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이치
오츠이치
평균평점
실종 홀리데이

새로 이사 온 집은 누가 봐도 이상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천연덕스러운 새끼 고양이와 신비로운 현상의 속출. 대체 전에 누가 살았기에 이런일이 일어나는 걸까? 청년과 새끼 고양이와 '누군가'의 짧지만 포근했던 시간의 앨범. 「행복은 새끼 고양이 같은 모습」 발칙한 10대 소녀 나오는 어느 날, 어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스스로 실종을 결심하고 집에서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어른 뺨칠 정도로 영악하기 이를데 없는 실종 계획의 마지막 순간,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진상이 밝혀지는데…….

암흑 동화

동화처럼 아름답고 악몽처럼 잔혹한 이야기!오츠이치 장편소설『암흑 동화』. 16세의 나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데뷔를 한 이래, 출간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아 온 작가 오츠이치의 첫 장편소설이다. 단편에서 인정받은 작가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공포와 함께 처연한 슬픔이 느껴지는 '동화'를 들려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억과 왼쪽 눈을 잃어버린 여고생 나미는 학교에서도 지독한 소외감에 시달리고, 어머니에게서조차 타인으로 취급받는다. 나미는 망가진 외모를 회복하기 위해 이식 수술을 받지만, 이식을 받아 새로 얻은 눈은 놀라운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푸른 벽돌의 집과 유령 같은 소녀의 얼굴, 그리고 어둠 속에서 어른거리는 핏빛 그림자....이식받은 눈이 마지막으로 본 믿지 못할 풍경을 찾아 나미는 생명을 건 모험을 떠난다. 봐선 안될 풍경을 바라보는 나미의 '눈'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의 눈에도 서서히 악몽 같은 영상이 맺히기 시작한다. 영상미가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문장과 필치, 공포에서 느낄 수 있는 애수가 깃든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곱 번째 방

<일곱 번째 방> “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작가 오츠이치의 귀환! 절판되어 한국 독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단편소설집가 드디어 <일곱 번째 방>으로 재출간! ★★★ 수록작 5편 영화화 ★★★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가 《일곱 번째 방》으로 돌아왔다. 열일곱 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제6회 점프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해 《GOTH 고스》로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 《일곱 번째 방》은 그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이 중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카자리와 요코>,, <양지의 시> 등 5편의 단편이 옴니버스식 영화(2005년)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일곱 번째 방》.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츠이치의 천재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가 우리를 이 방에 가둔 걸까?” 매일 저녁 6시, 방을 가르는 도랑에는 붉은빛의 물이 흐른다. 어린 남매가 눈을 떴을 때, 그곳엔 둘뿐이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창문 하나 없는 방은 천장에 달린 알전구만이 겨우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대체 누가 가둔 것인지 알 수 없는 방. 두 사람은 방 안을 가르며 흐르는 도랑을 타고 다른 방을 넘나들며 이 방이 일곱 개라는 것과, 매일 저녁 6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화 <큐브>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은 단순해 보이는 플롯으로 공포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높여나가는 작품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힘의 지배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싶은 강렬한 인간의 욕망이 ‘방에 갇힌 남매’라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대체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인지,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과연 이 남매는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끼치면서도 놀랍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짠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시각적인 강렬함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오츠이치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본격 추리 미스터리에서 SF, 호러, 블랙코미디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의 탄생! 작가 활동은 물론, 영화 및 연극 각본, 만화 및 그림책 등 전방위적 창작 활동을 하는 오츠이치는 ‘월경(越境)의 작가’로 불린다. 《일곱 번째 방》은 바로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서서히 부패해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는 공포와 상실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일본에서 이 책이 출간됐을 때 표제작으로 올렸을 만큼 오츠이치 작품의 매력을 잘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신의 말>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주인공이 절대적인 말의 힘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환상적인 배경에 기괴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복잡한 인물의 심리묘사까지 탁월하게 그려낸 SF 작품이다. 집 안에서 살해된 시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가족들의 심리묘사를 그린은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가까우며, 다섯 번의 재수에도 도쿄대에 가지 못해 비행기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냈다. 규칙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과 탁월한 묘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일곱 번째 방》. 공포와 슬픔, 죽음과 사랑이라는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주제를, 인간 내면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역설적 유머,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내 오츠이치 월드를 탄생시켰다.

메리 수를 죽이고

<메리 수를 죽이고> 현대 일본 문단의 독보적인 천재 작가 오쓰이치 데뷔 이십 주년을 기념하는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앤솔러지 『GOTH』『암흑동화』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부터 『실종 홀리데이』『너에게밖에 들리지 않아』 등 애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을 발표하며 ‘블랙 오쓰이치’로도 ‘화이트 오쓰이치’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오쓰이치,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나는 존재가 공기』 등 주로 풋풋한 청춘소설로 독자와 교감해온 나카타 에이이치, 『엠브리오 기담』『죽은 자를 위한 음악』 등 기담 및 괴담 장르에서 문재를 펼치는 야마시로 아사코, ‘마계탐정 명왕성O’ 시리즈 등 라이트노벨 문단의 무서운 신예 에치젠 마타로. 네 명의 천재적인 소설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소년 탐정의 수수께끼 풀이를 담은 「소년 무나카타와 만년필 사건」, 창작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담은 「메리 수 죽이기」, 3·11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그린 「트랜스시버」, 3D 프린터를 둘러싼 오싹한 도시괴담 「어느 인쇄물의 행방」 등 전혀 다른 매력의 일곱 편의 단편으로 한 권의 환몽 컬렉션을 완성했다. 지금쯤 눈 밝은 독자는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실은 이들 모두 오쓰이치이다. 엄밀히 말하면 오쓰이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리고 단편이 시작하는 맡에 그의 본명 ‘아다치 히로타카’의 이름으로 해설도 써 붙였다. 오쓰이치의 다섯 페르소나가 펼치는 꿈속 같은 이색적인 세계! 당신이 사랑하는 오쓰이치의 모든 것을 담은 『메리 수를 죽이고』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