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해
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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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멸왕기(新生 滅王記)

“사람을 죽이는데 형(形)이 필요합니까?” 악몽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검은 바람이 지나가면 그 궤적을 따라 피 안개가 허공을 덮었다. 머리에 맨 덕지덕지 얼룩이 진 낡은 천. 허리춤에 달린 주방에서나 쓸 법한 넓은 채도(菜刀). 등 뒤로 넘긴 군데군데 해진 검은색 피풍. 겉보기엔 그저 낭인(浪人)처럼 보이는 한 남자. 그에게서 잊혀진 멸왕(滅王)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싸우는 사람이 있어 외치길, 새로 태어난 멸천멸왕(滅天滅王)을 찾으라 하였도다…….”

풍신쾌

<풍신쾌> 이 바람이 머무는 공간과 시간은 모두 나의 것! 나의 공간에서 너희가 존재할 이유 따위는 없다. 난 꿈을 꾸고 있었다. 어쩌면 모두가 그냥 행복하게 살 수도 있겠다는, 진정한 꿈이었을까? 아니면……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나…… 저주받았으나 불행하지만은 않았단다. 잠시나마 행복을 꿈꿀 수 있었고, 또 너를 만날 수 있었으니. 나는 오늘 강호라는 숲에서 뛰쳐나온 무림인이라는 짐승을 사냥할 것이다. 인연과 약속, 성장과 복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거해의 신무협 장편 소설 『풍신쾌』 제 1권.

마신백문

<마신백문> 기뻐하라 배웠으나 원망해야만 했고, 웃으라 들었으나 울어야만 했던 그날. 나는 다시 태어났다. 어둠의 수호자이며, 신의 이면에서 영원한 암흑으로 스스로를 불태울 마의 계승자 ‘마신 백문.’ 신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그의 월무가 시작된다. 거해의 신무협 장편 소설 『마신백문』 제 1권.

라 자린

그들의 탄생과 함께5000년간 멈춰 있던멸망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라 자린』다섯의 아이가 정해진 굴레의 아래에서서로를 만나자,그들을 둘러싼 운명은세상을 움직이고.과연 인류의 존망이 걸린전쟁의 끝에는 무엇이 존재할지…….위대한 이들의 얽히고설킨전설이 지금 다시 시작된다.……이 모든 것은만물의 창조...

천랑비사 무정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를 신비로운 세력. 강호인들은 이를 은자림(隱者林)이라 불렀다. 사패삼강이 벌이는 각축전에 일절 발을 담그지 않는 은자들의 세상. “때가 되었다 싶으면.” “다 가져봐. 아니면 아예 지워버리든가.” 건무정, 그가 세상에 나오는 날. 강호에 새로운 영웅의 시대가 도래했다!

비호환생

죽음 직전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 그것은 축복이었을까, 다시 시작된 지옥 같은 삶이었을까. 하지만 무엇이 찾아오더라도 할 일은 오직 하나였다. 지킨다. 끝까지. 그녀가 반생을 곁에 있어 주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