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한 사내가 무연의 어깨를 강하게 감싸며 수면 위로 건져 안았다.연못의 중앙에서 요동치던 달이 제자리를 찾았다.화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은은한 꽃의 향기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고요해졌다.속살거리며 내리던 비도 그쳐 있었다.“이제 무연은 내 여인이다.”끝내 지키지 못한 인연을 떠올리며끝까지 지키고 싶은 인연이 생겼다.“모든 힘을 다해, 전하 곁에 있겠습니다.”푸른 달빛이 내리던 정원에서 시작된 두 남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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