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李
Dreamer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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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 탈출

오랜 세월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윤동학. 가족들이 있는 집을 그리워 하지만, 윤동학은 어째서 인지 집으로 돌아 갈 수 없었다. 오직 공원에 있는 작은 벤치 만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배고픔에 어슬렁거리며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쓰레기통에서 수상한 광고지를 발견하는데. 광고지에 적혀 있는 흥미로운 글.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신이 홀렸는지 호기심에 윤동학은 공중전화부스에 들어가 광고지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를 누른다. 긴 신호음 끝에 전화를 받은 건 장난기 가득한 남성의 목소리. 별 감흥없는 남성과의 통화 끝에 접수가 되었다는 이상한 말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어 버리는 수상한 남성. 아까운 동전만 소비했다고 투덜거리면서 공중전화부스에서 나오는 그 때. 윤동학은 정신을 잃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누군가의 부름에 정신이 든 윤동학이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낯설은 이곳. 자신을 ‘진행자’라고 소개하는 목소리와 방황하는 수 많은 사람들. 그들은 이곳에 끌려온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오게 된 것인가. 모든 해답은 일 층에 있다. 100층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윤동학의 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