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손목만 남긴 채 사라진 동명여고 교사 이승구와 그의 딸 지원. 서울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 연우는 사라진 소녀 지원을 찾기 위해 부암동 부녀 실종 사건에 투입된다. 다리가 불편한 히키코모리 지원이 ‘별창’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BJ 열매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결국 사건은 지원의 열혈 팬이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저지른 단독 범죄로 결론난다. 하지만 연우는 지원이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건의 현장마다 발견되는 보라색 알약 '버블티'와 익숙한 이름 ‘찰리’. 강남8학군 연쇄 자살 사건의 마약 판매책이었던 '찰리'가 돌아왔음을 직감한 연우는, 버블티의 출처를 찾기 위해 을지로 심야 병원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낯선 얼굴의 소년, 민호를 마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