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뿌딩 공포 단편소설 공모전 당선작] 우리는 그 굴에 들어가서는 안됐다. 나는 눈을 떴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칠흑 같은 암흑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하리라. 눈을 떴음에도 마치 눈을 감고 있는 것처럼 어두컴컴한 무저갱의 어둠이 진득하게 나를 옭아맸다. 잠에 취한 정신이 그 공간을 홀로 부유했다. 보이지 않는 친구들, 몸을 휘감는 고통,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 나는 이 굴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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