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설미
박설미
평균평점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당선작]  동물을 학대하고 도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십대 아이들. 그 책임은 과연 아이들에게만 있는 걸까?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가정교사 미라는 자신이 가르쳐온 학생 유재의 모친 지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낸다. 서두에서 그녀는 1년 전 사건을 끄집어낸다. 처참하게 살해된 개 ‘방울이’의 사체가 공원 화장실 앞에서 발견되었던 사건. 발견 당시 개는 잔혹하게 목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개의 주인은 다름 아닌 미라의 모친. 가해자가 유찬이라는 소년임을 알게 된 그녀는 소년의 집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지원에게 도리어 모욕을 당하고, 그녀는 끝내 아들과 함께 자살하고 만다. 복수를 다짐한 딸 미라. 1년 뒤, 유찬의 동생 유재의 가정교사로 위장해 그의 집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찬은 누군가에 의해 육교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고 만다. 그리고 그녀의 앞으로 익명의 메시지가 한 통 도착한다. 거기에는 1년 전 사건의 진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적혀 있다.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미라. 결국 메시지에 적혀있는 인물을 직접 찾아가보기로 결심하는데…

달위니 호텔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지친 마음을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팍팍한 삶에 몸도 마음도 지친 우리들에게어느 날 호텔에서 특별한 초대장을 보낸다면?특유의 감성적이고 세심한 문체와 상황 묘사로 인정받은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 박설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달위니 호텔』이 출간되었다. 우리는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푹 쉬고 싶은 기분이...

아무르

<아무르> <아무르> 박설미 -‘죽음’에 관한, 애틋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일 내 부모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면, 그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 머물기를,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를 잇는, 박설미 작가의 따듯하고 슬픈 이야기. ‘세라’는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을 부쩍 하게 된다. 세라는 점차 기력이 약해지는 아버지의 병실에서 아버지가 쓰던 일기장을 발견하고, 일기장을 열어 아버지의 일기를 펼쳐 든다. 그리고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고 기이한 일이 세라에게 일어난다. <아무르>는 제목 그대로 ‘사랑’, 말하자면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긴 ‘세라’의 예찬의 이야기다. 박설미 작가 특유의 세심한 문체와 상황 묘사가 녹아 있는 소설이다. 더불어 ‘세라’라는 인물이 마주한 죽음에 대한 나름의 정의와 그와 맞물려 일어나는 판타지적 상황은, 독자를 지브리 세계의 어딘가를 유랑하는 느낌을 안겨준다. ‘죽음’에 관한, 담담하지만 아름답고 애틋한 시선들이 소설 전체를 아우른다.

|백조의 침묵

<개정판|백조의 침묵>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최우수상 수상!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 선수가 추천한 단 한 권의 책! 『백조의 침묵』은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제8회 혼불문학상 최종후보에 오른 박설미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양궁선수가 추천한 바로 그 소설이 마침내 개정판으로 정식 출간된다. 이 시대에 필요한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소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읽다 보니 어느새 결말이었다!”, “우리 사회의 깊은 병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보는 책이었다.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특히 재밌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각 등장인물이 가지는 스토리를 통한 전개가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100%를 주고도 1%의 잘못된 일을 후회하는, 그 자체가 부모의 사랑인 것 같다.” 라고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백조의 침묵』의 가장 큰 매력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엄청난 몰입감을 끝까지 잃지 않으면서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 삶, 노력이라는 것을 함께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데 있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재미와 범인이 드러나는 순간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그리하여 이 책은 슬프고 가슴 찡한 심리소설이라고도 불린다. 촉망받는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백조의 호수》의 지그프리트 왕자 역을 맡은 발레리노 강효일이 자살한다. 공연 약 한 달 전에 있었던 무대 리허설에서 무대 아래로 떨어지며 발목과 척추를 다치는 바람에 공연에 오르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서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자살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는지 알 수 없다. 효일의 아버지인 동운은 큰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동운은 집으로 배달된 빨간 편지봉투를 열어보고 아들이 자살한 원인일지도 모를 무대 사고의 진상을 알게 된다. 그날, 효일의 부상 이후 지그프리트 역을 꿰찬 이한빛이 자택에서 살해되고, 사건을 담당한 형사 태일은 낯선 백조들이 가득한 호숫가를 서성이며 범인을 쫓는데…….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자기 방에서 목을 맨 천재 발레리노 효일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효일의 아버지인 동운, 여동생 상아, 발레단 동료이자 단서가 된 영상을 찍은 재덕, 재덕의 어머니 모경, 또 다른 살인사건의 담당형사 태일, 이 다섯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탄탄한 전개와 생생한 인물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 박설미 -혼자라고 느껴질 때, 당신을 보듬어 안을 따듯한 소설 -당신에게도 ‘별이’ 같은 존재가 있나요? 헤어진 전 애인이었던 선우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진 서연. 일본에서 살면서 선우를 잊은 줄 알았던 서연의 마음에 커다란 파도가 몰아친다. 복잡한 심경으로 한국행 티켓을 끊고 한달음에 한국을 찾은 서연에겐 사실 전 애인 선우보다 훨씬 더 서연의 마음 깊은 곳을 간질이던 반려묘 ‘별이’가 있다. 우연한 만남으로 가족이 되었던 별이를 통해, ‘이별’에 대해 한층 더 깊은 교훈을 얻게 되는 서연.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의 마지막, 어느새 성큼 다가온 따스함의 정서에 모두가 눈물을 글썽이게 될 것이다.

