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100% 밀리터리? NO! 무차별 하렘 러브 코미디? NO! 해군 밥 짓는 이야기? YES! 해적에게 사로잡혀 상어 이빨 닦기 vs 새우 잡기의 선택을 강요받은 무진함의 유일한 생존자 이원일. 먹을 게 없어서 눈물이나 삼키며 주린 배를 움켜쥐던 중 기적처럼 내려온 동아줄은 바로 여자 승조원들로만 구성된 비밀결사 광명학회의 보급함, <잿빛 10월>이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원일은 잿빛 10월의 의무장으로 임시 복무를 시작하며, 점차 해인과 샤오메이, 카밀라 등 개성 강한 소녀들에 대해 알아간다. 그러나 미소녀 틈바구니에서 하렘을 만들기는커녕 욕이나 한 뚝배기 시원하게 얻어먹던 원일을 질투라도 한 것인지, 원일이 본래 속해있던 고려연방에서 잿빛 10월을 무진함 침몰 사태의 범인으로 지목한다. 원일은 물론, 함장인 카밀라 역시 오해를 풀려 대화를 시도하지만 연방군의 답정너 태도는 변하지를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원일은 연방과 잿빛 10월 사이에서 밀당을 반복하며 양쪽과의 썸 타기를 포기하지 않는데……. 우리의 주인공은 이대로 연방의 흉악한 어뢰와 잿빛 10월의 총탄에 의해 nice boat가 되고 말 것인가? 신개념 해상 먹방 밀리터리 라이트노벨, 마리얼레트리! 밥도 없는 전쟁? 인정할 수 없어!
"세상 무엇보다 먹는 것이 중요한 사람들의 이야기 굶주림 3부작 <완벽한 식사를 위한 가이드북> 작가 오소리는 '해군 밥 해 먹는 소설'로 유명한 <마리얼 레트리> 시리즈의 작가다. 해군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만들어 왔고, 그만큼 믿고 찾는 마니아가 많은 작가기도 하다. <완벽한 식사를 위한 가이드북』은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굶주림 3부작'이라고 부르는 3편의 이야기는 음식을 향한 열망이 좌절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극적으로 묘사한다. 살아가는 데 먹을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이 있단 말인가? <튜나 크로싱>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나라의 마지막 잠수함이 낭만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참치는 헤엄치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다. 어떤 잠수함 선원들에게 항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해적기를 달고 범행 예고를 하는 얼치기 해적을 밉게 볼 수만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엘센 할림>은 고래를 찾아 사막으로 떠났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만 남자가 신비한 유목민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다. 음식이라고는 누린내 나는 고기와 술밖에 없는 땅에서 남자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다른 별에서 온 어린아이와 만난 불시착 비행사와 마찬가지로, 남자는 모든 것이 농담 같은 사막에서 자기 자신과 대면하게 된다. <완벽한 감자칩을 튀기는 방법>은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의 이야기다. 화성으로 물자를 배달하러 가는 길에 무심코 감자칩이 먹고 싶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자칩 한 봉지를 구할 수 없는 폐쇄된 환경에서 주인공은 심란한 고민에 빠져든다. 어떻게 잘하면 감자칩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완벽한' 감자칩일까? 음식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집요하다. 동시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절절하기도 하다. 위로와 냉소를 넘나드는 오소리 작가의 문장은 굶주림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맛을 다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식사를 위한 가이드북> 세상 무엇보다 먹는 것이 중요한 사람들의 이야기 굶주림 3부작 <완벽한 식사를 위한 가이드북> 작가 오소리는 '해군 밥 해 먹는 소설'로 유명한 <마리얼 레트리> 시리즈의 작가다. 해군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만들어 왔고, 그만큼 믿고 찾는 마니아가 많은 작가기도 하다. <완벽한 식사를 위한 가이드북』은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굶주림 3부작'이라고 부르는 3편의 이야기는 음식을 향한 열망이 좌절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극적으로 묘사한다. 살아가는 데 먹을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이 있단 말인가? <튜나 크로싱>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나라의 마지막 잠수함이 낭만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참치는 헤엄치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다. 어떤 잠수함 선원들에게 항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해적기를 달고 범행 예고를 하는 얼치기 해적을 밉게 볼 수만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엘센 할림>은 고래를 찾아 사막으로 떠났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만 남자가 신비한 유목민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다. 음식이라고는 누린내 나는 고기와 술밖에 없는 땅에서 남자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다른 별에서 온 어린아이와 만난 불시착 비행사와 마찬가지로, 남자는 모든 것이 농담 같은 사막에서 자기 자신과 대면하게 된다. <완벽한 감자칩을 튀기는 방법>은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의 이야기다. 화성으로 물자를 배달하러 가는 길에 무심코 감자칩이 먹고 싶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자칩 한 봉지를 구할 수 없는 폐쇄된 환경에서 주인공은 심란한 고민에 빠져든다. 어떻게 잘하면 감자칩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완벽한' 감자칩일까? 음식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집요하다. 동시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절절하기도 하다. 위로와 냉소를 넘나드는 오소리 작가의 문장은 굶주림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맛을 다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