대지를 적신 흔적에서씨앗을 틔운 봄의 품 안에 조용히 새벽이 자라고 있다.그리고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그 대지 위에바다의 손님이 찾아왔다.바닷새가 울고 있는 그 여름파도가 부서져 흩어지는 절벽 위둘은 손을 꼭잡고 수평선을 바라본다.거품처럼 사라질 인어의 소망은 그저...슬픔과 증오와 절망과 비명으로 가득하더라도그녀는 동경하는 그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세상은 온통 아름다워 보인다.그녀는 손을 다시 등 뒤로 감추며 웃었다"안녕..."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