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어 졸업 후의 진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않게 된 에이타. 시노노메는 역시 진학을 한다고 했다.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못하는 것도 아닌 나도 일단은 진학하는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에이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방황한다. 이미 소설가라는 꿈을 실현한 시노노메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막연한 초조감에 시달리는 에이타. 하지만 시노노메와 지내온 시간이 그가 바라는 미래를 아련하게 비추기 시작하는데……. 애절하고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 소년, 결단을 내리다.
2학년이 된 에이타와 시노노메. 시노노메와의 관계가 모두에게 알려지면서 기분 탓인지 활기찬 학교생활을 보내게 된 에이타와는 대조적으로 시노노메는 첫 슬럼프를 겪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연극부인 키타가와가 「학원제에서 공연할 연극 대본을 시노노메가 써줬으면 좋겠다」고 에이타에게 부탁한다. 기분전환 삼아 그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한 시노노메. 그러나 생각만큼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시노노메와, 자유분방한 키타가와에게 휘둘리는 에이타는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조숙한 모든 소년 소녀에게 보내는 안타깝고 괴로운 러브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