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서 실수를 저지르곤 하지.” 셜록 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두 번째 단편집 20세기 초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성공 이후, 비슷한 성공을 꿈꾸며 신문과 잡지를 통해 수많은 탐정들이 등장했다. 미스터리 장르의 역사를 보면 이 시기는 ‘단편과 탐정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수많은 탐정들이 활약했던 시기였다.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는 그 시대 활동했던 ‘셜록 홈즈의 라이벌’ 중 단연 돋보이는 탐정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잘 발달된 다른 감각들과 충성스러운 하인과 친구, 넘치는 부를 통해 여유롭게 사건에 임하는 맥스 캐러도스의 모습은 실로 매력적이다. 탐정 맥스 캐러도스는 1편의 장편과 26편의 단편에서 활약했으며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2>는 1923년에 출간된 'The Eyes of Max Carrados'를 번역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두 번째 단편집이다. 유머와 풍자에 능숙한 작가 어니스트 브래머는 고전 미스터리 특유의 딱딱함보다는 사건 전체를 은유를 통해 드러내는 능숙한 필력을 보여준다. 또 정치, 경제, 문화에 걸친 그의 다양한 관심사 덕에 독자는 당시 풍속을 엿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조지 오웰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 오스틴 프리먼의 ‘손다이크 박사 시리즈’와 함께, 에드거 앨런 포 이후 꼭 다시 읽어볼 만한 미스터리 소설로 ‘맥스 캐러도스 시리즈’를 꼽은 바 있다.
<동전 사기 사건> 사기 사건을 추적하던 탐정, 칼라일은 고대 그리스 동전이 진품인지 아닌지를 가려야 한다. 늦은 밤, 동전 가게를 찾은 칼라일은, 그 동전을 조사해줄 사람을 소개받는다. 그리고 어렵게 주소를 알아내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주인은 의외로 흔쾌히 그를 맞이한다. 그리고 칼라일에게 자신과 예전에 알던 사이가 아닌지 묻는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동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천평> "아마추어 동전 수집가이자 탐정이 또다른 사립 탐정에게, 셜록 홈즈식의 추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사립 탐정인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리스 동전의 진위 여부를 가리게 되고, 소개를 받고 간 곳에서 만난 사람은, 그의 예전 친구일 뿐만 아니라, 눈먼 사람이었다." - anima, Goodreads 독자 "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서, 눈먼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감사하는 것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특히 특히 그 인물이, 시각장애를 불운과 동정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Tihana, Goodreads 독자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을 아가사 크리스티의 탐정 소설보다 좋아한다. 특히 작품 중 등장하는 두 명의 탐정 모두, 셜록 홈즈의 분위기를 가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셜록 홈즈와 이 작품 속 탐정, 맥스 카라도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고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얻었지만, 오직 셜록 홈즈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이다." - Bonnie, Goodreads 독자 "짧지만 아주 설득력이 강하고, 정교하게 쓰여진 탐정 소설이다." - ZS Dianmine, Goodreads 독자 "눈이 먼 탐정이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서, 잃어버린 시각을 보완한다. 두 탐정의 파트너십이 흥미로운 작품." - Lizathem, Goodreads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