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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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는 소꿉친구 기사와 함께

어제까지는 없었던 투명한 벽이 둘 사이에 갑작스레 생겨났다. 그것이 약혼 때문이라면 약혼은 하지 말 걸 그랬다고, 아비게일은 생각했다.그녀는 펜던트를 매단 쇠사슬을 잡아당겨 수호의 돌을 꺼냈다. 분노와 짜증 때문에 가슴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누구와 결혼하더라도 아비게일이 가장 신뢰하는 것은 제레미였다. 그것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리세아네 왕녀와 망국의 시녀

“그대가 패트리시아 왕녀인가.”국왕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말을 걸자 패트리시아는 황급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직접 말을 걸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내심 몹시 동요했다.필립 왕은 깊숙이 머리를 숙인 패트리시아 앞까지 다가오더니 깊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참으로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을 테지. 이번 전쟁은 참으로 유감이구나. 라돌...

위선자의 사랑

레이첼은 병약한 친구 알리샤의 곁에 있기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도 가장 사랑하는 노아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노아에게 가짜 결혼을 하자고 제안한다.  왜냐하면, 노아가 자신의 누나인 알리샤에게 몰래 연정을 품고 있다는 비밀을 알고 있으니까. 우정과 거짓, 그리고 죄책감으로 가득 찬 신혼 생활. 위장 결혼이라는 걸 알면서도 현기증이 날 정도의 행복과  그래서 더욱 사라지지 않는 가슴속 고통에 레이첼은 점점 괴로워져 가는데……. 말할 수 없는 마음을 애써 감추려고 하는, 두 위선자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