사소한 거짓말

<사소한 거짓말> 문화체육관광부와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제8회 혼불문학상 본심 후보에 오른 작가의 데뷔작. ‘한 번 손에 잡으면 마지막 장을 보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작품이다!’ _독자평 중 공원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닥스훈트의 시신이 발견된다. 잇따른 닥스훈트의 보호자인 50대 여성과 아들의 죽음. 용의자는 놀랍게도 고등학생이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 미라. 용의자의 신분을 알아내고 소년에게 접근한다. 복수와 용서 중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제 어머니와 남동생은 자살이 아닌 타살입니다. 그리고 그 범인은 당신의 아들입니다.” 미스터리와 치밀한 반전, 탄탄한 전개, 뛰어난 상상력을 갖춘 매력적인 소설!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독자는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다.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몰입감과 사회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 지원은 어느 날 과외선생 미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미라는 지원의 맏아들 유찬이 1년 전에 자신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죽였다고 말한다. 편지에는 당신의 아들에게 지금 막 청산가리를 먹이고 나오는 길이라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는데…작은 아들 유재의 독백과 엄마 지원의 답장이 이어지면서 거듭되는 반전을 통해 잔혹하고 슬픈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인간 본성 깊숙이 자리한 악을 신랄하게 묘사하였다." - 이순원(소설가) "신인작가라는 사실이 놀랍다. 엄마와 두 아들, 그리고 작은아들의 가정 교사 사이에서 일어난 치명적인 사건들을 추리적인 기법으로 탐색해가면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서술자를 다양하게 설정하여 작가는 진실이란 암중모색의 대상임을 말해주고 있다." - 이광호(문학평론가) ‘아무렇지 않게 살의를 품는 아이. 만약 우리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박설미의 소설은 이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타인을 해치고, 동물을 도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십대 아이, 동물학대범에게 단 몇 푼 정도의 벌금이라는 경미한 처벌을 내리는 법원, 가족 간에 일어나는 불화와 살인 등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이 작품은 고발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청소년 범죄와 생명 경시 풍조의 심각성을 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는가. 어리다면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도 용서받는 게 당연한가. 그것은 누구를 위한 용서인가. 그렇다면 벌을 받아야하는 건 누구인가.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라면 인간은 몇 겹이고 가면을 뒤집어쓸 수 있다. 복수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기심과 질투, 추악한 본성, 공포심을 감추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거짓 행동을 한다. 그것이 부모와 자식 간이든, 형제간이든, 선생과 학생 사이든 예외는 없다. ‘방울이’와 어머니, 남동생의 복수를 결심하는 가정교사 미라, 아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악행도 저지를 수 있다는 지원, 수학 영재이자 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지원의 과잉 기대에 억눌려 갑갑함을 느끼는 큰 아들 유찬, 늘 형 유찬의 존재에 가려진 채 지원의 애정을 갈망하는 작은 아들 유재. 악과 선이 공존하는 이들은 모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낳고, 피해자는 가해자가 되어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다. 한쪽은 진실을 은폐하려하고 한쪽은 파헤치려한다. 박설미 작가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걸 섬세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본문 발췌 가장 나쁜 건 모르고 한 일이 아닌 알고서도 하는 일입니다. 실수는 한 번 눈감아 줄 수 있을지언정 의지가 개입된 일은 눈감아줘선 안 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법원은 재범률이 백퍼센트에 치닫는 성범죄자를 다시 사회에 내놓으며, 학교에서는 왕따 사건을 묻어두기 위해 쉬쉬거리고, 동물 학대는 단순한 과실로 판정되지요. 사회는 늘 강자의 편이니까요._p.11 “선생님도 다른 어른들이랑 똑같으시네요. 이 세상에 죄가 없는 존재는 없어요. 모두들 썩은 암내를 풍기고 다니니까요. 가끔은 그 암내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선생님은 그런 적 없으세요? 전부 생긴 것만 봐도 죄인들이에요. 멍청해 보이고, 무엇보다 죄다 구역질 날 정도로 못생겼지 않나요? 그중에서도 개들이 제일 멍청하게 생겼어요. 쳐다보고 있으면 화가 치밀어 오를 만큼. 그것 자체가 죽어야 되는 이유인 거죠." _p.29 화가 나서가 아니었어요. 남편의 말을 부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기운이 빠져 침대 위에 엎드린 나를 타이르듯 그이가 말했어요. "당신 기분 이해해. 그렇지만 피한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아. 저 애가 보통 애들과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해. 그리고 그 애의 부모인 우리는 책임을 져야 돼." 거기서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었겠어요? 남편이 죽은 건 그 날 밤이었어요. _p.47 특히 ‘불필요한 거품’이란 말은 마치 날 보고 만든 것 같다. 불필요한 거품을 제거하라. 제거, 제거, 제거. 사람들은 내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나를 눈앞에서 제거하고, 기억 속에서 제거한다. 그렇게 나는 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톡톡 터져버린다. _p.77 멍청하게 생긴 개는 성격도 멍청한 듯했다. 우리를 보고 짖기는커녕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댔다. 8번이 손을 불쑥 내밀고는 "멍멍아, 이리 오렴."하고 말했다. 쓸데 없는 짓을. 개가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가자 "오, 이 자식 꽤 똑똑한데? 죽이기 아깝다."하고 감탄해댔다. 한심하기는. 사람을 잘 따르는 개일수록 죽일 맛이 난다는 걸 왜 모를까? _p.102 예상을 했건 못했건 그건 용서와 별개의 문제라고 봐야 옳아요. 비극을 초래할 걸 몰랐더라도 애초에 거짓말한 것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말이죠. _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