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 지는 거야’라고 말버릇처럼 중얼거리며 하루하루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는 소년 토오루. 평화로운 세계가 그에게 안겨준 것은 절망에 찬 나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집을 나선 토오루는 숲에서 거대한 관을 짊어진 이상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챠이카. 이 만남은 무력했던 토오루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두 사람을 갑자기 습격해 온 유니콘 형태의 페이라는 아무래도 챠이카를 노리는 것 같은데…. 위기에 빠진 챠이카를 돕기 위해 토오루는 무력한 일상에서 쓰지 않던 ‘난파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챠이카를 돕는다. HITSUGI NO CHAIKA ⓒIchirou Sakaki, Nitroplus 2010 First published in Japan in 2010 by KADOKAWA CORPORATION, Tokyo. Korean translation rights arranged with KADOKAWA CORPORATION, Tokyo.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구세주님." 고등학생 카시바 쇼고 앞에 다섯 명의 미소녀들이 무릎을 꿇는다. 여느 때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카린과 함께 등교하려던 일상으로부터 훌쩍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 가버린 것 같다! 희무녀라고 부르는 미소년들 중에서도 가장 예쁜 멜라니의 말에 따르면, 그 세계는 세상을 만든 신의 저주 때문에 인간들이 멸망하고 있다고 한다. 저주를 실행하는 신의 '대행자'와 싸울 수 있는 것은 신의 창조물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 소환된 자 뿐. 갑자기 '구세주'가 돼버린 쇼고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들을 목격하고, 싸우기로 결심한다. 신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힘. '이코노클라스트'의 탑승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