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없는 결혼식이요?”워커홀릭에다 이성에 관심도 없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고육지책으로 신부도 없는 결혼식 날짜가 덜컥 잡혀버린 태성 그룹의 대표 이사, 태무진.“만약 결혼식까지 태무진 사장님이 신부를 못 구하면 결혼식은 취소되는 건가요?”신부 없는 결혼식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그의 비서, 천수연이었다.9년 동안 짝사랑하던 대표님의 신붓감을 손수 찾아 헤매던 찰나,교통사고로 인해 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녀는 비서를 그만두게 된다.아픈 아버지를 뒤로하고 오빠마저 사라지자 아버지의 회사 ‘가온’을 살리기 위해 그녀가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보스, 태무진을 찾아가는데…….
교양국 말단 PD 오은서,잡일만 하던 그녀에게 단독 프로 기회가 주어졌다!꼴찌 야구단을 인수해 최연소 구단주가 된 최권후 대표의 인터뷰를 따오는 것. 하지만 그는 재벌가의 ‘세기의 이혼’으로 떠들썩한 파경을 맞이한언니 남편의 동생, 바로 ‘사돈’이었다. “내가 이름 부르면 정들 텐데, 그게 더 곤란하지 않겠어?” 5년만에 만난 그의 앞에서 그녀는 여전히 미숙했던 열네 살 꼬맹이가 되었다.사실 두 사람은 사돈 사이 이전에 선후배 사이였고, 권후는 은서의 첫사랑 이었다. 권후는 은서의 인터뷰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린다.그를 설득할 방법을 고민하던 순간, 은서의 머리를 스쳐지나간 것이 있었으니. <최권후는 오은서에게 빌린 200만 원을 100배로 갚을 것을 약속합니다.> 15년 전 쓴 차용증서로 은서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권후는 사돈에서 채권자가 되어버린 은서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다.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내민 건 2억이 아닌…… 2억 원짜리 반지! “그 반지 빼면 이 자리에서 영원히 굿바이다.”“나한테 왜 이래요?” “난 너 계속 보고 싶으니까.” 첫사랑의 유효기간은 그녀의 예상보다 길었던 건지권후의 한 마디에 심장이 제 박동을 벗어나 빨리 뛰기 시작하는데…….